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방영된 방구석1열에서 변영주 감독이 "서울의 봄에서 전두광은 지식과 정보를 보지 않고 듣기만해서 얻는 인간이고, 이태신은 지식과 정보를 책을 읽어 얻는 인간이다."라고 해서 공감했습니다. 지식과 정보를 들어서만 아는 인간은 뻔뻔하고 사교성이 좋고 정의가 아닌 이익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식과 정보를 읽어서 아는 인간은 고지식하고 원칙주의자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쿠데타가 일어날 때 훌륭한 군인이란 원칙주의자입니다. 아니 평화시기에도 군인은 원칙주의자가 되야 합니다. 전두광은 사익과 권력에 취하여 정의를 저버린 자입니다. 이태신은 사익때문에 원칙을 저버리지 않은 사람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즐겨 말하던 "선비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인식"을 갖추려면 많이 읽고 많이 들어야 합니다. 상인이 되기 위해서 굳이 책을 많이 안 읽어도 됩니다. 선비로서 사는데는 많이 듣지 않아도 열심히 책만 읽으면 됩니다.
정치인이 되려면 선비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이 필요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은 선비와 상인의 감각을 다 갖춘 분이라고 생각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주로 선비의 고지식함을 갖춘 분입니다. 이명박과 박근혜는 전형적인 상인의 감각만을 익힌 사람입니다. 윤석열은 검사만 하느라 책은 거의 읽지도 않았고 사람들에게 어떤 말도 듣지 않는 사람이라 절대 정치해서는 안되는 사람입니다. 아직도 정치와 외교가 무엇인지 전혀 감을 못잡고 헤매고 있으니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