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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산경표
 
 
 
카페 게시글
일반산행기 괴산 바루봉~비학산~군자산
사니조은 추천 0 조회 37 22.04.12 13:12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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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4.20 19:48

    첫댓글 산행 잘 하시고 제게 어려운 숙제를 주셨습니다.
    신경준의 [산수고] 는 아래과 같이 시작합니다.
    "하나의 근본에서 만 갈래로 나뉘는 것이 산이요, 만 가지 다른 것이 합하여 하나가 되는 것은 물이다."
    등산을 하면서 느끼셨듯이 산줄기는 아래로 내려가면서, 물줄기는 위로 올라갈수록 수 없이 갈래가 나누어 집니다.
    그래서 산줄기는 아래의 합수점에서부터 거슬러 올라가면 어렵지 않게 분기점에 닿을 수 있습니다.
    흔히 위에서부터 산줄기의 방향을 찾으려다가 어느게 주된 산줄기인지 방향을 잃고 맙니다.

  • 작성자 22.04.20 19:43

    태고적부터 완벽한 건 없으니 당연하지요.좀 더 고민해서 더 훌륭한 산경표가 되었으면 합니다.

  • 작성자 22.04.20 19:45

    되읖을수록 명언입니다.

  • 22.04.20 20:29

    달천은 직접 바다로 들어가는 독립하천이 아니라 한강 수계의 일부 입니다.
    백두대간 마패봉 주변에서 분기한 달천 좌측 산줄기는 한강과 달천을 구분하는 수계 산줄기로 달리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한남금북정맥 보현산 주변에서 분기한 산줄기는 여러 방향으로 갈라집니다. 이때 요도천을 포함한 달천의 우측 산줄기(신신경표: 보현지맥)를 주된 산줄기로 보는 것에 대하여 저는 견해를 달리합니다. 대한산경표는 보현봉 주변에서 청미천이 발원함에 착안하여 청미천과 한강의 합수점에서 끝나는 산줄기를 주된 산줄기로 보아 "청미지맥"(1유형, 합수점형)이라 하였습니다. 청미지맥에서 분기하여 요도천과 달천 합수점으로 가는 산줄기는 30km 미만으로 지맥에서 제외하고, 청미지맥에서 수레의산에서 분기하여 달천의 우측에서 끝나는 산줄기도 30km 미만으로 지맥에서 제외하고 나니, 그 다음으로 음성천의 우측을 감싸는 산줄기가 "음성북지맥"(2유형, 울타리형)이 되었습니다.
    물론 달천이 청미천 보다 큰 하천이기는 하나, 사니조은님의 견해는 한강수계의 여러 하천과 산줄기들의 유기적인 관계 고려하기 보다는 달천을 기준으로 좌, 우의 산줄기를 먼저 생각하신 측면이 큽니다.

  • 22.04.20 20:59

    달천은 속리산 주변에서 발원한 큰 하천으로 달천의 좌측 산줄기 또한 속리산, 대야산, 희양산, 조령산, 미패봉, 계명산, 탄금대로 길게 이어집니다. 다만 속리산에서 마패봉까지는 상위 산줄기인 백두대간과 중복 구간이므로 백두대간에 이름을 양보하였으므로, 편의상 마패봉에서 합수점까지를 "달천지맥"이라 함을 서운해 하시지 안으셔도 됩니다.
    달천의 우측 산줄기 또는 한남금북정맥과 상당히 중복되어 나머지 구간이 길지 않은 것입니다.
    하천의 세력이 크다하여 개념이 모호한 "기맥"을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낙남정맥 옥산 주변에서 분기하여 금오산을 지나 호남정맥 건너편에서 끝나는 짧은 산줄기(대한산경표: 섬진동지맥)가 호남정맥 우측 울타리로 정맥급에 해당하나 정맥이나 기맥으로 부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일관성을 잃지 안으면서도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산줄기 체계를 세우는 것이 매우 우려운 일임을 절감합니다.

  • 작성자 22.04.20 21:28

    변화무쌍한 자연이 인간이 정해 준 체계로 흐르는게 오히려 이상한거죠. 그 흐름을 한계적인 인간이 편의상 체계화시켜 이해힐려고 할 뿐이구요.

  • 작성자 22.04.20 21:56

    달천이 큰 하천인 줄 몰랐는데 이번 산행으로 다시.봅니다.저 멀리 화양구곡도 이 물줄기라는 것을 알고나니 세삼 달리 보이더군요.산줄기물줄기를 이해하는 맛이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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