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지난 4일 표결끝에 화력발전소 유치동의안을 의결했다. © 해남방송 | | 그 동안 찬반으로 나뉘어 지역주민간 갈등의 골이 깊었던 해남군의 화력발전소 유치 여부가 오는 7일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 4일 회의를 갖고 해남군에서 제출한 '화력발전소 유치의향 동의안'을 표결 끝에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화력발전소 유치로 우려되는 문제점과 지역의 기대효과 등을 놓고 격론이 이어졌으며, 표결까지 가는 진통을 겪었다. 조광영 산건위 위원장의 합의 유도에도 불구하고 이정확 의원이 절차상 하자 등을 이유로 반대해 결국 표결로 최종 결정됐다. 표결에서는 산건위 5명의 의원 중 4명은 찬성, 1명은 반대했다. 산건위는 당초 지난 3월 해남군에서 제출한 동의안을 심의했으나 공론화 과정이 부족하고 사업의 장단점 파악 미비, 주민들이 주장하고 있는 피해에 대한 검증 부족 등을 이유로 보류해 이날 재논의가 이뤄졌다. 산건위가 유치의향 동의안을 의결하면서 화력발전소 유치 여부는 오는 7일로 예정된 해남군의회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한편, 해남군은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군의회에서 신중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대립과 반목보다는 화합의 입장에서 군의회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화력발전소 유치에 대한 입장을 밝혔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