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후기 2023년 새해 첫 만행(이수봉)

[주창일]

2023년(癸卯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삼삼 만행을 위해 그동안 추웠던 날씨도 아주 쾌청하고 따뜻한 하루가 되어주었습니다.

이게 다 만행을 이끌고 있는 홍 회장과 회원 여러분들의 열정이 하늘에 닿아서 그런 건 아닐지...ㅎㅎ

어찌 시작부터 아부가 좀 심하게 나옵니다.ㅎㅎ

이수봉!

만행을 하면서 참으로 많이 오른 산이었는데 오늘은 저에게 가장 힘든 만행이 아니었나 느껴지네요.

왜 그랬지?하고 되돌아보니

작년 말부터 어제까지 아마도 손주 케어한다고 체력관리에 소홀했던 것같습니다.

모두 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ㅎ

아침 9시! 청계산 옛골의 등산용품점에서 모였습니다.

다 아시는 것처럼 이곳 사장님과 홍 회장이 같은 동네에 산다고 아마도?ㅎㅎㅎ

영업부장이 아닐까?라는 소문도...ㅎㅎㅎ

사장에게 부탁해서 사진을 하나 담아달라고 부탁했더니 내가 찍은 곳에서 뒤로 한참이나 물러납니다.

아마도 본인의 등산용품점의 간판이 다 나오게 해서 홍보를 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ㅎㅎ

애교로 받아주었습니다.ㅎㅎ

박찬성 회원이 모처럼 참석한다고 했는데 정시에 나타나지 않아서 그냥 출발합니다.

정시에 출발한다는 삼삼 만행의 오랫동안 지켜온 룰이 깨지면 안되니까.ㅎㅎ

저의 이웃이라고 해서 하는 말은 아니지만 이대우 회원의 모습이 참으로 여유롭고 멋집니다.ㅎㅎㅎ

늘상 오르는 이수봉의 산행의 시작점인 계단 오르기.

◇ 돌발퀴즈

    이 뒷모습만을 보고 누군지 다 알아맟추는 분은 제가 커피 한잔 사겠습니다.

    단 만행 회원은 제외!ㅎㅎㅎ

나이들면서는 옷을 화려하게 입어야 한다고 그렇게 강조했는데도 아직까지 칙칙합니다.ㅎ

그래도 고촌 사는 분이 조금은 밝아 눈에 띄네요.ㅎㅎ

힘겹게 오르다가 갑자기 카메라로 조용히 조준을 하는데 홍 회장이 어떻게 눈치를 챘는지 손을 들어줍니다.

아니? 어찌 알았을까? 귀신이네...ㅎㅎ

서로 통한다는 말을 듣는 게 싫은데.....ㅎㅎㅎ

조금있으니 김삼남 회원이 조금 늦은 박찬성 회원을 데리고 올라옵니다.

아니? 늦은 만큼 마라톤으로 뛰어 오라고 했어야 하는 것 아니었을까?ㅎㅎ

홍 회장은 그래도 따뜻하고 밝은 마음으로 환영해 줍니다.

앞에 선두가 누구인지 따라가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핑계로 이런거 담을려다 늦었다고 할려고....ㅎㅎㅎ

이끼들이 한 겨울에도 이런 모습으로 있었고, 오르는 길 곳곳에 잔설이 조금씩 남아 있었습니다.

이수봉 오르는 딱 중간지점에 있는 휴식장소에서 가방을 풉니다.

오늘은 홍 회장이 그 귀한 <하수오>를 가져왔습니다.

남자에게 좋다고 하여 한 모금이라도 마셔볼까? 했는데 순식간에 사라져 버립니다.

좋은 것은 알아가지고...

대신 오늘도 김춘규 회원이 정종을 따끈하게 뎁혀와서 그걸 한잔 마시니 뱃속이 짜르르합니다.ㅎ

알딸딸한 기분으로 힘을 내어 이수봉을 향해 다시 출발합니다.

2023년 새해 첫 번째 이수봉을 이수했습니다.

