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우울한일을 겪으며 새해 첫날 마음먹었던 다짐이 흔들리려 하던차... 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생전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렇다고 길고 여유있는 일정으로 갔다올 상황은 못되고 1박2일 내지 당일치기 코스를 알아보던 중 불연듯 떠오른 곳이 있었으니... 그곳이 바로 땅끝마을이었습니다. 미리 차편을 다 예약해놓고 1월25일 금요일 저녁.. 땅끝여행의 시작인 목포로 출발했습니다. 호남선은 KTX 와 고속버스의 시간차가 거의 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값도 저렴하고 의자도 훨씬 편한 우등고속으로 예약했습니다. 센트럴시티에서 목포 종합버스터미널까지는 4시간이 걸립니다. 다행히 차는 막히지 않았고, 저를태운 버스는 그렇게 4시간을 열심히 달려 1월 26일 자정.. 드디어 목포에 도착했습니다. 여행계획을 세우기전 미리 알아보긴 했지만 어쨌든 확실히 하고자 땅끝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를 다시금 확인. 사진이 흔들려서 참고하시는데 눈이 아프시겠네요;;; 위 시간표에서 보시듯 목포에서 땅끝으로가는 직통 버스는 하루 4편 운행하며 이것을 놓치면 별 수 없이 목포에서 해남으로 가신 후 버스를 갈아타서 땅끝으로 가셔야 합니다. 직통을 타나 해남에서 갈아타나 결국 비용은 같다고 하더군요. 미리 직통버스 차편을 예약하려 했으나 아침에 가능하다 해서 일단 잠을 청하기 위해 터미널에서 나왔습니다. 떠나기전 알아볼때는 숙박비 좀 아껴보려 근처 찜질방에서 잠을 청하기로 정했었고, 많은 땅끝 여행객들이 이용하셨던 대송한방 건강랜드 라는 곳에서 대충 하룻밤 떼우려 했었습니다. 그러나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떠나는날 아침부터 목이 근질근질 거리는게 감기기운이 살짝 있었던지라 에라이 잠은 편하게 자야겠다시퍼 터미널 근처 모텔(이라 쓰고 여관이라 읽는) 에서 잠을 청하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터미널에서 나와서 왼쪽 아파트단지쪽으로 쭉 걸어가면 앞서 말씀드린 대송한방 건강랜드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향하면 모텔들이 나옵니다. 다행히 터미널 근처에 모텔은 많더군요. 몇군데 둘러보다 포시즌모텔 이라는 곳에 들어가서 방하나 잡았습니다. 가격은 하룻밤 25,000원으로 시설은 최신식의 그런 모텔은 아니고 그냥 말그대로 여관방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그렇게 하룻밤을 보내고 땅끝으로 가는 직통버스티켓을 사러 다시 목포 종합버스터미널로 향했습니다. 밤에 도착했을때도 눈이내리고 있었는데 아침까지 계속내리고 있더군요. 날씨가 안좋아 경관이 잘 안보이면 어떻하나 하는 걱정과 함께 일단 9시40분 출발하는 목포-땅끝 직행 버스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목포에서 땅끝으로 가는 버스는 지정좌석은 아니고 선착순입니다. 시간되서 버스타고 그냥 앉고싶으신데 앉으시면 됩니다. 버스 티켓도 샀고 출출한 배를 채우고자 밥먹을 곳을 찾다가 그냥 간단히 끼니만 떼우려 맥도날드로 향했습니다. 넌 목포까지 와서 맥도날드냐;;;;; 앞서 말했듯 터미널에서 나와 왼쪽으로 10분정도 걸어가면 원래 생각했던 저의 숙박장소였던 대송한방 건강랜드가 나오구요, 그 바로 옆에 맥도날드가 있습니다. 아침에는 역시 맥모닝세트!!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일정정리를 하며 시간을 떼우다 드디어 땅끝마을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사실 이번 여행에서 목포는 그냥 하룻밤 잠을 떼우고 땅끝으로 가기위한 경유지에 불과했기때문에 많은 것을 보지 못하고 온것이 아쉽네요. 아무튼... 자..이제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땅끝마을로 떠나볼까요? to be continue... |
출처: SlipkoRn - 웃기지도 않은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라이오라~™
첫댓글 음...그러고보니 나 배낭여행 갔을땐 디카나 폰카가 없어서 저런 사진 찍어 남길 생각을 못했지...
터미널에는 모텔이 항상 있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