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陵卽事(금릉즉사)-정총(鄭摠, 1358-1397)
금릉에서
桃花落盡柳花飛(도화락진류화비)
燕子初來客未歸(연자초래객미귀)
誰道金陵佳麗地(수도금릉가려지)
思親無日不霑衣(사친무일불점의)
복사꽃 다 지더니 버들 꽃 날리는데
제비가 돌아와도 나그네는 못 가누나.
금릉 땅 아름답다 그 누가 말했던가
어버이 그리워서 날마다 옷 적시네.
誰道(수도) : 누가 말했나?
無日(무일) : ~하지 않는 날이 없다.
霑衣(점의) : 옷깃을 적시다.
1395년(태조 4) 11월, 명나라에 사신 갔다가 표전(表箋 : 표문과 전문)의 표현이 무례
하다 하여 억류되어 있을 때 지은 시다. 이역에서 찬 겨울을 보내고 새봄을 맞았다.
복사꽃 봄날이 저리 가나 싶더니, 버들 솜이 눈처럼 날린다. 다시 삼월 삼짓 날이 지나
제비가 처마 밑에 돌아와도, 나는 내 가족이 기다리는 고국으로 돌아갈 수가 없다.
금릉 땅 아름답다고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지만, 내 눈엔 그 경치가 들어오지 않는다.
고국에서 자식 걱정에 시름겨울 어버이를 생각하면 하루에도 몇 번씩 억장이 무너진다.
결국 그는 다시 고국 땅을 밟지 못하고 그곳에서 죽었다(정민 解).
첫댓글 잘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삼월 삼짇날이 지나고
제비가 처마 밑에 돌아와도
나는 내 가족이 기다리는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자식 걱정하시는
어버이를 생각하면 읊은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그 가슴 아픈 한으로 남았군요.
감사합니다.
고향으로 가고픈 심정을 말하고 있습니다.
고맙게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원한 하루가 되십시오.
금릉 땅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수심에 겨운 몸이면
아름다운 줄 모르겠지요......
마음이 편해야 경치도 눈에 들어오는 법....
결국은 타국에서 생을 마쳤다니 안타깝습니다.....
오늘은 鄭摠의 좋은 詩,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잘 배우고 갑니다.고맙습니다.
誰道金陵佳麗地
思親無日不霑衣
잘 감상합니다. 고맙습니다.
마음이 편해야 경치도 눈에 들어오는 법이겠지요.
공부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