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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추억의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
(1997~2000)
영화 연구부 3학년 부장
쿠라사와 히카루
영화 연구부 2학년 기록 담당
호시노 카나에
영화 연구부 1학년 배우 및 잡일 담당
유사 치에미
영화 연구부 3학년 각본 담당
이즈미야 시게키
영화 연구부 3학년 배우
사나다 코지
영화 연구부 3학년 촬영 담당
카도와키 야스히로
영화 연구부 2학년 배우
쿠로카와 미호
은막의 살인귀
File 2
"모방 살인이라고?"
"네, 예전에 이 학교 영화부에서 찍은
전갈좌의 비극이란 영화가 있는데 사건의 피해자
이즈미야 선배는 그 영화의 살해 장면하고
똑같이 살해됐어요."
"뭐...!"
"그게 정말이냐, 대체 범인은 왜 그런 짓을 한 거지?"
"그보다 아저씨, 단선 나왔어요?"
"음."
"이즈미야가 살해되기 전에 이즈미야는
여기서 누군가와 약속을 했을 가능성이 있어."
"그래요?"
"그래서 아까 영화부 애들을 모두 불러서 조사해 봤는데."
"이즈미야가 살해된 시각에
알리바이가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그렇다면."
"영화부원들 모두한테."
"이즈미야를 죽일 가능성이 있었다는 얘기지."
"그래요."
"전갈좌의 비극은 스콜피온이란
살인귀가 화면을 빠져나와서."
"차례차례로 사람을 죽이는
공포 액션물이란 얘길 들었던 것 같은데?"
'차례차례로 사람을 죽이는 영화 속 살인귀 스콜피온.
제발... 이 불길한 예감이 빗나가야 할 텐데.'
그럴 일 없을 듯 ㅠ
"포와로! 네가 여기 웬일이야!"
😭
"이리 와."
"포와로는 내가 데리고 온 건데?"
"네가?"
"포와론 왜?"
"그 감독인지 뭔지가
영화 촬영에 쓸 거라고 데려오라 그랬거든."
"그런데 이렇게 어수선한데 영화를 계속 찍을 수 있을까?"
"뭐, 촬영을 한다고?"
"정말이야? 말도 안 돼."
"물론이지, 난 영화를 계속 찍을 거야.
여기서 촬영을 접는다면
독립 영화제에 작품을 낼 수 없으니까."
"하지만 이즈미야 선배가 죽었는데
계속 영화를 찍는다는 건...."
"친구의 죽음을 슬퍼하는 건 개인적인 문제야.
그런 사사로운 감정에 얽매이다간
훌륭한 영화를 만들 수 없어!"
"안 그래?"
"너도 촬영을 계속하길 바라지? 카도와키."
"끄덕...."
"하지만 그건...."
"사나다, 네 생각은 어때?"
"글쎄, 감독의 뜻에 따라야겠지."
"좋아, 이제 결정된 거지?
자! 그럼 오늘은 촬영 스케줄에 맞춰서."
"잠깐만요, 쿠라사와 선배."
"예전에 이 영화부에서
전갈좌의 비극이란 영화를 만들었다고 얘길 들었는데
선배님만 괜찮다면 제가 그걸 좀 볼 수 있을까요?"
"전일아."
"전일아...!"
"아, 그 졸작? 미안하지만 그 영환 오래전에
시나리오랑 같이 버렸는데, 그래서 이젠 볼 수가 없어."
"영화부원 외엔 아무한테도 안 보여주고 버린 건가요?"
"물론이지, 그 영화는
그걸 찍었을 때부터 영화부 부원이었던
이즈미야, 사나다, 카도와키 그리고 나 말곤
아무도 못 봤어."
"그렇다면 더더욱 이상한데요?
카도와키 선밴 죽은 이즈미야 선배를 보더니
그 영화 장면하고 똑같다고 했거든요.
만약 이즈미야 선배의 죽은 모습이
영화에 나오는 장면과 똑같다면."
"범인은 전갈좌의 비극을 본 사람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으니까요!"
두둥
"하...! 농담이야."
"아무리 졸작이라고 해도
고생고생해서 찍은 영환데 쉽게 버릴 순 없지!"
