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가 어느날부터 눈동자를 빨리 양 옆으로 움직이는 것 같아서 봤는데 하루에도 몇번씩 좌우로 빠르게 움직여요. 눈 마주치고 이야기할 때는 괜찮은 것 같은데 눈에 이상이 있나해서 안과에 방문하였으나 눈에는 문제가 없다네요
이런 게 틱일까요? 틱 검사도 있나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아이가 눈동자를 빨리 움직이는 것으로 어머님의 염려가 있으시네요. 눈동장의 빠른 움직임은 틱이라면 운동틱으로 보여집니다. 어머니께서는 자녀분의 일상에 대한 관찰력과 관심이 있으신것 같습니다. 하루에 어떤 상황에서 그런 행동을 하는지를 살펴 보시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이들이 불안을 포함한 심리적, 환경적 변화로 인해서 그럴수도 있고 아이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아이에게 엄마가 보기에 눈동자를 빠르게 움직이는 것 같은데 너가 그러고 있는 지를 알고 있는지를 한번 물어 보시고 이야기 나누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안정감을 느끼도록 도와 주시고 조금 더 지켜 보시다가도 계속 반복된 행동이 나타나시면 센터로 전화 하셔서 도움을 받으셔도 좋겠습니다.
아이들에게 가볍게 나타나는 증상들을 빠른 개입으로 치료에서 도와 줄때 아이의 성장에 있어 다른 발달 영역까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틱 장애
틱 장애는 반복적으로 불규칙한 근육운동이나 소리를 내는 신경 질환입니다.
아동의 틱 장애 유병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유전적 요인, 가정형태의 변화, 학업 스트레스 등이 틱 장애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틱 증상은 크게 행동과 음성으로 구분됩니다.
눈 깜빡임, 책상 치기, 얼굴 찡그리기 등의 행동 증상
킁킁 또는 흠흠 소리를 내는 헛기침, 소리지르기, 욕 하기 등의 음성 증상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아이의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아이의 학습 및 또래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증상은 대부분 청소년기를 지나며 사라지지만, 성인기까지 증상이 이어질 경우, 직업 및 대인관계에 심각한 어려움을 주기도 합니다.
아이의 틱 증상을 저지하기 위해, 매번 지적하는 잔소리를 하거나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오히려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증상을 악화시킬 우려가큽니다.
때문에 아이에게 적극적인 지지와 격려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틱 증상을 보이는 아이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틱 장애, 눈을 계속 깜빡 거려요
1. 아이가 자신의 틱 증상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아이 스스로에 대한 인식과 성찰이 필요합니다. 자기관찰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 틱 증상이 드러나는지를 파악할 수 있고, 틱 증상을 유발하는 상황을 통제할수 있는 주도권을 잡게 됩니다.
자기관찰의 가장 대표적 방법은 틱 증상 일지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 틱 증상 일지 목록 예시 <
□ 어떤 틱 증상을 나타나고 있는지
□ 어떤 상황에서 특히 더 두드러지는지
□ 어떤 불편을 느낄 때 증상이 나타나는지
□ 부모님 또는 친구들은 아이의 틱 증상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일지는 하루치를 몰아서 작성하는 것이 아닌, 그 때 그 때 작성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2. 틱 증상을 다른 행동으로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습관반전법은 틱 증상이 나타나려 할 때마다, 그에 상충하는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속적으로 소리를 내는 증상이 있다면, 심호흡을 하도록 합니다.
습관반전 행동은 틱 증상과 동시 실행이 불가능한 것이 좋습니다.
틱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틱을 하고 있을 때마다 습관반전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단, 재촉하거나 나무라서는 안됩니다. 아이가 습관반전을 했을 때, 칭찬하고 격려해주세요.
3. 아이와 함께 상호소통하는 시간을 늘려주세요.
아이는 일상 속에서 틱 증상으로 인해 주목을 받거나 꾸지람을 듣는 등의 거절 경험을 하게 됩니다. 거절 경험은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증상을 더 악화시키게 됩니다.
때문에 아이에게 보호 받을 수 있는, 수용 받을 수 있는 안전 지대가 되어주세요.
함께 책을 읽으며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감정을 알아갈 때 아이를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아이의 마음에 안정을 주게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틱 장애를 가진 아이
[상담 후기] >> 우울과 친구관계 어려움으로 사회성과 개별심리치료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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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임명호. "틱 장애 혹은 뚜렛 장애의 비약물치료."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학술대회논문집 2017.11 (2017): 44-50.
정현민(Jeong Hyun Min),and 전상신(Jeon Sang Shin). "독서치료 기반 의사소통훈련이 틱 장애 아동과 어머니에게 미치는 효과." 특수교육논총 33.2 (2018): 95-117.
정용우(Yong Woo Jung),and 박태원(Tae Won Park). "틱장애의 환경적 요인." 소아청소년정신의학 21.3 (2010): 133-140.
박태영(Tai Young Park),and 유진희(Jin Hui Yu). "복합틱장애 증상이 있는 딸을 둔 부부에 대한 가족치료 사례연구." 가정과삶의질연구 31.5 (2013): 47-63.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정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