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절음 노면 소음..

[양가이버[양인호]]

저는 모하비 타다가 Q5 3.0으로 넘어온지 1주일 정도 되었습니다. 그간 Q5로 고속도로로 서울에서 무주 덕유산까지 왕복하며

우리나라 고속도로중 노면이 가장 안좋다고 생각되는 콘크리트 포장의 중부고속도로도 주행해 봤습니다.

다를 그러시겠지만 저도 소음에 아주 민간한 편이고 자동차의 잡소리는 꼴도보기 싫어하는 성격입니다.

소음으로 풍절음과 노면소음을 말씀하셨는데(물론 여기에 엔진소음도 추가되겠죠.),

먼저 풍절음은

사이드 미러와 같은 돌출물(미러 크기와 관계크겠죠.) 및 차량의 형태(이것은 공기저항계수와 관련이 있겠죠. 물론 각진 모하비에 비해 Q5는 훨씬 작겠죠.)에 따라 영향이 크리라 생각됩니다. Q5 경우 120km/h정도 이상의 고속주행시 풍절음이 느껴지기

시작하던군요. 물론 이 소리는 다른 차도 마찬가지지만 사이드 미러를 부딪치는 바람소리라기보다는 전반적으로 전면유라와 부딪쳐서 바로 들어오는 소리와 문틈으로 들어오는 소리인 것 같습니다.

특히 고속도로 1차선 주행시는 중앙분리대와 자동차 사이의 부딪히는 소리도 굉장해서 공기저항계수가 작은 승용차도

풍절음 심합니다. 체어맨같은 고급차도 아주 심합니다.

다음으로 노면소음을 볼까요.

노면소음은 타이어와 노면(콘크리트 노면이 아주 큽니다)과의 주행시의 마찰소음이 주가되고 휠하우스나 차의 바닥을 타고 전해오는 것이 주가됩니다. 요즘 나오는 K7같은 준대형차들도 노면소음 많더군요,

그러면 이러한 소음을 어떻게 줄일 것인 가를 말씀드리죠.  

일반적으로 자동차든 건물이든 공장이든 모든 소음제어는 소음원, 전달경로, 수음실(자동차라면 차량내부) 이렇게 3가지

요소를 대상으로 이루어집니다.

(1) 자동차의 소음원의 경우는 도로상태, 차의 모양, 타이어 등이 되겠네요. 소음을 줄이는 방법은 금방 답이 나오네요.

     타이어밖에 없죠. 사이드 미러를 어떻게 할 수도 없고...

(2) 전달경로를 보면 문틈으로 풍절음이 들어오고, 휠하우스, 바닥 등을 통해 노면소음이 들어옵니다. 소음을 줄이는 방법은

     전달경로의 차음 및 흡음을 통해 음을 차단(소위 방음)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문틈으로 들어오는 풍절음을 줄이려면 더 기밀하게 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모든 자동차의 도어 실링을 자세히

     보면 방수와 방음을 위한 노력한 흔적이 아주 엿보입니다. 시중에는 Q5용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문틈에 덧대서 풍절음을 줄이

     는 제품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경우 이제까지 문틈의 기밀성을 높이기 위해 표시도 안나면서 아주 간단한 방법

     (원가 만원정도)으로 풍절음을 줄여 왔습니다. Q5에 비해서 모든 면에서 음적으로 불리한(사이드미러도 더 크고) 모하비도

     확실히 효과를 봤으므로 Q5도 효과가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시공했으므로 이번 설 고향갔다오면서 느껴보겠습니

     다.   

     휠하우스, 차체바닥 등을 통한 노면소음은 적절한 방음을 통해 줄여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Q5의 경우 휠하우스 덥개는  

     플라스틱의 차음제가 아니라  약간 유연성 있는 흡음제로 되어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휠하우스 덥개를 탈거하여 흡음제를

     덧대고 휠하우스 안쪽 펜더에는 차음제를 붙이고, 나머지 부분은 모두 뷔르트 코팅제로 도포하였습니다. 이전 모하비에서도

     효과가 크더군요.

     차체바닥은 Q5의 경우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바닥을 모두 플라스틱 덮개로  하여 차체를 보호하고 노면소음  

     을 다소라도 줄이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덮개를 뜯어보니 철판만 보이네요. 그래서 바닥을 모두 코팅제로 뿌리고

     덥개 내부는 차음제를 붙쳤습니다. 얼마정도 나아질 지 모르지만 모하비(덮개라는 자체가 없음)경우 보다는 효과가    

     더 크리라 생각됩니다.

(3) 수음실(자동차라면 차량내부) 의 경우는 문짝, 실내바닥, 천장(파노라마라 의미없음)이 되겠는데, 이것도 효과는 있겠지만

     만만한 작업이 아니라 비용대비 효과가 확신이 안서서 해본적은 없네요.

이상으로 소음에 대해 몇가지 적어봤는데 음의 특성상 음의 제어는 매우 힘듭니다. 저희 집 근처에도 유명한 자동차 방음집이

있는데 기본이 100만원이 훨씬 넘는 것 같고 200-300은 들겠더군요. 제 생각은 그렇게 비용을 투자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의 문제지만 음에 대해 좀더 이해의 폭을 넓힌다면 적은 비용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찰스[박원녕]]

헉 답변이 거의 전문가 수준이시군요..아무래도 자동차 잡음 및 풍절음의 전문가가 한분 탄생하신 듯 합니다. 참 양가이버님 어디서 실내하부 언더코팅 얼마에 하셨는데 만족하신다 했는지 궁금합니다.^^

[봄날엔[이상국]]

헉~ 이거....뭐 대학원 논문 수준이네요^^ 암튼 덕분에 좋은정보 얻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