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모임 4W
2023-06-04 No. 2023-23
카카오톡을 이용해서라도 꼭 구역 식구들과 말씀을 나누고,
기도제목을 나누고, 서로 축복하며 기도하십시오!
▣ 환영합니다! (Welcome)
1. 구역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합시다.
2. 지난 한 주간 동안 세겹줄 모임을 했는지 “꼭” 확인하십시오.
3. 지난 한 주간 동안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감사할 만한 일이 있습니까?
4. 지난 한 주간 동안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했던 일이 있습니까?
5. 당신이 함께 있을 때 가장 큰 행복감을 주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 찬양합니다! (Worship)
· 205장 “주 예수 크신 사랑”
· 207장 “귀하신 주님 계신 곳”
· 208장 “내 주의 나라와”
교회 안에서 누리는 공동체성에 관련된 찬양을 부르셔도 좋습니다.
▣ 말씀을 사모합니다! (Word)
하나님은 공동체로 계십니다
(고린도후서 5:16-21)
앞으로 몇 주간 교회의 공동체성과 우리의 신앙생활에 관해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한편으로는 기피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갈망하는 것이 공동체입니다. 사회 전반에 걸쳐 공동체가 급속하게 무너져가는 시대에 교회와 성도는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함께 고민해봅시다.
교회는 본질적으로 공동체입니다.
전세계를 강타하고 이제는 우리 삶에 밀착된 코비드-19는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 중에도 교회와 가장 큰 관련이 있는 것이 바로 공동체의 해체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를 공격하기 전까지는 그래도 모이는 것에 부담이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부터 국가의 행정력을 동원하여 모이는 것을 강제로 막았고, 그것이 장기화되면서 이제는 사람들 스스로 모이는 것에 부담을 갖게 됐습니다. 그런 부담은 자연스럽게 교회 안에서도 무겁게 작용하여 여전히 예배당에 나와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모여 기도하고 찬송하고 예배하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그렇잖아도 믿음이 약하고 교회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던 사람들에게는 좋은 빌미가 되어 교회 대신 다른 한적한 곳으로 나가는데 전혀 부담을 느끼지 못하게까지 돼버렸습니다.
교회는 이런 세태 가운데서도 예배를 포기할 수는 없기에 온라인 생중계로 예배 참여의 기회를 주는 등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엔데믹 시대에도 온라인 예배를 지속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자칫 영영 모여서 함께 예배하는 것을 잃어버릴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이 있는 한편,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교회는 본질적으로 공동체입니다. ‘교회’로 번역되는 헬라어 ‘에클레시아’의 원뜻은 ‘밖으로 불러내 모은 무리’입니다. 세상에 뒤섞여 살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택하셔서 거룩하고 정결한 삶을 살도록 불러낸 무리라는 뜻입니다. 이렇듯 ‘교회’의 본질이 ‘무리’ 혹은 ‘회중’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창세 전에 선택하시고, 인류의 역사 안에서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을 통해 마침내 부르시고 구원하여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하나 되게 하신 무리가 교회입니다. 그렇기에 교회는 세상이 어떻게 변한다 하더라도 공동체일 수밖에 없고 공동체로 존재하지 않는 교회는 있을 수 없습니다.
공동체를 간단하게 정의하면 ‘생활이나 행동 또는 목적 따위를 같이하는 집단’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그 구성원들이 공통의 가치를 추구하며 비슷한 정체성을 가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교회가 바로 이 정의에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뜻을 이룬다는 공통의 목적을 위하여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거룩하고 정결한 생활과 경건한 행동으로 자신을 점검하며, 그리스도인 혹은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라는 공통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교회와 성도가 공동체성을 거부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어불성설입니다.
1) 당신의 신앙생활은 개인주의적입니까? 공동체지향적입니까?
