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화성은 봄은 봄인데 아직도 봄옷을 입지 못하고 따뜻한 옷을 입어야 하는 봄입니다.
해남에는 그래도 봄이 실감나겠지요?
안녕하세요.
자오나눔선교회 양미동 목사입니다.
보내준 편지 두 번 잘 받아 보았습니다.
어제 두 번째 편지를 받고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에
인쇄소 하는 집사님께 전화를 해서 상황을 알아보았습니다.
처음에 어느 분이 문자로 이*근님에게 성경필사 용지를 보내 달라고 해서
문자로 보낸 주소로 성경 필사 용지를 보내라고 인쇄소 하는 집사님께 부탁을 드렸지요.
집사님은 연락받은 즉시 성경필사 용지를 3천장을 찍어서 해남교도소 이*근님 앞으로 보냈답니다.
얼마 후 해남교도소에서 집사님께 전화가 왔더랍니다.
“이렇게 많은 량을 보내면 안 된다. 보내려면 조금씩 보내라. 이거 전해 줄 수 없으니 다시 반송하겠다.”고요.
그래서 집사님이 “안양교도소는 이렇게 합니다.”라고 했더니
해남 교도소는 그렇게 안된다고 하시며 필사 용지를 다시 반송하겠다고 했는데,
반송도 오지 않고 그래서 ‘전달되었나 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제 전화를 받고 그날 전화할 때 생각해 보니 ‘전달이 안되었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여기까지가 성경필사 용지의 전달 상황입니다.
이*근 형제님.
사회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전달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교도소에서는 교도소 나름대로의 방침이 있어서 안되는 것도 있는가 봅니다.
그렇게 아시고 기도하며 성경 읽으며 하나님께 매달려 보세요.
해남 교도소 방침이 바뀌어 성경필사용지가 제대로 전달 될 수 있도록요.
그리고 예레미야애가 이후로는 다른 용지에 성경 필사를 하도록 하세요.
예레미야애가까지 합본하고, 나머지는 따로 합본하면 되니까요.
성경필사를 다 마치면 제게 편지 주세요.
자매접견 신청하여 필사본을 가져와 합본해 드릴께요.
합본에 들어갈 감사의 글도 편지지 2장 정도 꼭 쓰시고, 독사진도(카메라 사진도 괜찮아요.) 2장 정도 준비해 놓으시고요.
건강하시고요.
기도하겠습니다.
2013. 4. 13.
양미동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