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갑상선 이야기 :
3개월 전에 수술했어요.
수술후에 여러가지 불편함과 걱정이 있어서 여기 카페에 글 몇번 남겼었어요.
(수술후 얼굴에 뾰루지같은게 엄청 남.. 그리고 가슴답답함등..)
가슴답답한 증상도 있고 몸에 종종 통증이 있었는데 검색해보니
가슴답답한 증상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일 경우 나타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갑상선 반절제후 의사가 약처방안해줘서 안먹고 있었는데
어쨌든 갑상선을 절제했고 거기다 가슴통증등의 증상이 있으니
갑상선호르몬약을 먹을 가능성이 99프로 겠다..고 생각은 했어요.
지난주에 피검사하고 오늘 의사를 만나고 왔는데
갑상선 약을 먹으라고하더라구요. 그래서 피검사 결과를 물어보니
TSH수치가 13.96 이래요. (수술전에 피검사에선 6. 정도인가 나왔었어요. 다른병원에서 갑상선기능저하 상태라고 하긴했었어요.)
의사가 약 1알 반(75mg)을 먹으라고 했어요.
3개월동안의 궁금했던 점.
가슴통증이 있는데... 이렇게 말했더니 잘 듣지도 않고 모니터만 보면서
"상관없습니다" 이러더라구요.
그리고 목에 상처가 잘 안낫는데 다른 글보니 낮에는 메피폼 붙이고 밤에는 연고 바르신다는 분들이 있어서
연고 처방 물어봤더니 "필요없습니다" 뭐 이러고 말더라구요.
갑자기 생리량이 이상할 정도로 확 줄어서 "생리랑도 상관이.." 이렇게 말하니
"없습니다" 그냥 다 이러더라구요.
수많은 환자 중에 하나겠지만
수술전에 설명 잘해줘서 친절한 의사다 싶어서 수술 여기서 받은거고
수술후 3개월동안 걱정되는 점,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의사가 모니터만 보고 말 끝까지 듣지도 않고 상관없다. 필요없다. 이러기만 하니
되게 허탈하고 기분상하고 그렇더라구요.
갑상선수치가 13.96정도가 나왔다.
일단 약을 75mg 먹어보고 3개월후 수치보고 약 먹는 양을 변경할 수도 있다.
그리고 아마 좀 길게, 평생 약먹어야할 것이다.
가슴통증은 갑상선이랑 상관이없다. 계속그러면 무슨무슨과를 가보는 게 좋겠다.
이런 설명을 바라는 건 ...너무 큰 바람일까요?..
제가 다니는 병원에 의사가 2명인데
한명이 더 수술을 잘한다는 평이 있었고
제가 수술 받은 분은 친절하다는 평이 있어서 후자를 택한건데....
3분도 안되는 진료시간동안도 모니터 보고 말하고 있으니
참... 배신당한 느낌이 들더라구요..ㅡㅡ...
생각은 했던거고.
수술받기전에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약간 (5까지가 정상인듯한데 전 6정도)있다고 했었고
갑상선 반을 떼냈으니 약먹는게어쩌면 당연한건데...
수술후 3개월동안 약을 안먹다가 약을 처음 받아오니 ...
거기다 의사도 너무 무성의하고 그러니
기분이 참 착잡하더라구요....
반절제후 약 먹다가 몇년 먹고 안드신 분도 혹시있으신가요?.....
그리고 신지로이드가 대표적인 약인것 같은데
씬지록신정.이라는 약을 처방해줬더라구요.
아무튼 시간 지나면 그런가보다..적응이 되겠지만
기분이 착잡한 하루네요....
.
첫댓글 마음이 착찹하시겠습니다. 화이팅하시구요^^
몸이 좀 나으시면 운동을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원래그럽니다..의사들 저도 그래요 가슴통증이 있어도 그약하고는상관없다며 딱잘라 말해버립니다 심장내과가봐라 내분비과가봐라 이럽니다.절대 그런약이 아니다 건강했던 몸이 이상해지고 자주 아픕니다.