"단지 그 영화 필름을 어디다 뒀는지 잊어버렸을 뿐이야."
"저 녀석은 대체 왜 저러나 몰라, 하는 짓마다 재수 없네."
후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와로도 귀여워
"달이 명왕성하고 겹쳐졌어."
띠용
"아무 일 없이 그냥 조용히 지나가면 좋을 텐데."
"어, 카도와키 선배, 손가락엔 왜 반창고를 붙였어요?
다쳤어요?"
"아, 이거, 필름을 편집하다가 잘못해서 손가락을 베였어.
가끔 이렇게 상처가 나."
"필름이란 게 보기보다 날카로워서
조심해해서 다뤄야 하지."
"촬영을 계속한다고!"
"젠장, 그 녀석은 제정신이 아니야!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라고...!"
"해도 해도 너무하는 거 아니야...?'
"난 못 해!"
"이 영화부도 당장 때려치울 거야.
그때 그 영화 찍을 때도 그랬어...!"
"그래... 만약 범인이 전갈좌의 비극을 모방해서
이즈미야를 살해한 거라면."
"누군가 죽은 혼다를 위해 복수하는 게 틀림없어!"
"아니...! 이건 혹시...!"
"혼다의 죽은 영혼이 그 영화 밖으로 빠져나와서."
"진짜 스콜피온처럼...!"
"크아악!"
"스콜피온인가...."
"넌!"
"이게 어떻게 된 거야...! 그러면 이즈미야도 네 녀석이!"
중얼중얼
"네가...!"
"혼다의...!"
"그건 내 잘못이 아니었어...! 제, 제발 살려줘...!"
"살려줘!"
"쿠라사와 선밴 인정머리라곤 없다니까?
이즈미야 선배가 그렇게 죽었는데
어떻게 촬영을 계속하겠다고 고집하는 건지...!"
"유사...."
"선배, 요즘 같아선 이 영화부 때려치우고 싶어요."
"왜 그래...! 지금 유사 네가 그만두면 우린 어떡하라고...!
네가 좀 이해해.
쿠라사와 선배는 재능을 타고난 천재잖아."
"그래서 평범한 우리랑은 많이 다르고
이해 안 가는 부분도 있는 거겠지."
"Oh...! 호시노 언니, 혹시...."
"그 쿠라사와란 오빠 좋아하는 거 아니에요."
후미한텐 미안하지만 김전일 닮음ㅋㅋㅋㅋㅋㅋㅋ
"으이구...!"
"야, 후미, 그런 건 네가 참견할 일이 아니잖아...!"
"숙녀한테 감히 폭력을 휘둘러!"
"저, 전일아."
"하하하하! 호시노...!"
"이 인형 촬영장으로 가져가면 되는 거지, 그렇지?"
"응, 맞아...! 전일아...! 그럼 좀 부탁해...!"
"아, 예!"
"설마, 이 인형!"
"으아아악!"
"사나다 선배!"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체육관 사건도
이렇다 할 만한 단서는 못 잡아서 애를 먹고 있는데
또 이런 이런 사건이 일어나다니."
"그 카도와키란 녀석이 그러는데 이번 살인 사건도
전갈좌의 비극이란 영화 장면하고 똑같다고 하더구나."
"네?"
"게다가 피해자 가슴엔
그놈의 전갈자리 모양까지 그려져 있었어."
"그 영화는 그걸 찍었을 때부터 영화부 부원이었던
이즈미야, 사나다, 카도와키, 나 말곤 아무도 못 봤어."
편집실
"저, 카도와키 선배."
"젠장...!"
"으잉."
"이게 뭐야, 좌우가 완전 뒤바뀌었잖아."
"나 참, 대체 왜 이런 거 하나 제대로 못 하는 거야!"
"왜 그러세요?"
"아, 전일이구나? 이 필름을 좀 보라고!"
"똑같은 신인데
사나다 팔에 감긴 붕대가 반대로 돼있잖아."
"엥? 그러네요? 왜 이렇게 된 거예요?"
"영화란 게 원래 촬영한 필름을
컷 단위로 잘라서 이어 붙이는 거야.
