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자기타하면 떠오르는 인물 잉베이 형님의 아주 머나먼 과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하드락 헤비메틀의 종주국이라고는 할 수 없는 변두리(?) 스웨덴에서 1963년에 태어나셔서
고전 음악가 바흐, 모자르트, 파가니니, 알비노니같은 작곡가들의 음악을 헤비메틀로 표현을 해보겠다는 일념으로
청소년시절 조낸 피나게 연습을 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될 놈은 남극에서 펭귄에게 팥빙수를 팔아도 재벌이 되고
안되는 놈은 사하라 사막에서 낙타에게 팥빙수를 팔아도 말아먹는 것처럼
잉베이 형님이 기타역사를 바꿀 인물이라는 것을 인식한 슈라프넬 레코드 사장 마이크 바니가 인식하고
미쿡으로 부르게 됩니다...
그래서 잉베이 형님이 공식적으로 미국에서 처음하는 레코딩이 Steeler 의 Steeler 입니다...
1983년 슈라프넬에서 발매가 되었으니 이 때 잉베이 형님의 나이는 우리나이로 21세 딱 군대갈 나이네요...
하이튼 당시의 앨범 멤버의 라인업을 확인해보자면
Yngwie J. Malmsteen - Guitar
Ron Keel - Vocal
Rik Fox - Bassist
Mark Edwards - Drummer
트랙리스트
1. Cold Day in Hell ( Ron Keel ) 4:17
2. Backseat Driver ( Keel, Mark Edwards ) 3:24
3. No Way Out ( Keel, Edwards, Yngwie Malmsteen ) 5:18
4. Hot on Your Heels (Keel ) 6:35
5. Abduction ( Keel, Malmsteen, Rik Fox ) 1:10
6. On the Rox ( Keel, Edwards ) 2:54
7. Down to the Wire ( Keel, Edwards ) 3:52
8. Born to Rock ( Keel, Edwards ) 3:06
9. Serenade ( Keel ) 6:15
기본적으로 밴드의 음악은 초기 헤비메틀, LA Metal 사운드를 지향하는 음악입니다...
곡을 쓴 멤버들의 이름을 보아도 잉베이 형님의 느낌이 많이 들어가기는 힘들어 보이지만
앨범 전체적으로 밴드의 심플하고 경쾌한 LA Metal 느낌에 어찌보면 과해보이는 초절정 기타솔로가 합쳐진
좀 언밸런스한 앨범입니다...
예를 들자면 Marty and 김태희 만큼이나 뭔가 거리감이 느껴질때도 있습니다...
또는 조기축구회에 박지성이 들어가 있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심플하고 경쾌한 메틀에 클래시컬한 초절정 기타솔로가 더해지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인상적인 4, 6, 9 번 곡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4. Hot on Your Heels
도입부의 어쿠스틱 기타솔로에 이어 광속의 일렉트릭 기타솔로가 이어지는 곡입니다...
잉베이 형님 본인이 추구했던 음악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곡입니다...
Far Beyond The Sun 을 만들기 이전의 습작이라고 하기에는 엄청나게 대단한 곡입니다...
이미 본인이 추가했던 기타 인스투르멘틀의 원형을 보여주는 곡이 아닌가합니다...
당시 대부분의 기타리스트들이 주로 판타토닉 스케일에 기반을 두고 벤딩, 비브라토, 해머링, 풀링 등의 테크닉으로
곡의 솔로를 이끌었다면 잉베이 형님은 이 곡에서 마이너 스케일에 기반을 두고 광속의 기타솔로로 종횡무진을 하십니다...
마치 기타테크닉의 백화점같이 3.30 까지 본인이 가진 모든 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후덜덜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 엄청난 솔로입니다...
기타하나로 오케스트라를 능가하는 존재감을 보여주는 기타리스트들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
하지만 우리의 잉베이 형님 너무나 당연하게 이 정도의 존재감을 보여주시고 있습니다..
보컬이 등장하는 3.30초 이후에서 코러스 부분에서 론 킬의 절규에 가까운 샤우팅도 아주 멋집니다...
