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에게 불편하고 위험한 재래식화장실을 좌변기로 교체해 드립니다.”
경상남도청이 3억 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는 5천여 가구에 대해 무료 좌변기 교체 사업을 펼친다.
지난 9일 경남도청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관절염이나 신경통, 기타 노인성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르신들이 재래식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넘어져 부상을 입는 등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며 비위생적 환경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경남도청은 “현재 경상남도 내 노인가장 가구의 28.5%가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지원될 좌변기는 재료비와 공사비를 포함해 한 곳당 7만 원 가량의 비용으로 기존의 화장실 구조를 고치지 않고도 설치가 가능해 호응을 얻고 있다.
경남도청 노인복지과 관계자는 “각 시군구에서 자체적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으며, 기초수급자와 저소득 노인 가정에 우선적으로 혜택을 줄 계획”이라며 “올해 사업의 성과와 반응이 좋을 경우, 다음해부터 사업량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좌변기 교체 신청은 지역내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복지관 관계자나 이웃의 대리신청도 가능하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991호 [2009년 03월 19일 11:08]
첫댓글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