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11:4]
저에게 하신 대답이 무엇이뇨 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람 칠천을 남겨 두었다 하셨으니
대답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크레마티스모스'는 하나님의 신탁을 의미하는 말로서 대답의 계시적인 특성과 권위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바알에게 - 헬라어 '테 바알'의 '테'는 여성 정관사이다. 그 당시 페니키아인들에게 '바알'은 태양을 상징하는 남신으로, 아스다롯은 달(月)을 상징하는 여신으로 간주되었다.
본절에서 바알에게 여성 정관사를 쓰고 있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70인역에는 바알이란 이름에 남성과 여성을 병용해서 쓰고 있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70인역에는 바알이란 이름에 남성과 여성을 병용해서 쓰고 있다. 그러므로 바알이 양성체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서 '바알신'이 아니라 단지 '바알상'을 여성으로 간주했다고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우상이라고 하는 것이 물질 그 외에는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바울은 바로 그것을 강조하기 위해 여성 정관사를 바알 앞에 붙이고 있는 것 같다. 칠천 - 이 숫자는 여자와 아이 외에도 그러하다는 의미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7'은 완전수를 의미하는 것이므로 7천이란 숫자는 영원 전부터 구원을 얻기로 선택된 엘리야 시대의 모든 성도들이 완전한 하나님의 경륜 가운데 보호 받고 있었음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