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물놀이 장구(獐狗)의 유래 ◈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물놀이는
옛날부터 전래된 것이 아니고 1978년경에 국악인 김용배가 제안하고
심우성이 이름지은 새로운 놀이문화 이지요
여기서 사물(四物)이라 함은 꽹과리, 징, 장구, 북을 말하는데
이 네가지 악기를 이용하여 연주하는 것을 사물놀이라 하지요
꽹과리는 소금(小金), 쟁(錚), 괭매기라고도 불리며
놋쇠로 만든 악기로서 채로 두들겨 소리를 내는 한국 전통 악기이지요
'꽹꽹'하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꽹과리로 이름이 붙여졌어요
징[鉦]은 금(金), 금징(金-), 대금(大金)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직접 만든 악기이며, 국악기 중 금부(金部)에 포함되지요
놋쇠를 이용해 큰 그릇 모양으로 징을 만들어
끈을 매달아 손에 쥐고 채를 이용해 치거나, 나무로 만든 틀에 묶고 치지요
북은 일반적으로 그냥 북으로 부르지만 판소리 북과 구분하기위해
소리북(판소리)과 사물북(사물놀이 등) 혹은 풍물북으로 부르기도 하지요
사물북은 소리북과는 다르게 가죽을 대고 끈으로 조여서 몸통과 끈사이에
나무를 대서 팽팽하게 만들었어요
그런데 이 사물중에서 단 한가지만 빠져도 안되지만
특히 중요한것은 장고(杖鼓)라 하지요
이 장구를 장고(杖鼓/長鼓) 혹은 세요고(細腰鼓) 라고도 하는데
장구는 오동나무 통나무를 양쪽 속을 파내고 가운데를 잘룩하게 깎아서
양쪽에 가죽을 대고 줄을 사용하여 조여서 모양을 만들지요
그런데 가운데가 잘룩하게 들어가서 세요고라고 부르기도 하고
여기에 노루가죽이나 개가죽을 사용하였다 하여 장구(獐狗)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노루 장(獐)자와 개 구(狗)를 쓰므로서 장구(獐狗)라는 명칭이 생겼다고 하지요
그러니까 장구를 한문으로 쓰면 장고(杖鼓)라고 써야 하는데
구태여 장구라고 써야할때는 노루 장(獐)자와 개 구(狗)를 써서 장구(獐狗)라 써야 하지요
그렇지만 요즘에는 노루가죽은 거의 쓰지 않고
일반적으로 소가죽, 양가죽, 말가죽, 개가죽을 사용하지요
통은 중심에서 왼쪽을 오른쪽보다 약간 가늘고 길게 파는데
요즘은 좌우 구분이 없는 경우도 많아요
그러나 가죽은 왼쪽은 두꺼운 것을 써서 낮고 부드러운 소리가 나고,
오른쪽은 얇은 것을 써서 높고 날카로운 소리가 나지요
낮은 소리가 나는 쪽을 궁편, 높은 소리가 나는 쪽을 채편(혹은 열편)이라고 하는데
궁편은 왼손으로 궁채(궁그리채) 또는 손바닥으로 치며, 채편은 오른손으로 열채를 사용하여 치지요
궁편("북편"이라고도 한다)을 치는 도구는 "궁채"라고 하는데 "궁그리채"라고도 불리지요
약 30cm의 대나무 뿌리 한쪽 끝에 박달나무를 배가 불룩하게 나온 원통모양으로
둥글게 깎은 궁알을 달고, 다른 한편은 손잡이를 붙여 만들지요
열채는 대나무를 깎아서 만드는데
길이는 30~40cm로 두께는 0.2~0.3cm로 손잡이는 넓게
그리고 채편을 때리는 부분은 가늘게 깎아내지요
일반적으로 대나무 마디가 끝나는 부분을 이용하여 끝부분을 약간 뭉툭하게 만들지요
장구는 악학궤범에는 중국(한,위)에서 만든 악기로
고려시대때 송나라로부터 들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이처럼 장구는오랜 역사 동안 우리 민족이 즐겨 연주해 온 대표적인 악기이지요
장구는 국악연주의 기본이 되는 악기로서
첫 박에 강하고, 호흡의 원리에 기반하여 밀고, 달고, 맺고, 풀고의 원리가 있어요
장구는 국악기 중 혁부(革部)에 속하는 타악기로서 일종의 양면고(兩面鼓)로
북편은 두꺼워서 낮은 소리가 나고 채편은 얇아서 높은 소리가 나지요
장구의 타법은 대상이 되는 음악의 내용에 따라 정악장단법과 민속악장단법의 두 가지로 나뉘지요
그 특징으로 정악은 관현합주를 비롯하여 관(管)을 중심으로 한
관현합주ㆍ합악ㆍ취타등에서는 장구의 채편 복판을 치고, 가곡ㆍ가사ㆍ시조의 반주나
현(炫)을 중심으로한 관현합주ㆍ현악합주ㆍ세악ㆍ독주의 경우에는
음향이 약한 채편의 변죽을 치지요
그러나 가곡반주에도 복판을 치는 예외는 있어요
민속악에서 잡가ㆍ민요ㆍ산조는 원칙적으로 채편의 변죽을 치고
농악과 무악은 채편 복판을치지요
-* 언제나 변함없는 녹림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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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무놀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
잘 읽었습니다..
사물놀이 하면
김덕수 사물놀이가
생각이 나요..
특히 장구에 관심이 있었는데
자세한 설명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요 고마워요
장구의 한쪽은 노루가죽으로 되어 있고 또 한쪽은 개가죽으로 되었지요
그래서 노루장과 개구자를 써서 장구라 부르고 있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래요 감사해요 ~~
내 살던 전라도에서는 사물놀이를 메구친다고 했는데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신명 나지요
그래요 맞아요
장소에 따라 달리 연주 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