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가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면 자해를 하기 시작했어요 ㅠ
그 흔적을 본 저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둘째의 멈추지 않는 심리적인 불안은 제 힘으론 너무 벅차네요 ㅠ
처음엔 사춘기 접어들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하고 정말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하고
내가 더 관심을 갖고 사랑을 더 많이 주면 없어질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아이가 저에게 심하게 꾸지람을 듣거나(그래서 요즘엔 꾸지람도 못하겠더라구요) 친구들과 관계적으로 문제가 생기거나 하면 그런 행동을 하더라구요
그런 아이를 보고 있자면 제 마음은 갈갈이 찢어집니다.
상담치료가 시급한건지 ㅠㅠ 제가 데리고 차근차근 이야기 하면 잘 알아듣는거 같다가도
또 다시 반복이 되니 저도 너무 힘드네요... 엄마가 이야기하면 알겠는데 힘들땐 엄마생각도 안나고 자기도 모르게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제발 도와주세요
제가 지금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이가 상담치료가 필요하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꼭 좀 알려주세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아이의 일로 걱정이 많으시군요.
사춘기가 접어들면서 감정조절이 어려워지고, 이로인해 충동적인 마음으로 자해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기저에 불안이나 우울 등 부정적 감정은 없는지 심리검사 등을 통해 알아볼 필요도 있습니다.
본 심리상담센터에 내방하시면 좋겠으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지 않으신다면 요즘에는 학교 위 클래스 등에 상담선생님들이 상주하고 계시므로,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가까운 건강가정지원센터나 청소년복지기관 등에서도 무료 등의 상담을 받으실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꼭 자녀분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서 내적인 힘을 기르고, 자해의 문제를 해결받기를 바랍니다.
어머니께서는 절대로 꾸지람을 하지 마시고, 온정적이며 대화를 시도하는 태도를 유지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자해
스스로의 신체에 의도적으로, 반복적으로 상처를 입히는 행동은
아이의 몸과 마음,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까지 병들게 합니다.
신체적인 고통으로 정서적인 고통을 줄이기 위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기 위해,
상처를 냄으로 자신이 얼마나 힘든지 표현하기 위해,
상처를 냄으로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죄책감을 덜어내기 위해,
등 자해의 이면에는 숨겨진 아픈 마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자해는 일시적일 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점점 더 깊어지는 자해 상처는 아이에게 몸과 마음의 흉이 되어 남게 됩니다.
때문에, 아이에게 자신의 신체를 수용하고 사랑하고, 마음 깊은 곳을 돌아볼 수 있는 용기를 주어야 합니다.
더불어 아이가 스스로를 상처내면서까지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무엇인지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보호자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스스로 상처내지 않도록
1. 공감과 지지
스스로를 상처내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공감과 지지입니다.
‘나’를 이해해주는 부모와의 대화, 친구와의 대화가 아이들에게 큰 용기가 됩니다.
이러한 공감과 지지의 경험은, 아이에게 스스로 변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긍정적 자아상을 형성하게 합니다.
2. 자율성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책임지는 과정을 통해 자율성을 훈련해야 합니다.
스스로를 상처내는 것으로 감정을 표현하거나 해소하는 것은, 바람직한 표현 방법이 아닙니다. 아이는 스스로 낸 상처 뒤에 자신의 깊은 이야기를 숨겨 놓습니다.
때문에 아이가 자신의 이야기를 자해가 아닌 ‘말’로 할 수 있도록, 스스로의 힘으로 깊은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자율성 훈련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것이 자율성 훈련에 도움이 됩니다.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에서는…
1. 놀이치료
불안한 아이와 상담자와 함께 놀이를 통하여 아이가 갖고 있는 심리적 문제나 발달상의 문제를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심리치료의 한 방법입니다. 놀이를 통하여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해소하며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긍정적인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2. 인지행동치료
우울한 아이는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기본적으로 자기비하적이고 부정적인 역기능적 사고를 비롯한 왜곡된 인지의 정서적 요인, 행동 등을 파아가고 수정해줌으로써 아이가 자신의 문제를 보다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그 인해 문제 상황에 대해 적절한 대처 방법을 찾고 학습, 훈련을 진행하며 행동을 교정시켜줄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틱 장애를 가진 아이
[상담 후기] >> 우울과 친구관계 어려움으로 사회성과 개별심리치료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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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서미,김지혜,이태영,and 김은하. "비자살적 자해와 극복과정 경험에 대한 질적 연구: 상담경험이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학연구 20.4 (2019): 179-207.
김수진,and 김봉환. "존재의 여정에서 경험한 비자살적 자해에 대한 내러티브 탐구." 상담학연구 18.4 (2017): 125-148.
신수정,and 한재희. "비자살적 자해청소년의 자해중단 경험연구." 상담학연구 22.5 (2021): 185-221.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정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