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
REVIEW - PHANTOM [QUEBEC AUDIO 紙]
“… 너무나 만족스러운 소리…
… 미적으로도 기쁨을 주는… “
Ghosts(귀신, 유령)와 Phantoms(귀신, 유령)
이 두 개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아는가? 물론 이 두
가지 모두 몇몇 운 좋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자주 출몰하는 Scooby-Doo에 의해 쫓기는
영혼들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전투기에서
스피커까지 ‘팬텀’이란 이름이 아무런 두려움
없이 쓰여지는 것을 보면, Phantoms은 이제 더 이상
구천을 떠돌지않는 것 같다.
아마도 유령을 그다지 두려워 하지 않는 현상은
북미 사람들의 전형이거나, 문화인 듯 해보이기도
한다. 정치판에서도 마녀의 등장이 사라진 것은
그리 오래 전 이야기도 아니니까 말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패러다임의 ‘팬텀’에 대해
살펴보아야 하겠다.
*팬텀에 대한 모든것
우리가 이미 말했듯이, 패러다임은 ‘Phantoms’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또한 이 이름이 그들의
고객들에게 미칠 영향도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듯
보인다. 패러다임이 어떤 이유에서 이러한 이름을
짓게 되었는지 알고싶었지만, 아쉽게도 알아낼
수가 없었다. 하지만 뭐.. 신경 쓰지 말도록 하자.
아마도 우리가 직접 그 이유를 알아낼 수
있으리라...
팬텀은 37” (높이) x 7-1/2”(가로/폭) x 12-3/4”(세로/깊이)의
플로어스탠딩 스피커이다. 내가 리뷰용으로 받은
제품은 ‘Black Ash’였는데, ‘Light Cherry”와 ‘Rosenut’
두 가지의 마감이 더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완전 검은 색의 스피커가 미적으로 가장 낳은 것
같다. 프론트에는 떼어낼 수 있는 그릴이 있고,
캐비닛의 모든 면은 실제 원목 같아 보이는
마감으로 처리되어 있다. 인클로져 가장자리에는
포스트 나사를 위해 4개의 구멍이 있으며, 뒷면
패널은 금형의 좋은 바인딩 포스트가 부착되어
있다. 첫눈에는 팬텀이 그다지 놀라워 보이지
않았지만, 겉 표면 아래 무엇이 숨어있었을지
누가 알았겠느냐…
그걸 알아보기 위해, 뒷면 패널을 떼어내었다.
캐비닛의 내부는 최소한의 버팀대를 지닌
5/8”(16mm)의 작은 조각으로 만들어져 있다.
스피커의 인클로져를 위해 네 면의 패널은 끝쪽
가장자리에서 나사 없이 서로 함께 기대어 있다.
안쪽 버팀대의 부족으로 견고함이 떨어질 것 같아
보였으나, 굉장히 튼튼하다. ‘terminal cup’ 뒤쪽을
보면 회로판 위에 팬텀의 크로스오버가 자리잡고
있다. 패러다임은 ‘커패시터’와 ‘스틸코어
인덕터’를 사용한다. ‘컷-오프’ 프리퀀시는
2kHz이다. 캐비닛 내부의 정상파(standing wave)를
없애기 위해, 캐비닛 내부에 댐핑(축축한)
재료들이 많이 사용되어져 있다. 캐비닛에는 또한
3인치(7.6cm) 직경의 깔대기 모양의 ‘포트’가
부착되어 있어서 최소한의 음의 디스토션(일그러짐)과
최적의 저음 재생을 가능하게 해준다.
댐핑 물질들을 캐비닛 안쪽으로부터 조심스럽게
떼어내니, 1인치(2.54cm) 두께의 패널 위에 세개의
드라이버가 나타났다. 한 개의 트위터와 두개의
우퍼로 된 2웨이 베이스 리플렉스 디자인이다.
하이-프리퀀시 드라이버는 1인치(2.54cm) CMC™
돔을 가지고 있는데, 이 돔의 마그넷 직경은 2-1/2인치(6.4cm)이다.
콘은 가장자리에서의 음의 회절을
최소화하기위해 비스듬한 ‘패이스플레이트’와
닿아있다. 두개의 베이스/미드레인지 드라이버는
모두 합성부틸 부유물이 첨가된 6-1/2인치(16.5cm)
폴리프로필렌 콘으로 되어있다. ‘다이-캐스트’
새시는 성형주조 되었고, 직경 3-1/2인치(9cm)
마그넷을 담을 수 있다. 우퍼는 패러다임 내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진다. 모든 드라이버는
‘Push-clip’에 연결되어 있고, 내선들은 질이
좋았다.
