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의 실물토자 재테크 기법#2 - 미술품에 대한 투자
칼럼: Alessandro J. Kim(김진용)
IBA Global Security& Trade Group
Skills of Investment in Art pieces
*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 폴 세잔이 그린 1893년작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The Card Players)'
2억5천만달러(한화 약 2850억원)에 거래됐고, 공식적인 최고가 기록이라고 최근 영국 언론이 밝혔다.
한국의 큰손들은 미술품 경매를 부동산, 주식을 제치고 투자가치 1호로 꼽고 있다.
그들이 미술품에 대한 투자의 진맛을 톡톡히 보게 되기 시작한 것은 2007년 이후부터이다.
실물투자에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는 부동산 투자가 안정적이긴 하지만 실질적인 수익창출에 있어서는 한계에 왔고
인구 감소에 의해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인해 거래율이 앞으로도 계속 떨어질 것이라는 경제전문가들의 전망 때문이며
주식투자 또한 위험성(Risk)가 매우 높으면서도 고수익은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일 것이다.
본인의 성공기를 책으로 내 화제가 되었던 많은 인물들도 결국은 사실이 아니었던 일로 드러나 심각한 파장을 일으켰으며
이는 도서의 인세수익과 컨설팅 수익을 위한 마케팅이 목적이었던 것이라고 한 투자자는 밝혔다.
"주식은 오르게 되더라도 절대로 내 주머니에 들어올 수 없다. 사람 심리상 그 돈 역시 주식 매입하는데 쓰게 되어 있기 때문에
다람쥐 쳇바퀴 돌듯 내 자금도 마찬가지였다."라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고 이 때 주목한 것이 미술품, 와인(또는 위스키), 보석, 광물, 화석 등이다.
투자시장은 이미 부동산 투자에서 주식 투자로, 주식 투자에서 미술품 등 실물투자로 단계적으로 넘어오게 되며
해외 선진국들의 경우, 가까운 일본만 봐도 미술품 또는 골동품 등의 투자가 이미 성행해 오고 있으며
실질적인 부를 축적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은지 오래다.
그 때문에 자산의 20%~ 30%를 누구나 미술품에 투자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적중했다고 김범훈 포털아트 대표가 확언했다.
빌림 데 쿠닝의 '여인Ⅲ' 1억 3750만 달러(한화 1598억 9875만 원)과
잭슨 폴락의 'No.5'가 1억 4천만 달러(1628억 600만 원)
그럼 왜 투자자들이 그림 또는 조각 등의 미술품에 투자를 할까?
부동산을 양도 또는 상속하는 경우 부과되는 세금이 너무 크고 주식은 투자한 회사가 잘못되면 휴지조각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술품 또는 위스키, 광석 등은 이런 점들에 대해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투자 측면에서 매력적인 것이다.
미술품이 떠오르는 투자처인 것은 사실이지만 주의할 점은 화랑이나 오프라인 경매사에서 작품을 구입한 경우
다시 팔 수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며 이는 연간 거래량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다.
환금성이 없다는 것은 투자 가치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7년 화랑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화랑에서 유통되는 국내 화가 작품의 30% 이상이 위작(僞作)이다.
논리적으로 말하면 이를 소장한 분들의 작품도 30%가 가짜이고 이를 받아 경매하는 오프라인 경매사들의 판매 작품들도
그 확률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따라서 위작이 투자 가치가 없다는 것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온라인 미술품 경매 사이트인 포털아트의 경우는 하루 거래량이 수백 점이 넘고 있다. 월간 5천여 점에 육박한다.
이로 인해 포털아트 등 경매사이트에서 구입한 대가(大家)의 작품은 구입 후 1년만 경과하면 언제든지 재경매를 통해
팔 수 있다. 이 때 환금성은 물론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위작의 경우 경매시장에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위작의 침투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 북한 미술품의 경우 남북한 당국의 인정을 받는 정식 수입절차를 거치게 되므로 99% 이상 진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화가 작품의 경우 해당 작품을 창작한 화가 본인의 보증을 통해 99.99% 이상 진품임을 인정 받는 것도 중요하다.
즉, 검증된 화가에 투자하는 것이 명백히 좋을 것이다.
또한 수십 년간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전개해 온 70대 원로화가들의 경우 이미 검증이 끝났다고 볼 수 있으며
60대 화가의 작품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이들이 앞으로 10년 동안 작품을 계속 한다는 보장이
있어야 한다. 작품활동을 멈춘다면 작품의 가치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미술품 투자, 미래가 아니라 현재의 투자 트렌드임에는 확실하다.
참고자료: 딜 경험, DIP통신, 미술품감정 및 경매기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