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성불(本來成佛)"인데 무얼 더 닦을 게 있나.
조사선(祖師禪)에서는 '중생이 수행을 통하여서 깨달아
부처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다시 말해 '본래 있는 우리 그대로가 부처'이기 때문이다.
본래 스스로 갖추어진 성품은 닦아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만일 닦아서 얻어지는 것이라면 그것은 언젠가 부서지기 마련이다.
또한 진리는 잃어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듯
본래성품은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는 게 아니다.
성품은 이렇듯 본래부터 갖추어져 보편 되어 있기에 본래구족이라 한다.
본래구족(本來具足) 해 있는지라 스스로가 부처임을 보기만 하면 된다.
선(禪)에서는 번뇌를 털어내어 부처의 성품(性品)을 바로 보라고 강조한다.
"당신은 본래 완성 되어 있다. 그런 당신 자신을 바로 바라 봐!"
이렇게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 불학연구소 편저 '간화선'에서 옮김 >
< 노 트 >
부처님을 위시하여 깨치셨다는
그 수많은 선지식(善知識)들께서 우리들에게 계속해 말씀하시고
이 공간의 무비 큰스님께서도 고구정녕 매일 쉼 없이
강조 하시는 말씀이 원래로 우리에게 갖춰져 있는 이 마음이
바로 청정한 부처님의 마음자리라 하시지요.
사실 우린 이제 "불교(佛敎)"를 다 배웠습니다.
다 배워서 끝마쳤어요.
정말 이젠 괜스레 힘들게 애쓰면서 불교공부 더 할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본래부터 때 묻지 않아 청정하여 한 결 같이 변하지 않는 게
우리들의 마음자리라는 데 더 이상 무얼 배울 것이 있겠어요,,,
하지만, 아래 말씀도 좀 사유(思惟)해 보시길 바래요.
열반경에서는 "불성(佛性)"을 가리켜
분명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며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했어요.
있다, 없다 고 하는 양변(兩邊)을 떠난
<중도(中道)>로 존재(存在)한다는 것이지요.
고정된 '실체로서의 불성' 뿐 아니라
'연기로서의 존재함'도 바로 알라는 말씀 같습니다.
작성자 : 진공
출처 : 염화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