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상 해오던 피파시리즈들...
매년 바뀌는 피파시리즈들을 할때마다 아쉬웠던 부분들...
어느날 용산엘 갔다가 순간 눈에 들어오는게 있었다.
그건 바로... 8천원이라고 써있는 축구... CM3였다.
1년전쯤인가 얼핏 책에서 봤던 감독이되는...
단돈 8천원이였지만 엄청난 고민에 빠졌었다...
이게 재밌을까..?
피파를 하면서도 직접하는것보다 두팀 붙여놓고 보고만있었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감독이라...
8천원가지고 뭘 고민하냐고 하신다면... 할말없습니다...
구입을 한 뒤 지하철에 올랐다.
급한 마음에 얼른 뜯어 메뉴얼을 보았다.
헉... 빽빽~한 글들...
집까지 도착하는 시간 내내 눈을 뗄수가없었다.
같이 같던 친구들이 그렇게 좋냐고 물어봤다.
글쎄... 흥미있는데... 라고 짧게 대답했을뿐... 장담을 못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CD를 넣고 깔기 시작했다.
한번 쭉~ 읽어봤을뿐 어떻게 진행해야하는지 몰랐다.
실행시키자마자 깜깜한 화면에 은은히 들려오는 함성소리...
마우스를 딸깍~ 눌렀다.
팀 선택화면에서 엄청 많은 고민을 했다.
대략 한5분정도가 흘렀을까..?
처음이라 어려울것을 감안해 맨유를 지정했다.
첫 감독부임... 그 짧막한 뉴스화면이 설레임으로 다가왔다.
먼저 선수들을 쭉~ 둘러본뒤
포메이션,훈련,재정,영입 등등...
순간 머리가 아찔해왔다... 이것들은 전부 무엇인가...
무작정 첫게임을 실행시켜보았다.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울리는 함성과 글자메세지...
아... 이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약간의 실망스러움을 극복하며 가만히 모니터를 보고있었다...
이때 뜨는 문자메세지들...
[베컴 ???를 제칩니다.]
[베컴 공을 올려줍니다.]
[반니 떠오릅니다.]
[반니 골인!!!]
어쭈... 제법 흥미롭네...
왠지 모를 흥미가 돌기 시작했다.
선수교체를 해보았다.
스콜스를 빼고 솔샤르를 넣었다.
별다른 흐름없이 흘러가다가 종료직전 솔샤르의 골인...
헉... 감독의 적절한 교체...
이런 재미를 느낄줄이야...
그 뒤 CM을 잠시 끄고 메뉴얼을 한시간정도 다시 보고
인터넷으로 혹시 있을지 모를 동호회나 팬사이트들을 찾았다.
그리고 결국 찾아낸곳이 이 카페...
기초배우기로 많은걸 배우고 여러 유저분들의 의견과
기타 여러가지를 보고 배우면서
지금은 그 재미에 푹~ 빠져 사는 유저가 되어버렸다.
단돈 8천원의 선택...
지금 생각해보아도 너무 행복하다...ㅡㅡ;;
이제 CM을 한지 2달 남짓 지났지만...
그때 시작했던 맨유로 4시즌째를 즐기고 있답니다~
근데 여기에 이런거 써도 되나..???
카페 게시글
감독 자서전
단돈 8천원의 운명적인 결정
zen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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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5
03.10.28 13:2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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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하하..저는 3만원 할때 샀는데..^^ ㅋㅋ 많이 공감이 가는 군요..^^
저도 그랬습니다.. 사야겠다 사야겠다 하면서도... cm4...정말 고민끝에 사고.. 가지고 오면서 막 후회했죠.... 메뉴얼만해도..으어.. 하지만.. 제가 팬인 부천으로 감독해서.. 첫해 4승만 챙기고 짤리면서... 정말 빠져듬은 어쩔수 없더군요 ^^
저도 3마넌일때 피파나 위닝같은건줄 알고 샀는데 아니라 실망했지만 그래도 해보니 재미있어서 계속했다는....
^^; 님도 걸려드셨군요.. 이제 못 빠져나갑니다..
cm은 시험생이 해서는 안되는 겜이라는-_-;;;
쯧쯧...늪 구덩이로 들어오셨습니다....잠시 주위를 둘러보세요...책상위의 사발면 쓰레기와 담배값을 청소한 후에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세요...^^;
ㅎㅎ 못빠져나가도 좋아요~ 즐길수만있다면~ 다들 비쌀때 사신거 같은데 왠지 싸게 산게 죄지은거 같다는 생각이 무척 듭니다..^^;;
cm3...그것을 접했을때 난 30분을 못견디거 지웠저 ㅡㅡ; 이게뭔지 ㅡㅡ;; 경기시작했다면서 글씨만나오고 ㅡㅡ; 대략황당해서 끄고 지웠스나 겜임에 대한궁금증을 잠재울수없어서 이카폐에 가입 여러유저가 쓴글을 읽고 그제서야 어케하는지알고 6개월 가량 하고있습니다 ㅡㅡ;; cm4를 구입하고 지금까지 맨날하네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