촬영한 필름 중에 필요 없는 건 빼고
편집한 걸 이어 붙여서 한 작품으로 완성시키는 거지."
"그런데 똑같은 신이라도
촬영 중간에 쉬거나 다른 날 찍을 때가 있어.
그러면 가끔씩 배우들이 옷이나 소품 같은 걸
틀리게 하고 나올 경우가 있거든?"
"이건 사나다가 촬영 중간에 쉴 때
붕댈 풀었다 다시 감을 때 잘못해서
반대 팔에 감은 걸 거야."
"아, 네...."
"이건 스크립터인 호시노가 꼼꼼히 안 챙겨서 그래...!
짜증 나."
"영화 만드는 게 쉬운 게 아니네요.
잘못하다간 뒤엉켜서 뒤죽박죽."
"선배님!"
"전에 봤던 그 대추적이란 영화 있잖아요.
그거 다시 한번 좀 볼 수 있을까요?"
대추적
후도 예술 고등학교 영화 연구부 제작
"오빠, 이 영화는 왜 또 봐? 뭐 때문에 그러는 건데."
"그냥 얌전히 보기나 해."
'만약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면.'
"역시 맞았어...!"
"전일아, 대체 뭐가 맞았다는 거야?"
"알아냈어, 그때 이 영화를 보면서
뭐 때문에 이상하다고 느꼈는지를!"
전갈 모양 흉터
"전일아, 뭘 보고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카도와키 선배, 미안하지만 방금 그 장면
한 번만 더 보여주실 수 있을까요?"
"카도와키 선배, 갑자기 왜 그래요?"
"미, 미안해."
"그림자."
"커다란 그림자가 건물 위를 지나가고 있어."
"애드벌룬인가?"
"아니, 애드벌룬은 아니야.
저런 식으로 움직이지 않으니까."
"그럼 저건 뭔데."
"그거야...."
"잘만 하면 저걸 찍었을 당시의
시간과 장소를 알 수 있을지 몰라."
"미유키."
"응?"
"가서 켄모치 아저씨 좀 모시고 와.
아직 학교 안에 계실 거야, 서둘러...!"
"알았어...!"
"서둘러!"
"응...!"
"필름이...!"
"이건 내가 정리할 테니까 넌 빨리 가봐!"
"어, 어."
"미안해...!"
"필름이 뒤죽박죽 섞였군."
"자, 그럼 이번엔."
"이걸 쓰면 되겠군."
"방향제는 어디다 쓰게?"
"카도와키 선배, 여긴 어쩐 일이세요?"
"지, 지금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냐, 난 드디어 알아냈어.
범인을, 스콜피온의 정체를 말이야...!"
"네?"
"너도 잘 알지? 우리 영화부에
다른 사람들한테 숨겨온 사실이 두 가지 있다는 거."
"두 가지요?"
"하나는 혼다의 그 사고...."
"혼다 선배 사고요?"
"또 다른 하나는 우리가 영활 찍고 있던 도중에
조, 조명이 네 위로 떨어지는 바람에."
"악...!"
저 새끼 저거 도망가는 거 봐라ㅡㅡ
"아아아아아악!"
"그때."
"조명이 심하게 과열됐던 탓에 네 옷에 불이 붙었고."
"결국 넌 등에 커다란 화상을 입고 말았어."
"그래서요?"
"끝까지 시치미 뗄 작정이야?
마치 혼다의 복수인 것처럼 위장했지만 사실은
네가 그 사고에 원한을 품고 저지른 사건 아니야?"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죠? 그리고 혼다 선배의 사고라뇨
난 전혀 모르는 얘기라고요."
"어, 학생들, 무슨 일이야!"
"엇, 이봐! 학생!"
"아무 일도 아니에요, 학교 선배랑 얘기 좀 한 거예요."
"아."
"그래?"
"정말 끔찍해!
이즈미야 선배에다 사나다 선배까지 죽다니."
"대체 왜 우리 영화부에서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거냐고요."
"어."
"응?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어디선가 라벤더 향이."
"이게 뭐야! 너무 지독해...!"