2) 공동체를 중시하는 신앙생활을 위해 지금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인은 공동체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신앙생활에서 낙오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신앙을 개인적인 내적 인식과 결단, 또 그에 따른 변화로만 이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흔히 “신앙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이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신앙생활 하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은 공동체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개인주의적인 신앙, 즉 나만 생각하는 신앙에 빠진 것입니다. 그렇기에 공동체를 알려고도 하지 않고 공동체와 함께 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이런 신앙은 필연적으로 자기중심적인 신앙으로 흘러서 마침내는 하나님을 섬기더라도 사사기 시대에 그랬던 것처럼 우상을 숭배하는 방식으로 섬기기 쉽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개인주의적인 신앙을 옳다고 보셨다면 우리를 구원하신 이후에 우리를 교회로 부르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우리 안에 영원하신 하나님의 영이 계신다고 하더라도 사막에 단 한 그루 나무처럼 홀로 있어서는 결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신앙은 지극히 공동체적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후에 우리가 주 안에서 더욱 잘 자랄 수 있도록 세상에서 불러내어 교회로 불러들인 것입니다. 교회에서 잘 자라서는 다시 세상을 향해 나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심지어 하나님의 존재 자체도 삼위의 공동체이시기 때문입니다. 영원하신 창조주요 대주재로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마저도 홀로 계시지 않고 성부, 성자, 성령의 영원한 공동체로 계십니다. 동일한 영광과 엄위와 능력으로써 영원한 뜻을 작정하시고, 이루시고, 창조 안에서 구체적으로 적용하시는 모든 일을 함께 하시기 위해 성부, 성자, 성령으로 존재하십니다. 거기에 더해 하나님께서는 피조물인 사람과도 기꺼이 교제하는 것을 즐기신 분이셨습니다. 신이신 하나님마저도 이렇게 공동체성을 그 본질로 가지실 뿐 아니라, 공동체성을 추구하시는 분이라고 할 때 보잘것없는 우리가 유아독존할 수 있을까요? 설령 할 수 있다손치더라도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요?
시편 133:1은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는 성도가 서로 연합하여 그리스도 안에 함께 거하는 것처럼 선하고 아름다운 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만드셨습니다. 교회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교회를 자신의 중요한 본성을 따라 공동체로 만드셨습니다. 사람도 홀로 두지 않고 아내와 함께 가장 기본적인 공동체를 이루도록 하셨습니다. 이처럼 공동체는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배려하신 것이기에 그리스도인으로서 공동체 안에 자신을 발견하고자 하는 노력을 중단할 수 없습니다.
3) 당신은 어떻게 당신이 교회 공동체에 소속된 것을 느끼십니까?
4) 우리 교회나 구역 공동체에서 겉도는 것 같은 사람들이 보입니까? 그분들을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을 가장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는 교회를 ‘사귐으로써 존재하는 그리스도’로 이해했습니다. 성도의 교제 안에서 그리스도를 실재로써 경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 안에서 형제요 자매된 사람들을 그리스도를 대하듯 대함으로써 그 교제 안에 임재하시는 그리스도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각각의 다른 사람들이 공동체 안에서 교제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된 ‘나’는 성경에 의하면 ‘부인되어져야 할 나’이고 ‘깨져야 할 나’이며 ‘잊혀져야 할 나’입니다. 나를 드러내서는 결코 공동체가 유지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된 ‘나’는 옛 사람이 아닙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나’입니다. 그리스도와 연합하고, 그의 몸 된 교회와 연합한 ‘나’입니다. 교회 안에서 또 주 안에서 ‘나’의 ‘나 됨’을 포기하지 못하고서는 결코 주님을 풍성하게 경험할 수 없습니다. 주 안에서 나를 비우고 내려놓을 때 나를 붙드시는 주님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이 불러 한 몸 되게 하신 교회 안에서도 나를 비우고 내려놓을 때 공동체로서 우리 안에 계신 주님을 풍성하게 경험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하게 누릴 수 있습니다.
5)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하나 되기 위해 당신이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고 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 함께 사역해요! (Work)
1. 실천과제:
오치애양교회가 더 좋은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당신이 기여할 수 있는 것과 피해야 할 것을 목록을 만들어보십시오. 그리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2. 기도제목 나눔
· 구역 가족과 각 가정의 기도제목을 나누고 함께 기도합니다.
· 반복되는 기도제목이라도 무시하지 마시고, 함께 기도합니다.
· 세겹줄 모임별로 서로를 위해 기도한다.
3. 교회를 위한 기도 (주보 2면의 기도제목으로 함께 기도해요.)
4. 선교사/선교기관을 위한 기도 (담당 선교사/기관은 주보 3면 참조)
5. 전도대상자들을 위한 기도
· 전도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는 사람이나 혹은 전도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름을 목록으로 만들어 구역에서 함께 나누고 기도합니다.
· 한 주간 동안 전도대상자들을 만나고 전도를 시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