우리모두 갑상선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았으면 너무 쉽게 의사말만 듣고 제거하지 말았으면 건강검진 할때 목에 초음파 대지 말았으면 제 소원이예요 저같이 고생하는사람이 없었으면 합니다 일일히 여기에 중상을 올릴수도 없고
그러게요.ㅠㅠㅠㅠ 전신마취에 갑상선절제수술이 몸에 무리가 엄청가긴 하는건지
수술후 불편한 점,걱정되는 점이 많이 생겼네요.ㅠ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속상하셨겠어요...저는 수술한 이비인후과나 관리받는 내분비내과 선생님들은 변함없이 친절하셔서 좋았는데, 협진한 신장내과 의사가 님처럼 그러더라구요. 아픈것도 서러운데 내돈 내고 짐짝 취급받는것 같아 열받아하다가 이번에 병원을 옮겼습니다. 만성질환이라 앞으로도 계속 만나야하는데 더는 못참겠더라구요. 다행히 이번에 만난 의사는 진심으로 대하는것 같아 안심이 됩니다.
본인들이 아파봐야만 달라질런지...
짐짝 취급.
본인들이 아파봐야 알런지.라는 말 딱 제마음이네요..;;;
수술한 곳이니 계속 여기로 다니는 게 좋을 것 같긴한데 한두번 더 가보고
그때도 그럼 저도 의사 바꾸는 걸 고려해봐야겠어요.
정말 아픈것도 서러운데 기분참 안좋더라구요..
저도 갑상선수술후 좀 무리하면 여기저기 안좋아지고 회복이 잘안됩니다 수술후 몸 밸러스가 엉망이 된거 같아 가끔 우울합니다
맞아요. 조금만 무리해도 확 피곤해요.ㅠㅠㅠㅠ......
더 아픈 사람도 많지만...
쉽게 피곤하고 문제가 생긴 제몸.저도 가끔 우울해지네요.,,
다들 신지가 안전한 약이다라고만 하시는데 부작용겪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그 의사 참 성의없어 뵈네요...반절제는 몇년먹다 안먹는 분들도 있다고 글로 봤어요
그쵸? 정말 너무 성의없어서 기분이 더 우울하더라구요.
다른 병원에서 암진단받고 두번째로 여기갔을땐.
많이 놀라셨죠? 이러면서 친절하게 설명해줘서 마음에 들었던건데
수술끝났다고 이렇게 확바뀌는건가 싶어서 더 기분이 상했어요.
의사야 뭐 더 아픈사람, 많은 환자를 접해서 그렇다고 하겠지만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약해지는게 보통인데 의사가 최소한의 성의는 있었으면 싶더라구요...;;
저도 생리량이 확 줄어서 이번에 외래가면
여쭤볼까해요.
소화도 잘 안되고 더부룩함 있구요.
저는 핵의학과 가면 의사가 저래요ㅜㅜ
진짜 개짜증....
할아버지 의사인데 뭔 말만하면
귀찮아하고, 쓰잘데기 없는거 왜 물어보냐는 식으로!!!!
환우님 맘 너무 쓰지 마시구요!!
그냥 속으로 떵 밟았다 생각 해버리세요^^
내가 보살이다 , 내가 좀더 성숙한 사람이라
너그러이 이해한다^^
이렇게요^^
저도 정말 개짜증..이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
갑상선이 유방,자궁과 다 연결되어있다는 소리를 들어서.
며칠전에 산부인과 진료봤는데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고 2일전부터 약을 복용했다고 했더니
산부인과 의사왈.
갑상선과 생리량은 상관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임신했을때도 갑상선기능이 나빠지는경우도 있고 서로 연결된거라고..
그러면서 일단 다음 생리까지 지켜보자고 했어요.
제 갑상선 담당의사도.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생리량에 이상이 생길수있다.
한번 산부인과에 가봐라. 이정도로 얘기하면 될걸.
말도 제대로 듣지 않고 상관없다. 이래버리니.(그것도 모니터쳐다보면서.)정말 기분 확상하더라구요..
댓글감사합니다^
저는 뭐 물어보면 아무 상관없 습니다 그르세요
침샘이부어서 ㅇㅏ프고 땡겨도
저절로없어질꺼라고 ㅋ
에코....의사야 여러환자를 만나니 그렇겠지만
그래도 좀 성의있게 대답해줬으면 좋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