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23 잠정 Review
[미래에셋증권 반도체 김영건]
잠정실적 Review
동사의 3Q23 잠정실적은 매출액 67.0조원(QoQ +11.7%), 영업이익 2.4조원(QoQ +255%)를 기록했다. 최근 1개월간 낮아졌던 시장의 영업이익 기대치(1.8조원)를 상회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DX(모바일/가전) 4.0조원, DS(반도체) -3.5조원, SDC(디스플레이) 1.7조원, 하만 0.2조원 수준으로 추정한다.
메모리의 경우, 현물가 반등을 인지한 일부 채널고객의 저가 매입 시도에도 불구하고, 가격 안정화를 위한 동사의 보수적 출하 기조가 일부 견지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ASP는 상대적으로 견조했으나 출하량이 기존 가이던스(DRAM +10% 중반, NAND +한자릿수 중후반%)에 미치지 못했다.
NAND의 적자폭은 소폭 축소되었지만, DRAM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출하량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분산효과 감소 등의 영향으로 흑자전환 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의 경우, 8월 출시된 갤럭시 Z 폴드/플립5 모델의 출하 호조의 영향으로 ASP 상승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기관 Counterpoint 기준으로 폴드/플립5의 8월 첫달간 판매량은 각각 64만대/115만대로 전작인 폴드/플립4의 52만대/93만대 대비 20% 가까이 많은 수준으로 집계되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9월 출시된 북미고객사 신제품향 Flexible OLED 출하가 본격화 되었다. 특히, 경쟁사들의 수율에 이슈가 발생하며 수량 및 가격 측면에서 동사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90,000원 유지
동사에 대한 밸류에이션은 SOTP 기준 90,000원으로 제시한다. 현시점 기준 12개월 선행 P/B는 1.3배로 역사적 평균인 1.4배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최근 10개년 동안 메모리가격 인상 구간에서의 12MF P/B는 밴드 상단을 경신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업사이클+유동성 확대 기간이었던 21년의 1.9배 도달은 단기간 도전적일지라도 그 이전 2회의 업사이클 동안의 밴드 상단 1.6배 도달에는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최근 메모리 계약가격 전망의 상승세, 역성장이 종료되어가는 수출액, 일부 부품 서플라이체인에서 드러나는 전방수요의 회복세 등이 무색할 정도로 주가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거시 시장지표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으나, 이를 비중확대의 기회로 삼아도 될 정도의 펀더멘털 개선 국면으로 판단한다.
동사가 HBM에서의 리더쉽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쉬운 일이나, DRAM 가격 상승기에는 하락기에 비해 HBM 프리미엄 효과가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 최대 약점의 Peak ou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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