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초와 천일염의 고향 비금도도 가보셨나요
거센 바람을 맞고 힘차게 돌아가는 풍력발전기의 하얀 날개.
그 앞에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과 넘실대는 푸른 파도.
모래사장을 거침없이 질주하는 스포츠카.
이쯤 되면 자동차 CF에 등장하고도 남을 멋진 장면이다.
나도 저렇게 차를 타고 모래사장을 달려보면 어떤 기분일까.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는 한 방에 날아갈 텐데.
버킷리스트의 작은 소망 하나를 완성하는 곳, 비금도 명사십리로 달려간다.
◆비금도 숨은 비경 하트해변 가보셨나
1946년 비금도 주민들이 만든 민간 최초의 천일염전이 바로 시조염전.
수림리 주민 손봉훈과 박삼만이 중심이 돼 ‘제염기술원조합’을 결성, 천일염전 개발을 주도했다.
비금도 가산리에 위치한 대동염전은 2007년 등록문화재 362호로 지정됐으며 지금도 여전히 천일염을 생산한다.
섬초와 천일염 정도로만 알려졌던 비금도는 요즘 핫한 여행지로 변신했다.
연인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비금도 서쪽 여행지 ‘하트해변’ 하누넘 해수욕장 덕분이다.
가산항에서 차를 몰아 비금도를 관통하며 서쪽으로 30분 정도 달리면 하누넘 해수욕장 전망대가 등장한다.
사진촬영: 주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