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까지 이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폴른'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인 [엔젤 해즈 폴른]이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1위를 차지하면서 2주 연속 1위에 올랐습니다. 시리즈 중에서는 처음 1위를 했었던 작품이었는데, 당연히 2주 연속 1위도 처음인 시리즈가 되었네요.
이 작품을 배급한 라이온스게이트에게도 2019년 첫 번째 2주 연속 1위 작품이기도 하고요. ([존 윅 3: 파라벨룸]도 하지 못한 기록입니다)이번 주는 '레이버 데이' 휴일까지 끼어 있던 주간인지라, 전통적으로 비수기라는 것을 감안해도, 다른 배급사에서도 공격적으로 나설만도 했을텐데, [엔젤 해즈 폴른]을 끌어내릴만한 작품이 나오질 않았네요.
기존에 발표되었던 정보와는 달리, 제작비가 8천만 달러가 아닌 4천만 달러로, 마케팅비까지 생각했을 때, 해외에서 조금만 수익을 끌어당긴다면 손익분기점은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네 번째 시리즈도 나올 가능성이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못할 것도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리즈가 여느 프랜차이즈와 달리 어마어마한 수익을 올리는 것보다는 손익분기점과 2차 배급 시장에서의 수익으로 충분히 이름값을 한다고 보이니까요.
2위(=) Good Boys (유니버셜)
주말수익 - $9,190,000 (수익증감률 -21%)
누적수익 - $58,597,965
해외수익 - $11,700,000
상영관수 - 3,458개 (+105)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20,000,000
-입소문으로 지금 박스오피스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작품이 있다면 바로 이 작품 [굿 보이즈]인데요. 12세 소년 주인공의 19금 코미디 영화 [굿 보이즈]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나서, 2주 연속 2위자릴 지키면서 여전히 많은 관객이 이 작품을 찾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세스 로건 사단의 찐한 코미디 영화답게 그리고 20-30대 남성 관객들의 취향을 제대로 건드린 탓에 흥행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개봉 3주차를 맞이한 [굿 보이즈]는 누적수익 5,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마케팅비를 더한다고 해도 손익분기점은 거의 넘어서지 않았나 싶습니다. 해외수익에서는 큰 기대를 걸 수 없기는 하지만, 속편을 만들든, 유사한 형태의 [굿 걸즈]를 만들만큼의 동력은 확보한 것으로 보이네요.
3위(▲2) The Lion King (디즈니)
라이온 킹 2019.07.17 국내개봉
주말수익 - $6,708,000 (수익증감률 -17%)
누적수익 - $523,474,294
해외수익 - $1,041,000,000
상영관수 - 3,190개 (-110)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260,000,000
-7주 연속 톱 5에 머물고 있는 [라이온 킹]이 이번 주에는 순위가 상승(?)하면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신작다운 신작이 개봉하지 않은 관계로 기존 톱 10 작품들이 자리를 바꾸거나 자리를 지키는 선에서 이번 주 박스오피스가 정리되는 중인데요. 그만큼 심심한 박스오피스기도 합니다. 어쨌든 다시 톱3로 진입한 [라이온 킹]은 해외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해외수익 10억 달러 돌파한 9번째 작품이 되었습니다. 2019년에는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라이온 킹] 두 편이 이 리스트에 새롭게 추가가 되었고, 지금까지 해외수익 10억 달러 돌파 작품이 총 9편이고, 그 중 디즈니 4편, 폭스 1편(이것도 디즈니), 파라마운트 1편, 유니버셜 3편으로 점점 이 차트도 디즈니로 점령되기 시작했네요.
과연 하반기에 개봉할 [겨울 왕국 2]가 이 클럽에 들 수 있을지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라이온 킹]의 성적이 이렇게나 잘 나오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으니까요. 월드와이드 수익이 15억 달러라니….
4위(=) Hobbs & Shaw (유니버셜)
분노의 질주: 홉스 & 쇼 2019.08.14 국내개봉
주말수익 - $6,280,000 (수익증감률 -22%)
누적수익 - $158,862,350
해외수익 - $525,300,000
상영관수 - 2,972개 (-340)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200,000,000
-다른 국가보다 늦게 개봉한 중국에서 흥행 대폭발을 하면서, 부족해보였던 북미수익을 단 번에 만회한 [분노의 질주: 홉스 & 쇼]가 이번 주 4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주와 같은 순위네요. 북미에서 반응이 조금 아쉬웠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이 시리즈는 해외에서 사랑 받는 시리즈라는 것을 증명했네요. 손익분기점을 6억 달러 내외로 잡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넘기게 되었고 이제 다음 시리즈를 준비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빈 디젤과 드웨인 존슨의 불화로 두 사람이 한 시리즈에서 과연 만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분노의 질주]는 10편으로 끝난다고 하니..), 이 시리즈가 새로운 동력을 얻은 것은 분명하네요.
