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 수리산 (감투봉-철쭉동산) - 2018.04.29.
함께한 친구들 : 문상봉, 문승영, 신정용, 윤건호, 이민규, 이종만, 임형순, 전용기. ( 8명 )
개나리,진달래,벚꽃이 가고, 이제 철쭉이 남아 봄을 지키고있다. 마침 군포의 철쭉제가 진행되고 있어
산행지를 바꿔 수리산으로 간다. 산본역도 출쭉축제로 예외없이 붐빈다.
체육광장뒤 계단을 오르며 먼저 산길을 걷는다.
짙어가는 연록의 숲그늘이 드리워진 편안한 긴 능선길을 걸어가며 밤바위정도 지나고 감투봉도 넘는다.
잠시 쉼터에서 허기도 달랜다.
대곡의 찹쌀떡, 현산의 비스켓, 진광의 옥수수, 취정의 삶은계란과 감자튀김과자를 먹으며 쉰다. 올라
오면서 청천의 오이,우촌의 초코릿 맛은 먼저 보았고,
능내정에서 쉰 후 수리산역 방향으로 내려가며 철쭉동산으로 향한다.
동산이 가까워지니 축제의 분위기를 실감하듯 길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봄을 즐기고
있다.
드디어 철쭉동산에 이른다.철쭉보다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엄마손 잡고 철쭉구경온 어린이들도 많이
볼 수있다. 어릴적 고향의 봄이 생각난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그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
습니다." 하고 입속으로 부르며 철쭉동산을 누빈다.
특히 "고향의 봄" 동요는 이번 남북 정상 환영만찬에서 제주의 11살 오연주군이 청아한 미성으로 불러
진한 감동을 주었음을 곁들어 올린다.
철쭉동산을 마치고 수리산역을 거처 산본으로 나와 몸을 씻고 전주 콩나물 국밥에 홍어회와 찹쌀순대로
입맛을 돋우며 점심을 해결한 후, 전철에 오르며 즐거웠던 철쭉산행길을 끝낸다.
첫댓글 꽃보다 아름다운 34 산꾼들!!
원담은 뭐하나?
꽃샘추위가 비바람까지 합세하여 심술을 부렸는데
자연의 계절의 힘 앞에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유난히도 춥던 지난겨울을 잘 이겨내고 건강하게 꽃망울을
곱게 터뜨린 철쭉꽃들 장관입니다.
산수유 개나리 벚꽃을 시작으로 진달래가 온산을 붉게 물들이더니
어느덧 수리산에는 철쭉꽃으로 온 산이 붉게 불타고 있네요.
한반도 남북 간에도 평화의 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삶에도 건강과 행복의 꽃이 피어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