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좋아 하시는 분들은
뷔페에 가도 서걱서걱 얼어보이는 육회를 어찌나들 잘 드시던지...
사실 굽거나 끓인 고기도 그닥 좋아 하지 않던 저에게는 참 생소한 음식이었는데...
요즘 육식동물로 변화 하고 있는 럽첸이가 요즘 육회에 맛을 들렸지요.
하지만... 입만 고급인 럽첸이는 그런 서걱서걱...원산지가 어디 인지도 모를
정체불명의 육회 따위는 절대로 먹지 않아요..
야들야들하고 쫄깃쫄깃한 한우로 만든 맛난 육회만 먹지요..^^
좋은 육회감이 생겨서
간만에 집에서 믿을수 있는 고기로 육회를 무쳐 보았어요..^^
오늘의 육회 컨셉은...꽃보다 육회...
그 이유는...^^ 아래를 보심 알듯 싶사옵니다..^^
재료: 육회감(우둔살 300그람), 배(1/3개), 쪽파(1대), 붉은고추(1/2개),
마늘(3톨), 잣(조금), 달걀노른자(1개)
양념장: 진간장(3)+꿀(1)+다진마늘(1)+깨소금(1)+참기름(1)+후추가루(0.3)
설탕물: 설탕(1)+물(2컵)
물에 설탕을 녹여 설탕물을 만들어서
배를 채썰어 15분 정도 담가 주세요.
(분명히 배채 담근 사진 찍은거 같은데 아무리 봐도 없는..ㅠ.ㅠ 귀신이 곡할노릇)
너무 오래 담가두면 오히려 단맛 다 빠져요..
10-15분 정도만 담갔다가 건져서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 한후에
냉장고에 시원하게 보관 해주세요.
설탕물에 담그는 이유는...?
배의 색이 변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에요..^^
집에 레몬이 있다면 레몬즙을 짜서 조금 넣어 주셔도 좋아요..^^
양념장을 잘 섞어 준비 해두세요~
쪽파는 송송 썰고...
마늘은 얇게 편으로 썰고,
붉은고추는 어슷 썰어 준비 해주시구요.
사진에 없지만 잣은 끝부분에 살짝 붙은게 있음 그거 제거해주시고..준비~
고기에 양념장 넣구요.
젓가락으로 살살 섞어 주세요.
이유는? 손으로 버무리게 되면 아무래도 손의 온도가 고기에 전해지게 됩니다.
손을 얼음물에 담가서 차게 한게 아니라면
아무래도 좋지 않겠지요?
초밥만드는 요리사가 얼음물에 손을 담가 가면서 하는것과 같은 원리..^^
손으로 비비기 보다 젓가락으로 살살 빠르게 섞어주심 좋아요.
신선한게 최고죠..^^
그 다음은 뭐..보시는것처럼
배채를 깔고..육회 올리고...마늘편으로 꽃잎처럼 만든후에 가운데 달걀노른자 올려 주었어요.
오늘 사용한 달걀은 무려..유기농달걀..ㅋㅋ
일반 달걀이라면 그 신선도와...기타 여러가지 이유로 날것을 먹기가 좀 꺼려지는게 사실이죠.
신선하고 좋은 달걀이니까 날것이 거부감 없어서 올렸어요.
달걀 노른자 모양만 보아도 아시겠죠?
완전 봉긋..너무너무 이쁘네요..^^
허니가 육회를 보더니... 마늘과 달걀노른자가 마치
달걀후라이꽃 처럼 보인데요..^^ (개망초)
어쩜..아내가 표현 하려는걸 한번에 맞추는지..^^
그리고 잣은 육회 중간중간 꽂아 주었고...
붉은고추는 살짝 옆에 포인트 주고..
송송썬 쪽파는 살짝 뿌려서 색감 살려 주었어요..^^
뭐 개인적으로는 이뻐보이는데 어떠실지..^^;;
달콤하고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육회...아삭한 배와 먹으면 찰떡 궁합이죠..^^
노른자를 톡 터뜨려서 섞으면 더 고소하고 맛나요..^^
첫댓글 엘리사벳님, 이거 다 배우셨어요,? 언제 만들어놓을거지요, 다 되면 전화걸어요, 맛보러 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