아쉽게도 사용자 설명서는 스피커에 들어있지
않았다. 보통 이런 종류의 설명서는 아주
유용하게 쓰이는데 말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문제가 생기면 제조사의 권유에 따라 가장 가까운
대리점을 찾기 마련이다. 하지만 종종 그런
종류의 사용자 설명서에는 스피커의 특징이 잘
설명되어 있기도 하고, 간혹 제조사의 제품 생산/디자인철학
및 스피커 뒤에 숨어있는 특별한 철학이 설명되어
있기도 하는데 말이다. 하지만 패킹박스에는 어떤
것도 들어있지 않았다…. 그럴듯한 유령 이야기도
없었다.
*오페라의 유령(Phantom)
팬텀은 내가 알고 싶어하던 디자인 철학을 지닌
스피커 중의 하나이고, 패러다임은 오랜 기간 잘
쌓여진 명성을 지니고 있는 훌륭한 제조사이다.
다른 유명한 스피커 제조사들과 마찬가지로,
패러다임은 오늘날 강한 추세인 홈 씨어터 시장
역시 배제하지 않은 채, 분별력 있는 음악
애호가들에게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기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정도면 소개는 충분하지
않을까…
리스닝 테스트는 떨어져 있는 다른 두 곳에서
이루어졌다. 첫번째 곳은 TV셋이 없는 내
청취실이었고, 다른 곳은 TV셋과 VCR이 함께 놓여져
있는 우리집 거실이었다. 난 두 곳 모두에서
팬텀을 잘 울리게 하기위해 어느 정도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순전히 음악적인 관점으로만 보면, 팬텀은
아주아주 좋았다. 특히 가격과 관련해서 말이다.
내가 이 스피커에 정말 감명 받은 점은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었다. 중급 가격대의 제품인 것을
감안해서 보아도, 팬텀의 소리는 완벽하고 굉장히
균형적이다.
팬텀은 클래식과 일렉스로닉 음악 모두를
동등하게 재생해낼 만큼 다재다능한 스피커이다.
고음부는 부드럽고 충실하게 재생되는데.
트위터는 당신의 고막에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다.
스트레스도 물론. 중음부는 넓고 풍부하다.
보컬은 과장 없이 리얼하게 재생된다. 저음은 그
자체로 중역대까지 커버하고, 깊고 안정적이며,
음의 스펙트럼의 중요한 일부분으로서 부드럽고
편안하게 조화되어 진다. 하지만, 고음부에서
팬텀의 감동은 조금 덜하다. 저음은 내 취향이나,
아님 내가 주로 음악을 듣는 기준 모두에서 후한
점수를 줄만하다. 정말 감동적이었다. 팬텀의
어쿠스틱 사운드 스테이지는 이따금씩 소리가
낮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넓고 리얼하다.
두 번째로 중요한 리스닝 테스트는 ‘타이타닉’과
함께 홈 씨어터 시스템으로 이루어졌다. 홈
씨어터로 팬텀을 듣는 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별다른 추가적인 도움 없이도,
팬텀은 화면에서 벌어지는 사건장면에 따라
때로는 우리를 부드럽게, 때로는 흥분되게
만들어주는 소리로 방안을 가득 채워주었다.
특수효과음은 재치 있고, 선명하게 울려주었다.
*S.O.S
Phantom
패러다임의 팬텀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볼 수 있고, 만져볼 수도 있으며,
들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더 이상 유령이 아니다.
팬텀은 놀라울 정도로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당신의 이웃에게 가격 때문에 기죽게
함이 없이 대신 아름다운 음악의 즐거움을 선사해
줄 수 있을 것이며, 또한 홈 씨어터 시스템으로
놀라게 해줄 수 있을 것이다. 팬텀은 놀라울
정도로 훌륭한 가치를 우리에게 제공해준다.
팬텀은 방안에서 튀지도 않고, 적당한 볼륨으로
틀어주기만 하면 우리를 충분히 만족시켜준다.
한가지 더, 팬텀은 따로 분리된 서브우퍼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물론 나중에
얼마든지 구입하셔도 되죠) 완벽한 홈 씨어터
시스템으로도 충분히 이용 가능하다.
이렇게 다양한 재주를 지니고 있는 2-웨이, 3-드라이버
시스템은 빈털터리가 돼버렸다는 느낌 없이도
하이-피델리티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무수한 음악감상의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이다.
그런데 도대체 왜 “팬텀(유령)”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청취 CD들
Ÿ La Llorona. Lhasa De Sela,
Audiogramme ADCD 10101
Ÿ Amarok, Mike Oldfield, Virgin CDV 2640
Ÿ Symphonic Star Trek, Erich Kunzel / Cincinnati Pops
Orchestra, Telarc, CD-80838
Ÿ Big Band, Images Imaginaires, Duphonium 14, Acces Digital
2AD, EJD 14
Ÿ Fantaisie Militaire, Alain Bashung, Barclay 539488-2
Ÿ Les 4 Saisons de Vivaldi, II Giardino Armonico, Teldec 4509
976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