"누구야, 여기다 방향제를 통째로 엎지른 게."
"나야! 실수로 그만...!"
"미안하지만 그냥 뛰어넘어서 들어와야겠다."
"나 참."
"이번엔 또 뭐야!"
"정말 죄송해요, 그냥 뛰어넘어서 들어오세요."
"뭐야."
"전일아, 뭘 하다 이런 거야!"
"하하, 그냥 좀...."
"네가 지난번에 부탁한 거 조사해 봤다."
"그나저나 여긴 왜 이렇게 더운 거야?"
"우리 부실이 바람이 안 통해서 좀 더워요...!"
"야, 유사! 가서 마실 것 좀 내오지 않고 뭐 해!"
"아!"
"왜 저렇게 눈치가 없는지, 쯧!"
미친놈이 지가 하지
"죄송해요."
"에이씨...!"
ㅗ
"잘 마셨다."
"자! 전일아."
"이제 슬슬 얘기해 보지 그래."
"네가 왜 우릴 이 자리에 모이게 했는지."
"실은 실험해 볼 게 좀 있어서요.
그래서 여러분한테 도움을 받으려고
이렇게 오시라고 했어요."
"실험?"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한 사람씩 뛰어봐 주시겠어요?"
"그딴 걸로 뭘 알 수 있다고 우리한테 그런 걸 시키는데!"
"토 달지 말고 전일이가 시키는 대로 뛰기나 해!"
"에휴...."
"그럼."
"네! 다들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 그럼 이번엔!"
"이걸 봐주세요.
문제가 되는 부분만 비디오에다 옮겨봤는데요."
"먼저 첫 번째 장면은 주인공인 사나다 선배가 쫓기면서
콘크리트 둑을 뛰어넘어서 도망가는 장면이에요."
"그리고 두 번째 장면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주인공이 건물에서 건물로 뛰어넘는 장면이죠."
"두 개의 장면을 비교해 보면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점 없나요?"
"이상하다뇨? 글쎄요...!
제가 보기엔 별로 이상한 거 모르겠던데요."
"그러고 보니까 뛰어넘을 때 땅에 딛는 발이 달랐어."
"바로 그거야."
"사나다 선배가 둑을 넘을 땐."
"오른쪽 다리로 땅을 딛고 뛰었는데."
"건물을 뛰어넘을 땐 왼쪽 다리로 땅을 딛었어."
"정말이네?"
"그러게, 몰랐어."
"하...! 그게 뭐, 그냥 우연이야, 다른 발로 땅을 디딜 수도 있지."
"우연이요? 아니요, 우연이 아니에요."
"제가 뛰어달라고 부탁했을 때."
"카도와키 선배는 왼발."
"호시노도 왼발."
"유사는 오른발."
"미호도 오른발."
"쿠라사와 선배도 오른발."
"그리고 지금 이건 부실에 들어왔을 때."
"엎질러진 방향제를 뛰어넘는 장면이에요."
"그건 언제 찍었어?"
"똑같아...!"
"아까하고 같은 발로 땅을 딛고 있어."
"그래요, 오른손잡이 왼손잡이가 있듯이
발도 사람마다 주로 사용하는 발이 있어요.
특별히 의식하지 않는 이상 늘 같은 발을 쓰게 돼있죠.
힘도 더 잘 쓸 수 있고요."
"사나다 선밴 얼굴이 나오는 장면에선
오른발로 땅을 딛고 장애물을 뛰어넘었는데
가장 힘이 많이 들어가는 건물을 뛰어넘는 장면에선
왼발로 땅을 딛고 있어요, 왜였을까요?"
"그건 그 장면에서 건물을 뛰어넘는 사람이."
"오른발을 주로 쓰는 사나다 선배가 아니라."
"왼발을 주로 쓰는 다른 사람이었기 때문이죠."
"네, 다른 사람이라고요? 그 사람이 대체 누구죠?
저런 장면을 찍을 수 있는 사람은
사나다 선배 말곤 없는데...."
"내가 듣기로
이 영화, 대추적을 만드는 데 참여한 스태프는
쿠라사와, 카도와키, 이즈미야, 사나다,
이 네 사람이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또 한 사람."
