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마을발 오후2시 버스를 타고 그렇게 두시간여를 달려 마침내 빛고을 광주에 도착했습니다. 버스터미널인 광주 유스퀘어 입니다. 멋들어지게 잘 만들어놨더군요. 주변을 잠깐 둘러본 후 목적지인 송정역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로 향했습니다. 광주에서는 티머니가 먹히지 않는 관계로 보통권을 하나 끊었는데요.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네모난 카드모양이 아닌 동전처럼 생겼더군요. 지하철 탈때는 일반 버스카드처럼 찍고 나올때는 오락실 동전넣듯이 반환구에 넣고 나옵니다. 새로산 저의 Air Jordan Force 5 인증! 걷는것 만큼은 자신있다지만 아침부터 하루종일 돌아다녔더니 피곤하긴 하더군요. 그렇게 20여분정도를 또 달렸을까요? 마침내 도착한 송정역에서 미리 예매해뒀던 KTX 기차표를 찾고 이번 땅끝여행의 하이라이트 송정떡갈비 골목을 향해 출발합니다. 송정기차역에서 나와 왼쪽으로 쭉 걷는도중 도무지 나올기미가 보이지 않아 잘못왔나시퍼 다시 발길 돌려야할지 갈등이 되던 찰나! 요 표지판이 어찌나 반갑던지... 표지판을 보고 바로 옆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 마침내 떡갈비 골목에 도착했습니다! 딱 이사진, 이구도는 검색을 해보신분들이라면 많이들 보시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른바 원조라 하는 송정떡갈비 1호점은 역시나 사람이 많더군요. 거기에 굴하지 않고 조금만 더 들어가면 2호점이 나오는데 여기는 한산했습니다. 1박2일 멤버들이 왔다가 더 유명해진 송정떡갈비 2호점. 한쪽에는 이렇게 멤버들 싸인이 붙어있더군요. 떡갈비 1인분을 시키면 일단 기본적으로 이렇게 나옵니다. 저 뼈다귀 국은 리필이 된다는게 대박! 오늘의 주인공 떡갈비 대령이오~ 고놈 참 맛있어 보이네요...냠냠~ 추가로 시킨 비빔밥까지 다 나왔습니다. 혼자 먹는게 죄송할정도로 푸짐하네요. 떡갈비 1인분 11,000원에 비빔밥 6,000원 도합 17,000원의 진수성찬으로 이번 여행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밥 먹고 커피한잔 하고 이제 진짜 집에 가기위해 다시 송정역으로 왔습니다. 어쩌다보니 제일 끝차를 예매했더군요. 광주에서 용산역까지는 3시간... 이렇게 마지막 인증을 하며 짧은 땅끝마을 여행의 일정을 마칩니다. 주변에선 혼자 여행간다고 하니 멋지다는 분도 계시고, 청승맞게 왜그러냐는 분도 계셨는데. 이렇게 혼자 여행도 다녀보니 참 재밌더군요. 이번 여행을 시작으로 시간날때마다 구석구석 떠나보려 합니다. 진부한 표현이긴 하지만 갑갑한 일상에 지쳐 한번쯤 새로운 무언가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이렇게 혼자 여행을 떠나보는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혹시라도 참고하시라고 이번 저의 땅끝여행 일정표 올리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
출처: SlipkoRn - 웃기지도 않은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라이오라~™
첫댓글 혼자 가는 여행이 꽤 괜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