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평 경변계곡의 즐거운 기분을 간직하고
아침에 남산아래에 있는 후암동 동네 한바퀴를 돌기로 했다.
처음 집을 나서니 담벼락에 피어있는 능소화가 정겨웠고 집집마다
화분에 치워논 다양한 꽃들을 보면서 누구나 자연과 더불어 살고 싶어함을 느껴본다.
골목길에 접어드니 한적한 공간에 고양이만이 먹이를 찾고있고
폐휴지를 줍는 할머니가 버려진 선풍기를 주워서 오늘은 한건 했다고 좋아하시고
한바퀴 돌아오다 보니 휠체어를 타신 노인분이 학교앞을 청소하고 계신다. 너무 감사하다.
더 내려오니 동네의 쓰레기를 혼자서 실으면서 차를 세우고 또 실고 하는 분이 보인다.
그동안 우리는 너무 자기 중심으로 살았다는 생각이다.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워서 늘 깨끗함을 유지해 주시는 분들.
동네의 삭막함을 화분에 키워낸 꽃들로 화사하게 가꾸어 주시는 분들, 그리고 꽃들...
감사함을 모르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반면교사가 됨을 생각케 한다.
우리 동행친구들의 삶이 주변을 돌아보고 더불어 익어가는 그런 날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첫댓글 우리들 주변에는 감사할 일이 너무 많아요.
동네가 정겹네요.
네, 30년 전의 모습과 똑같아요
네, 감사합니다
이런 기록들이 참 소중하답니다.
아침 운동은 육체의 건강뿐 아니라
마음의 정화와 생각의 깊이를 주는 시간이라 생각 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와! 아침에 그저 고래가 되고싶어요
사람 사는 세상에 다녀오셨습니다.
하하,
그래요.
제가 사는 곳에는 늘 사람냄새가 난답니다.
여보시요..쥔장나리님..!
단독주택에 사시는가 봅니다.
담장에 능소화가 참 이쁘네요..
아..아...
철수는 내년에 이사가야 허눈디..
집세좀 싸게 해서 임대 주시믄 온 누리에..아니 온 우주에 널리 챠간 임대인으로
두고 두고 칭송받을 겝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