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유도 남자 100㎏급에서 아깝게 은메달에 그친 ‘꽃미남’ 장성호(26·한국마사회)가 20일(한국시간) ‘올림픽 삼세번’을 약속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한을 이번에 풀었고,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을 거쳐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선 금메달 한을 풀겠다는 계획이다. 늘 부상을 달고 다녀 이번에도 메달권으로 기대되지 않았던 그가 스포츠서울을 통해 말문을 열었다.
-2000년 시드니의 한을 푼 것인가.
4년 전 나는 지금의 이원희(73㎏급 우승자)였다. 그때 메달을 따지 못한 한이 컸다. 나는 온몸이 ‘부상 병동’이다. 한쪽 팔과 양쪽 무릎에 테이핑을 하지 않으면 훈련조차 하기 어렵다. 훈련량이 적어 힘든 경기를 했다. 귀국하는 대로 몸을 80% 이상 회복한 뒤 재활훈련을 하겠다.
-부상이 그렇게 심한가.
팔꿈치 허리 무릎 손가락 등 성한 데가 없다. ‘종합병원’이다.
-귀국한 뒤 수술을 하나.
그러려고 한다. 왼무릎과 왼팔꿈치, 왼손가락이 아주 좋지 않다. 솔직히 말하면 지난해 2월에도 왼무릎을 수술했다. 무릎과 팔꿈치는 경기 중에 빠지는 증상도 있다. 25일 귀국할 때까지도 선수촌에서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남자농구 결승전은 꼭 보고 싶은데 치료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정말 ‘삼세번’인가.
이번에 언론은 물론이고 나 자신과 주위에서도 메달을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컨디션은 무척 좋았다. 몸을 제대로 보수한다면 못할 것이 없다. 이번 은메달은 무척 아쉽다.
-‘꽃미남’으로도 이름이 높은데.
쑥스럽지만 내 팬클럽 카페 이름이 ‘꽃미남’이다. 회원이 2000명쯤 되는데 대회가 있을 때 잠깐 북적이다 만다. 동명이인인 기아 타이거즈의 장성호 선수와 착각해서 인기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첫댓글 카타르 오일달러로 아시안겜까지 개최하는군
ㅋㅋㅋ기아 장성호도 좋은데 ㅋㅋㅋ 어쨋든 멋지3
그랬구나~제가 무릎수술해서아는데여..이거 죽음이에여..전 1년이지나도 지금 달리지도 못해요..그걸 이겨내다니 대단하군요
무릎다치면 X되죠.... 재활하는거 거의 지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