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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K 헬멧, 다비다 헬멧, 에이비에이터 고글 등을 수입 판매하는 레트로웍스가 모터사이클 부츠 브랜드인 ‘비테스 모토’에 대한 정식 판매에 들어갔다. 비테스 모토는 지난 2008년 설립된 프랑스의 부츠 전문 브랜드로, 전 라이더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물론, 국내에서의 관심 역시 높은 편이다. 새롭게 시장에 선을 보인, 그것도 라인업이 총 세 종류 밖에 없는 소규모 브랜드에 대해 쏟아지는 관심은 과연 무엇 때문일까. 캔버스 천을 이용해 제작된 비테스 모토의 발칸(Vulcan)이 그 해답을 갖고 있다. 캔버스 화? 모터사이클 부츠! 비테스 모토의 제품은 총 세 종류이다. 토 슬라이더(toe-slider)가 부착된 가장 레이시한 이미지의 글러브(Glove), 전통적인 워크 부츠의 이미지를 차용한 헌트(Hunt), 캔버스 천을 활용해 캐주얼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발칸(Vulcan)이 그것이다. 이 중에서도 발칸은 누구나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는 디자인을 갖고 있으며, 가격도 3종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 32만원이라는 가격이 그리 싸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라이딩 슈즈와 라이딩 부츠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발칸은 보호 성능은 물론 기존의 라이딩 부츠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발목 위를 완전히 덮는 구조로 복숭아 뼈에서 약 14cm 가량 더 높은 구조를 갖고 있다. 정강이를 감싸는 부분은 라이딩 부츠답게 다소 앞쪽으로 기울여진 형태지만, 정강이 뒤쪽은 거의 수직에 가깝게 처리되어 있기에 때문에 라이딩 포지션을 취하지 않더라도 불편하지 않다. 이 부분은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두께감이 있는 가죽 소재를 적용했지만, 박음질을 통해 활동성을 확보했다. 안쪽 복숭아 뼈 아래에서부터 복숭아 뼈 위를 지나는 지퍼는 YKK의 것을 사용하고 있으며, 방수 처리된 구조가 돋보인다. 이 위를 덮는 부분은 일차적으로 넓은 벨크로 면이 부착되어 있으며, 부츠 뒤쪽을 감싸는 가죽 끈이 이차적으로 부츠를 단단하게 고정한다. 단순한 구조지만 상단의 가죽 끈은 전체적인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며 일체감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지퍼를 덮는 캔버스 천과 가죽 소재가 덧대진 부위는 별도의 고정 장치가 없기에 때문에 다소 들뜨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발목 바깥쪽이 매우 슬림한 느낌을 주는데 비해, 발목 안쪽이 단정하게 정리되지 않는 것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또 한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은 부츠의 설정 자체가 앞으로 약간 숙어 있는 라이딩 포지션을 기본 설정으로 갖고 있어, 다소 타이트한 팬츠를 착용했을 경우에는 팬츠 밑단이 약간 불룩해지는 장면을 연출하게 된다. 보호 성능은 캐주얼하지 않다 팬츠 착용 시 부츠 위쪽을 완전히 덮을 경우, 발칸은 희대의 베스트셀러 슈즈인 ‘컨버스’와 매우 흡사한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신발 밑창이나 뒷꿈치 부분은 제작 방식이나 소재조차 다르지만, 신발의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앞 코와 옅은 카키색 캔버스 천은 일반 슈즈의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부츠와 달리 가벼운 무게감은 말 그대로 일반 신발과 큰 차이를 보여준다. 착용감은 일반 라이딩 슈즈에 비해 단단한 편이다. 특히, 밑창의 소재는 쿠션감이 적은 딱딱한 감각이다. 부츠를 신고 벗는 과정도 생각처럼 편안한 편은 아니다. 부츠의 구조상 지퍼를 채우기 시작하는 위치가 매우 깊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런 점은 발을 완전히 보호하고 있다는 느낌을 줘 심리적인 안심감을 주기도 한다. 부츠의 밑창이 다소 단단하고, 자유도가 그리 높지 않은 점에 비해 기어 변속이나 리어 브레이크 레버를 사용하기 위한 움직임은 매우 부드럽고 저항이 없다. 움직임이 많은 부위의 가죽 소재는 적절하게 배치된 듯하다. 기어 변속 레버를 다루는 부츠의 앞 코 부분에 별도의 패드는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 부분이 가죽 소재로 이뤄져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미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지만, 수직 방향의 충격에 버텨낼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비테스 모토 라인업의 가장 핵심적인 기술은 비테스(Vitesse)의 로고가 새겨진 발 뒤축의 V 콕피트(V-Cockpit) 시스템이다. 부츠 내부에서 발 바닥 전체와 발목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하나의 부드러운 쉘(shell)구조를 갖고 있으며, 그 위로 발목 좌우측에 보다 단단한 소재로 보강이 이뤄진다. 그리고 뒷꿈치 발바닥 부분부터 아킬레스 건으로 이어지는 부분은 하나의 파츠로 제작됐다. 단순히 부츠의 외관 디자인을 위한 부분이 아닌, 보다 본격적인 보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정형화된 이 패턴은 발칸 뿐 아니라 글러브와 헌트에도 거의 그대로 적용되는 부분이다. 이 때문에 추후, 이 V 콕피트를 이용한 또 다른 형태의 부츠가 제작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낳는다. 스타일과 디자인, 활용성을 모두 잡다 비테스 모토의 창업주인 존 몰런지(John Mollenger)는 자사의 홈페이지에서 회사의 설립 목적을 이렇게 밝히고 있다. “더 많은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이 부츠를 신게 하는 것” 물론 비테스 모토 역시 영리를 목표로 하는 하나의 회사이므로, 이익을 내는 것이 보다 솔직한 목표일 것이다. 하지만 대외적인 목적으로 밝히고 있는 바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모터사이클을 탄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에 노출되는 가능성이 높은 것이고, 제대로 된 보호 성능을 발휘할 수 없는 부츠는 또 다시 그 만큼의 부상 가능성을 떠 안 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불편한 수준의, 마치 ‘외계인’에 가까운 극단적인 디자인의 부츠는 라이더들에게 외면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라이더는 라이딩 부츠를 기피하게되고 이것은 고스란히 라이더의 위험 부담으로 가중된다. 비테스 모토의 라이딩 부츠는 바로 이런 점에 착안해, 누구나 부담없는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질감을 바탕으로 라이더들이 ‘라이딩 부츠’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시 한 번 비테스 모토의 발칸을 보자. 스타일리시한 라이더가 소배기량의 스쿠터 혹은 매뉴얼 모터사이클에 올라탄 모습과 미들급 배기량의 스포츠 모터사이클 등에 올라탄 모습 등을 상상해봤을 때, 어색함이 있는지를. 비테스 모토의 라이딩 부츠. 특히 캐주얼 슈즈의 모습과 큰 차이가 없는 디자인은 이들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
문의: 레트로웍스 02-741-1946 www.retroworks.co.kr |
저작자 : http://www.bikerslab.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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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걍신고다녀도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