"다섯 번째 스태프가 있었던 거 아닌가요?
이 영화에서 위험한 장면을 찍을 때마다
대역으로 참여한 스턴트맨 말이에요."
"과연 명탐정의 손자답군, 그런 것까지 알아내다니."
"그래, 네 말대로 대추적을 찍을 때 스턴트맨을 썼어."
"하지만 그건 영화를 찍다 보면 흔히 있는 일이야!
뭐, 그렇게 대단한 사실을 알아낸 것도 아니잖아?"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건 그 점이 아니에요."
"뭐...?"
"그 스턴트맨도 함께 고생하며 영화를 찍었던
스태프였잖아요, 근데 왜 선배들은
그 사람을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사람인 것처럼
취급했던 거죠?"
"게다가 이 영화에서 가장 볼만한 장면은
액션이라고 자부하면서 그 중요한 역할을 해낸
스턴트맨의 이름조차 영화 크레딧에 올리지 않았어요."
"뿐만 아니라 나머지 네 사람이 입을 맞춰
그 한 사람의 존재를 아예 지우려고 했어요.
대체 왜 그런 거죠? 쿠라사와 선배, 선배들은."
"이 영화를 찍을 때 실감 나는 액션 장면을 찍기 위해
스턴트맨한테 계속해서 무리한 연기를 요구했고
대추적의 하이라이트 장면,
건물과 건물 사이를 뛰어넘는 장면을 촬영하다가."
"결국엔 그 스턴트맨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게 아니었나요!"
"뭐라고?"
"죽었다고?"
"웃기는군...! 지금 시나리오라도 쓰는 거야?"
"제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이 그림자를 조사해 보면 알 수 있어요."
"그 그림자를 보고 대체 뭘 알아낼 수 있다는 거야?"
"건물 위를 이동하는 그림자는 그렇게 흔한 게 아니야."
"아무래도 이건 광고용 비행선 그림자 같더라고."
"그래서 비행 기록을 찾아보면 비행경로하고 시간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
"켄모치 아저씨가 조사해 주셔서
여러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었어.
작년 6월 25일 후도산시 일대엔 비행선이 떠있었어.
그림자의 형태나 위치를 보면."
"시간은 정오, 이 시간에 이 비행선은 후도산시
타오카 2번가 후도산 단지 위를 떠다니고 있었지."
"그때 선배들은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아파트 옥상을 촬영소로 잡아 영화를 찍었고
그러다가 스턴트맨을 죽이고 만 거야."
"목격자의 증언도 있어.
선배들이 정신을 잃은 남자를 차에 싣고서."
"하하하하하! 하하하!"
"드디어 허점이 드러나는군, 엉터리 탐정...!
우린 그때 차 같은 걸로 실어 나른 적 없다...!"
"더, 더 이상은 안 돼, 이제 숨길 수도 없다고, 쿠라사와...!"
"입 닥쳐...!"
"저, 전일이 말이 다 맞잖아...! 그때 우리 촬영하다가."
"입 닥치라고 했지!"
"선배, 무슨 짓을!"
꿀렁꿀렁
"갑자기 왜 이렇게 어지럽지?"
"전일아...!"
"설마 쿠라사와가 음료수에 약을."
"쿠라사와...! 다, 당신!"
철푸덕
첫댓글 헐 뭐야뭐야 존잼!!!
헐 머선일이여!!
ㅁㅊ..
미친 대박 뭐여!!!
출푸덕ㅋㅋㅋㅋㅋㅋ
헐 누구냐노
머선129!!!!!!! 고딩인데 장난아니네
엇 이런 전개도 있었나??!! 흥미진진하다ㅠㅠ
찐범인이 수면제 탄 거 아냐? 지금까지의 김전일 전개로 봤을땐 킹능성 있따
에에에에엥? 대받!!!!!! 후미 전일이 닮은 거 웃기닼ㅋㅋㅋㅋ
갑자기 다들??? 먼일이랴ㅠㅠ
헐 미쳤러
헐 범인정체가 밝혀지는줄알았더니 이런일이
헐 뭐야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