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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검도대회구미시청, 전국 최강 최강실력을 자랑한 구미시청(뒷줄 가운데가 이신근 감독) | |
구미시청(감독 이신근)이 제10회 전국춘계실업검도대회에서 단체와 개인전을 석권하며 최강위용을 자랑했다.
구미시청은 13일 경남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대표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인천시청을 4-3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은 역전을 거듭한 명승부였다.
구미시청은 선봉 정일두가 승리하면서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홍도영, 고민호, 노만우가 패하면서 2-3으로 전세가 역전됐다. 패배위기에 몰린 구미시청은 올 SBS배 검도왕인 손용희가 승리하며 3-3으로 균형을 이루는데 성공했고 주장전에서 이강호가 상대와 비겨 대표전으로 이어졌다.
대표전 주자는 예상을 뒤엎고 손용희, 이강호를 대신해 정일두가 나섰다. 포항 대동고 출신인 정일두는 이번 대회 예선에서부터 전승을 거두는 최상을 컨디션을 보인 점이 이신근 감독의 신임을 얻은 것.
정일두는 경기시작 20초만에 김태만을 죽도 감아서 머리치는 신기의 기술로 제압, 이 감독의 기대에 확실히 부응했다.
구미시청은 이로써 지난 2003년 단체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 개인전 결승에서 이강호는 허웅(남양주시청)을 2-0(머리, 머리)으로 꺾고 1인자에 올랐다.
구미시청은 단체와 개인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개인결승 대표전 승리로 팀 우승을 이끈 ‘일등공신’ 정일두가 최우수선수(MVP)를, 이신근 감독이 최우수지도상을 받아 각종 트로피를 휩쓸었다.
구미시청은 올해 첫 전국대회인 SBS배 검도왕대회(2월·용인대체육관)에서 손용희가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신근 감독은 “올 초반 2개 대회를 석권하면서 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라있다. 여세를 몰아 오는 10월 전국체전에서 결실을 맺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