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전(前) 미국 대통령의 자서전 '결정적 순간들'에는 세계 경찰국가로서 미국의 중요한 외교정책을 어떻게 결정하고 추진하는지를 참고할 내용이 많다 하는데 그 보다는 부시가 임기 중에 만난 훌륭한 군인들의 이야기가 더 뜻깊다 합니다.
부시는 2008년 이라크 주둔 다국적군 사령관으로 레이 오디에르노(Odierno)장군을 임명하였습니다.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장군 후임으로 임명된 그는 백악관 대통령집무실에서 부시대통령에게 신고식을 할 때 그의 아들 앤서니 오디에르노를 대동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들 앤서니의 왼 팔이 없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미 육사를 졸업한 뒤 이라크전에 참전했다가 왼쪽 팔을 잃은 앤서니는 오른손으로 부시에게 경례를 하였고 오디에르노 장군은 국가가 결정한 전쟁에서 용감히 싸우다가 다친 '팔 없는 아들'의 모습을 자랑스러워 했다고 부시대통령의 자서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부시는 피트 페이스 대장을 합참의장으로 발탁했는데 페이스대장은 중위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경력이 있습니다.
그의 소대원들은 베트남전에서 격렬한 전투 끝에 다수가 목숨을 잃었는데 그는 부시로부터 합참의장에 임명된 뒤 백악관에서 신고식을 하면서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부하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였습니다.
그는 합참의장에서 물러나면서 40여년 전 베트남 전장에서 목숨을 잃은 부하들이 잠든 '베트남전 기념관'에 별 4개가 달린 자신의 계급장을 놓고 조용히 떠났는데, 후에 그 곳에서 발견된 그의 메모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 별들은 당신들의 것이다. 사랑과 존경, 당신들의 소대장 피트 페이스'
더글라스 멕아더 원수는 3성장군의 아들이었고 미국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를 수석입학, 수석졸업을 하였으며 제1차 세계대전에 출전해서는 철모도 쓰지 않고 독일군의 진지로 달려 나갈 정도로 용감무쌍했는데 수 많은 전투에서 승리하여 무공훈장을 무려 13개나 받았습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일본주둔 미 극동군사령관이었던 그는 전세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하여 우리나라로 왔고 총알이 날아다니는 전방으로 �차를 타고 가서 망원경으로 적진을 세밀히 관찰하였습니다. 미국의 고위장성이 그 위험한 최전방 전선에 나타났을 때 전 세계가 놀랐다는군요. 6.25전쟁의 판세를 완전히 바꿔놓은 인천상륙작전 때 담배 파이프를 문 맥아더의 모습을 보며 미군병사들은 승리를 확신하며 적진을 향해 돌진했다 합니다.
조지 패튼 장군은 " 양처럼 100년을 살기보단 단 하루를 살아도 사자처럼 살고 싶다." "적이 나를 조국을 위해 죽게 하라." 고 외치며 전차에 장성기를 꽂고 병사들 사이를 누비고 다니며 " 총알이 날아가는 소리를 들어야 전세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외쳤습니다.
전쟁영웅은 결코 하루 아침에 우연히 만들어지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입니다.
미국이 이라크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치루면서 국내외에 반전 여론이 들끓고, 의회에선 매일같이 비판이 나오며 국제적으로도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프랑스와 서구 국가들까지도 미국에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등 사면초가나 마찬가지인 난국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군인들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미국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장군들, 우수한 장교들, 경험많고 노련한 부사관들이 모인 강한 군(軍)이 있었고, 그들 중에는 단순한 직업군인이 아니라 명예를 존중하고 정신이 살아있는 참군인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미군이 강한 것은 지휘관들이 위험한 전투에 앞장을 서고, 생명을 건 도전에서 거듭 살아남은 장교들 중에서도 지휘력, 인품, 건강, 근무성적이 검증된 우수한 장교가 장군이 되어 군대를 지휘하니 병사들이 진실로 복종하는 것입니다.
보병 소대장을 양성하는 미 육군 보병학교의 구호가 " Follow Me" (나를 따르라)" 입니다. 위험한 곳에 장교가 먼저 나갈테니 부하들은 따라 오라는 것이지요.
우리도 전장에서 팔을 잃은 아들을 데리고 대통령에게 보직신고를 하는 장군과, 희생된 부하 장병들을 40년 동안 기리며 자신의 모든 명예를 그들에게 바치는 지휘관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의미심장한 이야기
* 수도원을 찾은 사람에게 수도사가 물었습니다. " 금화 세 개가 생기면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겠습니까?" "네, 모두 주겠습니다." " 은화 세 개가 있다면 어찌하겠습니까?" " 모두 주겠습니다." " 그럼 동전 세 개가 있다면요?" " 그건 안 되겠습니다." " 아니 금화나 은화는 주겠다면서 동전은 안되다니" " 동전은 실제로 제가 가지고 있거던요" -----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나눌 수 있다고 하지만 정작 가진 것은 나누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겨둘 말씀
* 위험이 다가왔을 때 도망치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렇게 되면 위험이 도리어 배가된다. 그러나 결연하게 맞선다면 그 위험은 반으로 줄어든다. 무슨 일을 만나든 결국 도망쳐서는 안된다. ----- 윈스턴 처칠 전 영국수상
***골프 상식
* 홍길동 온(on)
홀컵과는 꽤 먼 거리에 온(on)된 것을 말하는데 이전에는 '제주도 온' 이니 '마라도 온'이니 하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만, 2011년에는 '홍길동 온'을 사용하더군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서자의 설움이 담겨있는 말인데 너무 멀리 온되어 온을 온이라고 말하기 곤란한 골퍼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말입니다.
*** 7330 건강관리법
* 7일에 3번이상 30분씩 뛰고 야채 위주의 식단으로 식사한다. ---- 김문수 경기도 지사 ( 젊은 시절과 거의 변함없는 체형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을 묻는데 대한 답변)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한 해군UDT/SEAL 대원들도 대한민국의 참군인들입니다.
어제 상가에서 만난 옛 직장동료의 아들이 오늘 해군 UDT에 입대하기 위한 시험에 응시하러 간다는 말을 듣고 잔잔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김 근 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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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yang Precision Steel Pipe Co.
K.S Kim / Vice Presid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