올해는 몇 번이나 여기를 올라와 볼지....

하수오 때문인지, 따끈한 정종 때문인지 표정들이 너무 좋습니다.ㅎㅎ

홍 회장의 헌신(?)으로 제 모습도 나 올 수 있었습니다.ㅎㅎ

홍 회장이 담는다고 하니 위의 사진과 비교해 봐도 표정들이 조금 과하게 변하네요.

회장이 무섭긴(?) 무서운가 봅니다.ㅎㅎㅎ

이수봉의 지킴이들입니다.

여기 올 때마다 이 추운 곳에서 뭘 먹고 지내지?하며 안쓰럽게 생각하다가

오늘은 닭고기에 사료를 조금 섞어서 가져다 주었습니다.

허겁지겁 먹는 모습이 많이 배고파 있었던 듯하네요.

잿빛 고양이는 고맙다고 하는 듯 살짝 돌아보며 미소를 띄고 있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ㅎㅎ

다음번에도 올라온다면 가져다 주어야겠습니다.

그 때까지 잘 살아있기를.....

잘 생긴 사람은 사진을 담을 때도 멋진 포즈로 담습니다.ㅎㅎㅎ

등산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하는 산은?

하산!

조심스럽게 내려갑니다.

다행히 등산로에 눈은 없으나 질퍽거리지 않아 좋았습니다.

산행하는 길 옆에 소나무들이 붉은색 머리띠를 하고 서있습니다.

혹시 등산객이 너무 많아 자기들이 피곤하다고 고만 올라오라는 파업을 하나?ㅎㅎㅎ

민노총 시키들 시위하는 모습이 떠올라 긴장했습니다.

소나무재선충 약을 살포한 소나무들을 표식한 것이었습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더니....ㅎㅎ

다 내려와서 홍 회장 사진을 하나 담아줄려 했더니 저리 손을 번쩍 들고 항복!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오해하기 딱 좋은 순간인데....

전 아무짓도 하지 않았습니다.ㅎㅎ

앞에서 서로 통한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을 뿐....ㅎㅎㅎ

즐거운 점심시간.

오늘은 만행 회원들에게 격조있는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조금 쎈(?) 식당으로 들어왔습니다.

모두가 흡족한 표정이네요.

조금 후에 홍 회장의 특별성명 발표가 예정되어 있던 것도 모르고...ㅎㅎㅎ

김춘규 회원의 표정이 무척이 밝고 고무되어 있습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여기 식당 아주머니와 동향이라고....ㅎㅎㅎ

특별히 다른 서비스가 있지도 않던데?ㅎ

김연재 삼삼 동기회장이 식사시간에 참석했습니다.

동기회장 자격으로 온건지 만행 회원의 자격으로 온 건지 헷갈립니다.

혹시 5중대 요원 격려 차원에서?ㅎㅎㅎ

동기회 관련 몇 가지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만행 회원에 동기회장이 포함되어 있는 게 득이 되는 일임에는 틀림 없을 듯합니다.

혹시 동호회 활동비라도?ㅎㅎㅎ

오늘 멀리 미국에 있는 정명복 회원이 여기에 참석은 못했지만 

거기서도 혼자 만행을 했다고 인증샷을 보내왔습니다.

근데 만행을 한것인지 골프를 치면서 담은 것인지 잘 구분이 안됩니다.ㅎㅎㅎ

분명 골프장 같아 보이긴 한데...ㅎ

삼삼 만행이 시작된지 햇수로 10년이 되었답니다.

그동안 끊어지지 않고 오늘까지 이렇게 이어지게 한 홍 회장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10년동안 서울 근교의 산이란 산을 거의 다 올라봤고

강원도 곰배령에도, 백두산에도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기간에 다소 주춤했지만 앞으로 더 좋은 계획으로 만행을 이끌어 갈 것이라 믿습니다.

10주년을 기념하여 홍 회장의 특별 성명이 있었습니다.

   1. 등산 시작시간을 오전 10시로 변경합니다.