5위(▼2) Overcomer (소니)
주말수익 - $5,700,000 (수익증감률 -30%)
누적수익 - $19,406,629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1,827개 (+104)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5,000,000
-지난주 3위로 등장했던 종교 영화 [오버커머]가 이번 주 5위를 차지했습니다. 상영관은 늘었지만, 오히려 다른 작품들이 더 득을 본 느낌이네요. 개봉 2주차까지 누적수익이 약 1,700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500만 달러의 제작비를 생각하면 [오버커머] 역시 손익분기점은 충분히 넘길만큼의 수익은 쌓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의 주제와 만든 목적은 분명히 선함에 두고 있지만, 영화 완성도에 대해서는 극과 극의 반응까지 있는 것으로 보아 이런 장르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영화라고 보이네요.
6위(=) Ready or Not (폭스 서치라이트-디즈니)
주말수익 - $5,616,000 (수익증감률 -30%)
누적수익 - $20,458,573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2,957개 (+102)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6,000,000
-다음 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그것: 두 번째 이야기]의 원작자기도 한 스티븐 킹 작가는 트위터를 통해 이 작품에 극찬을 보냈는데요. 코믹 호러 스타일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 작품은 반드시 챙겨봐야 할 작품 리스트에 오르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이네요.
디즈니가 배급한 폭스 영화 중에는 오랜만에 전문가과 관객 모두에게 호평을 듣고 있는, 그렇지만 흥행은 소소한 영화 [레디 오어 낫]이 이번 주에도 6위자리를 지켰습니다. 주연을 맡은 사마라 위빙의 연기와 영화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데요. 관객 타깃이 워낙 한정적인 작품인지라 흥행에서는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7위(▲1) Scary Stories to Tell In the Dark (LGF/CBS)
주말수익 - $5,000,000 (수익증감률 -15%)
누적수익 - $58,820,246
해외수익 - $26,730,685
상영관수 - 2,747개 (-180)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25,000,000
이번 주 6위와 7위는 사이좋게 공포 영화가 차지했네요. 한 편은 웃음과 공포를 버무려 놓은 장르라면, 이번 주 7위를 차지한 [스캐어리 스토리 투 텔 인 더 다크]는 정통 공포 영화입니다. 길 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제작에 참여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개봉 4주차를 맞이한 본 작품은 5,700만 달러의 누적수익을 기록하며, 6천만 달러 돌파는 확실해졌습니다.
길 예르모 델 토로 제작이라는 점만으로도 어느 정도 신뢰가 가는데요, 그가 제작에 참여하는 작품 중 앞으로 개봉할 작품은(영화 기준) 5편이나 되고 있고, 공포 영화들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저스티스 리그 다크]도 눈에 띄네요. 콘스탄틴, 데드맨, 스웜프씽과 같은 DC 코믹스의 어둠을 담당하는 캐릭터들을 모아놓은 작품인데요. 아직 개봉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고, 영화화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 이 작품 제작자로도 길 예르모 델 토로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어둠만 붙으면 다 그를 찾는 느낌입니다.
8위(▲7) Spider-Man: Far From Home (소니)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2019.07.02 국내개봉
주말수익 - $4,260,000 (수익증감률 +135%)
누적수익 -$385,887,588
해외수익 - $736,225,008
상영관수 - 3,162개 (+2,154)
상영기간 - 9주차
제작비 - $160,000,000
-소니와 디즈니의 계약 결렬로 인해 더 이상의 스파이더맨을 볼 수 있다, 없다 문제로 시끄러웠던 지난 주인데요. 여전히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4분 가량의 장면이 추가가 된 확장판으로 이번 주부터 선보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톱10에 진입했습니다. 이벤트 성이기는 하지만, 이번 주에 상영관을 2,154개 늘리면서 3,162개에서 선을 보인 상태입니다. 소니 입장에서는 스파이더맨의 티켓 파워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기회기도 할 텐데요. 소니로서는 절대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네요.
9위(=) Dora and the Lost City of Gold (파라마운트)
도라와 잃어버린 황금의 도시 2019년 국내 개봉
주말수익 - $4,140,000 (수익증감률 -22%)
누적수익 - $51,157,691
해외수익 - $24,100,000
상영관수 - 2,477개 (-366)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49,000,000
-이번 주 박스오피스가 전체적으로 순위는 큰 변동이 없고, 수익은 전체적으로 매우 낮은 관계로 특별히 특별히 눈에 띌 만한 요소들이 없네요. [도라와 잃어버린 황금의 도시] 경우도 이번 주에는 톱 10 밖으로 밀려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이번 주 9위를 차지하면서 4주 연속 톱 10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개봉 때부터 반응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수익만 놓고 본다면 아쉬움이 남는 기록이기는 합니다. 북미와 해외 수익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셈이죠. 제작비와 마케팅비를 보면 현재 수익으로는 속편 제작을 할 수 있을지 말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는 애매해 보입니다.
첫댓글 오...오늘은일찍
언제나 좋은글 감사합니다 서든님
커런트워는 미국 한국 반응이 영별로네요??보신분들 후기가 궁금하네요 볼까말까고민인데
백악관(Olympus has fallen) - 런던(London has fallen) 다 봤지만 인상적이진 않던데
시리즈로 계속 나오는군요. ㅎㅎ
광대들이 생각보다 성적이 안나오네요
디즈니 빠지니까 바로 정체기군요..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케팅 홍보 무지 때렸던 광대들이나 음악앨범이 생각보다 저조하네요
하긴 왠만하믄 다보는 저도 거른 영화들이니까요
빨리 그것이랑 타짜 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