6. On The Rox
날렵한 정통 헤비메틀 기타리프로 시작하는 곡인데 역시나 KTX 처럼 조낸 빠른 잉베이 형님의 초고속 기타솔로를 들을 수 있는 곡이며 엔딩부분에 론 킬의 멋진 샤우팅으로 마무리 되는 곡입니다...
9. Serenade
마이너 코드의 애잔한 아르페지오로 시작하는 곡입니다...
곡의 전체적인 달콤 쌉싸름한 느낌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의 행복했던 시절을 회상하는 듯한 곡입니다...
세레나데 즉 남자가 좋아하는 여인네에게 창밖에서 부르던 일종의 작업송인데 론 킬의 보컬때문에 분위기가
조금은 징징대는 느낌입니다...
특히 론 킬의 약간 오버하는 듯한 목소리가 곡과는 조금 어색하게 들립니다...
내지르는 샤우팅에서는 상당히 멋진 모습을 보였는데 감성적인 발라드에서는 조금 약한 모습을 보이네요...
하지만 아름다운 곡에 어울리는 잉베이 형님의 감성적인 기타솔로가 아주 멋집니다...
앨범전체적으로 론 킬의 시원한 샤우팅과 잉베이 형님의 초고속 초절정 테크닉이 빛을 발하는 앨범입니다...
다른 것보다 바로크메틀의 원형을 볼 수 있다는 점과 잉베이 형님의 미쿡에서의 첫 프로페셔널한 녹음이라는 것에
큰 가치가 있겠습니다...
다른 멤버들은 상대적으로 두 멤버때문에 많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여기까지가 앨범에 대한 내용입니다...
녹음을 할 당시에 이미 어디서 갑이 아닌 을로서 썩기에는 대단한 엄청난 재능을 가진 기타리스트라 이 앨범 이후에
알카트라즈에 가입을 하지만 역시나 잉베이의, 잉베이에 의한, 잉베이를 위한 음악을 하기에는 제약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본인의 솔로 프로젝트를 준비하게되고 1984년에 본인의 이름으로 앨범을 내게 됩니다...
이 때의 잉베이 형님은 리치 블랙모어가 본인의 시절이 끝났다고 말했을 만큼 20대 초반의 잉베이는 대단했었습니다...
기타 좀 친다고 하던 기타리스트들이 모두 잉베이를 경쟁 대상으로 생각하고 연습실로 향하게 만들었으니...
당시 판타토닉에 기반을 둔 벤딩, 비브라토등의 진부한(?) 기타솔로에서 벗어나 주로 마이너 스케일에 기반을 두고
네츄럴 마이너, 하모닉 마이너, 멜로딕 마이너, 디미니시 스케일등 다양한 모드와 스케일을 사용해서 기타의 표현 영역을
상당히 넓히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아마 잉베이 형님을 우상으로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초기의 잉베이 형님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귀한(?) 앨범이
아닌가 생각이됩니다...
다들 즐겁게 감상하시고 무더운 여름도 상쾌하게 넘기시기를...
첫댓글 참... 레어 템이네요. 잉베이가 엘에이 메틀을 한 앨범도 있었구랴...
잉베이.. 기타의 가능성을 확장시킨, 분명 새로운 지평을 열긴 했었죠... ㅋㅋ
잉베이~ 날아갈것만 같은 한없이 가벼움~
1번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 까지 노래가 똑같다~
하지만 집에 뚱베이 씨디 10장 있다는거 ㅠ.ㅠ
뚱베이래.. 아~~ 요 개그돌이ㅋㅋㅋ
어둠속을 헤매도 구할 수가 없네.. 쓰레야님 멜로 좀.. ㅎㅎㅎ
그냥 김기동이라고 아시나용?ㅎㅎ; 뚱베이랑 비슷하게 유행치던건뎅ㅎ 그나저나 이런 주옥같은 진흙속 진주 앨범들은 어디서 구하시는건지 ㅠ_ㅠ 굳임니다요 쓰레야님~
아 촌시러~ㅋ 저는 LP있슴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