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하연옥 냉면, 하연옥은 가게 이름이지만 친정의 냉면집을 이어받아 운영하는 주인 여사장의 이름이기도 하다. 1945년 개업, 한국의 三大 냉면이 평양, 함흥, 진주라는데 이 쫄깃한 면발의 냉면이 진주 냉면의 진짜 맛이냐 하는 것은 약간 의문의 여지도 있지만 꾸준히 하루 1,000그릇을 판다니 전국 최대 규모의 냉면집일 수도 있다, 시원하고 담백한 평양냉면의 육수를 좋아하는 사람은 육수가 조금 진한 맛이어서 싫어할 수도 있다.
냉면의 고명으로 육전을 길게 잘라 넣어주는 것이 특색, 함께 넣어주는 배와 오이, 무우의 양도 많다. )
(양념한 쇠고기를 얇게 저며 튀김가루, 계란옷을 입혀 육즙이 잘 나오도록 지져낸 육전은 따끈할 때 먹어야 제 맛, 전라도 광주의 육전과 모양과 맛이 조금 다르다)
(가을 전어는 남해안에서 나는 크고 고소한 떡전어 맛이 낫다. 슬슬 쌀 팔아 도미 사먹는다는 도미철이 다가온다. 그중에서도 남해안은 감성돔이 인기. 역시 생선맛은 도미맛이다라는 말을 실감. 고기가 크다면 상추처럼 크고 넓적하게 회를 떠서 밥을 싸먹으면 안성맞춤.
횟감은 거제 고현시장에서 장을 볼 수 있네. 떡전어, 광어, 감성돔, 돌멍게, 성게, 전복)
(동네할머니가 본인이 드시러 건져왔다는 말똥 성게 한 바구니를 오천원에 흥정하여 맛을 본다. 알이 작지만 큰 보라성게보다 맛이 낫다는 평)
(한라산 소주는 제주도에서 공수된 것)
(통영의 막걸리 맛이 좋아 매콤한 해물 요리와 잘 어울리네)
(조개, 새우, 게 등을 콩나물과 함께 맵게 쪄내는 해물찜은 생선찜과는 다른데 둘을 섞어 맛볼 수도 있다. 아삭아삭한 콩나물에 소라살 얹어 먹는 재미)
(벌교의 꼬막정식, 제철이 아니라 꼬막의 알이 작고 깊은 맛이 덜하지만 그런대로 탕, 구이, 찜, 전, 무침이 먹을만하네. 밥한그릇 달래서 무침을 많이 넣고 김가루와 참기름 듬뿍쳐서 비벼 먹으면 한 끼 식사가 되네, 구이로 나온 작은 것이 참꼬막, 나머지는 쇠꼬막)
(매콤들큼한 안의 갈비찜, 푸짐해야 되는데 솔직한 것인지 한우 쇠고기 값에 따라 양이 들쑥날쑥하다. 요즈음 쇠고기 값이 비싸다는 소문. 밥한공기 시키면 갈비탕 국물을 주는데 양념 다대기를 넣어 간을 맞추고 밥을 말아 먹는다. 물론 찜 국물에 밥을 비벼먹어도 되고. 요즈음은 양파를 많이 넣어 개인적으로는 들큼한 맛이 맘에 들디 않네.)
(劉모의 안도와 기쁨이 육즙과 함께 지글거리는 양갈비와 양꼬치)
첫댓글 부럽다, 부러워!
나도 부럽습니다. 오늘 토요일 혼자서 저녁 먹고 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