       - 지금까지는 9시 또는 9시 30분이 고정이었는데....

   2. 만원의 행복이라는 이름대로 1만원이었던 회비를 2만원으로 상향 조정

       - 그럼 <이만원의 행복>이 되나?ㅎㅎ

         그래도 계속 만원의 행복입니다.

   3. 10주년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으니 좋은 아이디어 제공 바랍니다.

저의 바램은 만행 작가를 새로이 선정해주십사하는 것인데...ㅎㅎㅎ

  1. 만행에 쓸 말이 없다.

  2. 그러다보니 후기가 재미없어졌다.

  3. 만행 회원 중이 글 작가들이 많아 부담스럽다.ㅎ

될까?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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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2월달에는 시산제를 시작으로 2023년 본격적인 만행의 시작입니다.

더욱 많은 회원, 새로운 회원들이 늘어나길 기대해 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홍용출]

역시 만행후기를 읽어야 마무리가 되죠!
손주 육아에, 김포 뒷풀이까지 끝내구서두 야밤에 무슨힘으로 이처럼 빠르게 매듭을....ㅎㅎㅎ
진짜 <만원의행복 10년> 엊그제 같은데, 점점 세월의 속도를 느끼면서 함께했던 그간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늘 함께했던 만행의 보배 주작가님과 만행 여러분들의 성원과 동참 덕분에 성장해왔구 발전해온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10년을 기약해봅니다!
滿 10년이되는 5월 만행에는 최대한 많은 회원들이 참석할수 있도록 행사를 구상해 보겠습니다.
만행여러분 늘 건강하시고, 풍성한 설명절과 가내평안을 기원드립니다!

[나기형]

금년 첫 만행에 참석하신 님들!! 모두가 부럽고 축하드립니다. 금년에도 모두가 이렇게나 좋은 시작을 하신 것이 느껴집니다 .
또 주작가의 바램대로..., (저의 바램은 만행 작가로 새로이 선정해주십사하는 것인데...ㅎㅎㅎ) 해 주신다고 확신합니다. ㅎㅎ

[김춘규]

역시 주작가 글빨은 쥑여준데이~
홍 회장님과 주 작가님, 직행부가 요로케 찰떡궁합이고 회원 모두가 성원하니 '만행만락'이라.
새해 첫 만행부터 이리도 즐겁습니다.

10주년을 맞는 만행에 축하와 향후 20년 더 번창하길 기대합니다. 아울러 살신헌신하시는 홍 회장님과 주 작가님에게 깊은 감사와 큰 박수를 보냅니다. 👍💕👏✌️

[장인규]

참 멋진 만행 입니다
10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홍회장님,
주작가님,
만행회원님들,
이루어 놓은 보물 입니다
마음도 몸도 건강해지는 만행 인듯 합니다.
항상 다짐을 하지만 거기는 보고 싶은 동기생들이 너무 많아서 한번 가기는 해야하는데 ,,,
잘 보고 갑니다.
만행 10년 축하드리고,
모든 만행 회원님들 건강 하십시요 !

[홍재식]

주작가님의 헌신적인 봉사로 즐건산행후 한번더 행복한 추억의 시간을 갖게합니다. 새해 만행이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만행회원님들 새해 늘 건강하고 만사형통하시길 ~~

[이광춘]

새해 산행을 축하드립니다
모두들 건강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이상돈]

만행 10주년을 축하합니다.
헌신하신 홍 회장님과 주 작가님께 찬사를 보냅니다.
올해 첫 만행에 동참하신 만행회원님들의 모습이 보기에 좋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황규동_HwangKD]

만행(?)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홍회장+주작가의 노고가 크게 빛을 밝혀주네요.
가능하다면 2월부터의 스케줄을 삼삼회 카페에 공지해주면 더 좋을것 같아요.또 5월엔 추첨(심지뽑기) 또는 로또복권 분배라도 있나요?ㆍㆍ!!아님 10주년 기념 사진전이 열리나요? 기대하며 ㆍㆍ호기를 포착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