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좀 알려진 떡볶이 집이 있다면 단연 아주대 콩떡이죠?
제가 수원에 산지 벌써 4년차인데요(중간에 잠깐 성남에 거주했지만요)
국물떡볶이를 좋아라하는 제게 수원은 정말 척박한 곳이랍니다.
그래서 아쉬운대로 대체하게 된 것이 국물 넉넉한 즉석떡볶이~!
순하고 맛난 곳을 찾다가 우연히 알게 된 곳이 바로 이 곳 콩나물 떡볶이에요.
종종 가는 곳인데, 검색해보니까 우리 맛탐 카페에는 아직 유치찬란님께서 리뷰를 올리지 않으셨더라고요.
제가 못찾는 걸 수 도 있겠지만, 여튼간에 끌올 한다는 생각으로 짧게 올려 봅니다.
오늘은 기필코 맛탐에 올리리라 마음은 먹었는데 메뉴판이고 간판이고 중요한 건 빼묵고
음식 사진만 찍어버렸네요. 일요일 휴무이고요, 밤 10시 정도이면 영업을 마치는 것 같습니다.
(일요일 아니더라도 개인적인 사정이 있으시면 쿨하게 쉬시는 주인장으로 압니다 ㅋ)
덕분에 뭣도 모르고 헛탕 많이 쳤었죠(그럴땐 솔직히 속으로 불평 좀 했습니다요)
이 곳에 오셨다가 허탕치게 되면 콩떡 가게 정문 기준, 오른쪽으로 50여미터 정도 걸어가시면
'동아리즉석떡볶이' 집이 있는데, 콩떡보다는 조금 더 매운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그 곳도 떡볶이에 콩나물이 들어가니까 대리만족 느끼기엔 무리가 없답니다.
좀 맵게 먹고 싶다면 동아리즉석떡볶이를 추천합니다.

기본 떡볶이 메뉴는 콩나물떡볶이(1인 3,500)입니다. 들어가는 채소는 콩나물과 양배추와 당근입니다.
저 녹색은 혹시 깻잎인가하고 보았더니 양배추 녹색 부분이네용. 아마도 육수는 콩나물 육수를 사용하겠지요?
그래서 그런지 정말 이집은 맛이 아무리 매워보았자 땀 안흐릅니다. 개인적으로 매운것을 좋아라하지만 매우면 자주 못가요.
혀가 괴로우니까요.
저는 쫄면과 라면사리를 기본으로 추가시켜먹는데, 마침 쫄면떡볶이와 라면떡볶이 메뉴가 있기에 그렇게 주문했습니다.
그래서 콩나물을 볼 수가 없네요. 같이 동행해주신 마이 허스번드님께서는 콩나물이 들어간 것이 더 개운하다고 하십니다.
만두사리도 주문했는데 사진에는 안보이실 거에요. 이곳은 별도로 요청하지 않으면 떡볶이에 퐁당~하고
미리 끓여서 나옵니다. 그럼 바삭한 튀김은 빠이빠이가 되므로 미리 말씀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따로 접시에 받아서 사진엔 없답니다.
그리고 이곳은 워낙 손님이 많고, 테이블 수는 6 개 밖에 안되서 그런지 저렇게 주방에서 99% 끓여서 나옵니다.
개인 취향에 맞게 익혀서 드시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문하실 때 말씀하세요.
'덜 끓여서 주세요~!!!!!'하고 말이죠.
(지난 번 방문 때엔 탱탱해야할 쫄면이 아주 푸~~욱 고아져서 먹었거든요;;)

굶주린 자들(?)에겐 참 편리한 서비스이죠~!!! 덜 끓여달라고 분명 말씀드렸건만 흑흑
90% 조리되어 나와버렸네요. 그래도 다행히 쫄면과 라면은 살려주셨어요 ㅎㅎ

피쳐폰으로 찍은 사진이라서 선명도 저질이군요 ㅋ(피쳐폰 유저분들 화이팅, 나는 꿋꿋하다규~!)
한참 사진을 찍는데 마이허스번드님께서 낮은 목소리로 눈치를 주십니다. 주방에서 쳐다본다고...조금만 찍으래요 ㅜㅜ
그래서 저는 들으라고 일부러 말을 했습니다.
'오늘은 꼬옥 우리 맛탐카페에 리뷰 올릴거야~! 찍어야 해!'
하지만 급 소심해져서 메뉴판도 못찍고, 매장 샷도 못찍고, 간판도 못찍었어요 엉엉~
아 됐고, 이제 먹어야죠 히히

즉떡의 휘날레는 볶음밥이 진리!
콩나물과 챔기름, 김가루가 들어간 아주 베이직한 볶음밥 되시겠습니다.
고소하고 순한 볶음밥으로 인하여 이미 풀가동 중인 위장이 연장근무에 들어갑니다.
쫄면떡볶이(4,000)+라면떡볶이(4,000)+만두1,000()+볶음밥(1,000)= 10,000 원
사리는 대부분 1,000 원입니다. 둘이서 딱 만원어치 마춤입니다. 기본 떡볶이 가격이 좀 세지만, 사리의 가격이
높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아요. 현금영수증까지 딱 받고 배 뚜드리며 귀가했답니다.
수원에는 정말 체인점 떡볶이의 세상입니다. 알만한 떡볶이 브랜드는 다 있네요.
맵고 자극적인 떡볶이점들이 대부분인 수원에서 순한 맛의 떡볶이를 찾는 수원시민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발걸음도 가벼운 토요일날 콩나물떡볶이 한 젓가락 어떠세요?
다음번엔 젊은이들을 겨냥한 인테리어가 예쁜 '동아리 즉석떡볶이' 올려볼께요.
우리 맛탐 회원님들, 떡볶이와 함께하는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첫댓글 앗! 여기 유명한 곳인데.... 사진상, 콩나물이 안 보이네여 ><"
괜찮은 곳 이졍? ^^:;
저는 이 날 콩나물이 들어가지 않은 떡볶이를 먹어서 안보이는게 맞아용 ㅎ 완전 대박 정말 최고 맛있어 까진 솔직히 아니구여, 상급정도는 된다고 생각해요 ㅎ 너무 솔직한가
이번주는 모두 즉석떡볶이 사진만 올리시기로 작정들을 하신겝니까?
흑흑 날은 덥지만 이번주는 즉석떡볶이 먹으러 가야겠네요.
날이 더우면 웬지 즉석떡볶이도 땡기는 것이... 저만 그런건가여 ㅋ 이 곳은 매장이 작아서 가능한 것이겠지만, 에어컨 빵빵히 틀어주신답니다. 그래서 땀 삐질삐질 흘리지 않고 쾌적하게 드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