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1월호
[202301]레지오 마리애 정관
교황청 평신도 평의회 단체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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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마리애 정관’은 레지오의 목적, 교회의 권위와의 관계, 조직 구조, 단원 및 레지오의 활동 등에 대해서 명시한 레지오 마리애 최상위의 문서로서, 교황청 평신도 평의회(현재는 평신도가정생명부)의 승인을 받았다. 단원들은 레지오 마리애 정관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관에서 드러난 레지오의 설립 목적과 정신을 관리와 운영에 적용하고, 사도직 활동으로 이어가야 할 것이다.
서문
다음의 내용에 근거하여,
a) 레지오 마리애는 베네딕토 15세 교황의 재임 중인 1921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설립되었으며, 처음에는 아일랜드 더블린 교구에서 그리고 이후에는 전 세계 교구들에서 가톨릭 신자들의 사도직 단체로서 승인받았다.
b)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 교황청 평신도 평의회가 설립되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황청 개혁을 통해, 평신도평의회는 평신도가정생명 부서로 통합됨)
c) 1983년 공포된 교회법전은 교회로부터 인준을 받기를 원하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모든 단체에게 정관(Statutes)을 요구하였다.
이상의 사실에 근거하여, 본 문서에서는 레지오 마리애가 설립되고 형성되었던 중요한 순간과 부합한 방식으로 레지오 마리애의 정관이 제시된다.
레지오 마리애의 법적 지위와 관련된 역사는 아래와 같이 요약된다.
1. ‘자비로운 성모의 후원회’로 알려진 레지오 마리애의 첫 지단은, 아일랜드 더블린 마이러의 성 니콜라스 본당 사목구의 주임 신부인 존 플라나간 수사의 허가를 받고, 같은 본당 사목구의 보좌 신부 마이클 토허 신부의 영적 지도하에, 이 본당 사목구에서 1921년 9월7일 하느님의 종 프랭크 더프에 의해 설립되었다.
2. 다른 지단들도 형성되었다. 당시 존재하던 지단과 이후에 설립될 지단들의 업무를 조정하고 통치하기 위한 목적에서, 마이클 토허 신부의 후임으로 마이러의 성 니콜라스 성당에 부임한 마이클 크리던 보좌 신부의 영적 지도하에서 중앙 평의회로 알려진 통치 기관이 1924년 11월24일 주일에 설립되었다. ‘레지오 마리애’라는 이름은 중앙 평의회에 의해 채택되었고, 이 통치 기관은 ‘꼰칠리움 레지오니스 마리애’로 알려지게 되었다.
3. 레지오 회합에서 바치게 될 기도문의 인쇄에 대한 허가가 1927년 3월8일, 더블린 교구의 교구장에 의해 주어졌다.
4. 1928년 9월30일 레지오 단원들의 개인적 회람을 위한 첫 번째 교본 초안이 꼰칠리움에 의해 승인되었고, 교구의 승인을 받기 위해 제출되었다.
5. 교황 비오 11세는 1933년 성년(聖年)에 로마에 성지순례를 간 레지오 단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레지오 마리애를 ‘아름답고 거룩한 사업’이라고 부르면서 강복하였다.
6. 1935년 1월3일, 더블린 교구의 대주교 에드워드 바이런 주교는 레지오 마리애를 승인하는 서한을 내렸고, 1935년 3월24일, 레지오의 회헌(Constitution)의 인쇄를 위한 출판 승인(Imprimi Potest)이 내려졌다.
7. 1937년 3월7일, 바이런 대주교는 레지오 교본의 첫 번째 확정판 인쇄를 위한 출판 승인(Imprimi Potest)을 허가하였다.
8. 그 후, 레지오가 전 세계에 퍼져감에 따라, 새 교구에 레지오가 설립될 때마다 직권자의 승인이, 새 본당 사목구에 설립될 때마다 본당 사목구 주임 신부의 승인이 요구되었다. 레지오 교본이 새롭게 번역될 때에는 인쇄 전에 지역 직권자의 인쇄 허가(Imprimatur)가 요구되었다.
9. 레지오 마리애는 프란체스코 마르케띠-셀바지아니 추기경과 주세페 피짜르도 몬시뇰(후에 추기경) 담당 하에 있는 가톨릭 운동의 중앙사무소(Central Office of Catholic Action)와 이전에 연락을 유지했던 것처럼 교황청 평신도 평의회(Pontificium Consilium pro Laicis)와 보고, 통신 교환, 교황청 평의회가 주관한 회의와 회합에 방문 및 참석을 통해 1967년 설립된 이래 우호적이고 극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10. 1966년 6월2일, 안젤로 델 아쿠아 몬시뇰(이후 추기경이 됨)은 바오로 6세 교황을 대신해 서신을 쓰면서, 성좌 편에서는 가까운 미래에 레지오의 회헌을 변경할 의향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 주었다.
이제 레지오 마리애 정관이 이어진다.
정관
제1조
레지오 마리애는 교회법전 제298∼311조와 321∼329조에 따라 법인격을 가지는 가톨릭 신자들의 국제적 사립 단체이다.
A. 단체의 이름: 레지오 마리애
제2조
레지오 마리애라는 이름을 지니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단체는 1921년 9월 7일 프랭크 더프가 다른 이들과 함께 더블린에서 설립한 단체이다.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단체는 군대 특히 고대 로마 군대의 본보기를 따라 하늘의 여왕이신 성모 마리아의 명령 하에 마리아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봉사하는 종들의 군대이다. 이 종들은 레지오 단원(군사)들로 알려져 있다. 레지오 마리에는 비록 군대이지만 그 목적과 방법은 이 세상 것이 아니라 겸손한 분이신 성모 마리아의 목적과 방법을 지닌다.
B. 레지오 마리애의 목적
제3조
레지오 마리애의 목적은 단원들의 성화를 통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있다. 단원들은 악을 쳐부수고 그리스도의 왕국을 세우는 성모 마리아와 교회의 사업을 교회의 지도에 따라 수행하면서, 기도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성화를 이룬다. 그 설립자인 프랭크 더프의 비전에 따라, 레지오 마리애는 성령의 이름을 부르면서 모든 은총의 중재자시며 원죄 없으신 성모 마리아와 일치하고 그 지도하에서 예수 그리스도께 봉사하고자 노력한다. 레지오 마리애는 교구장 주교들과 본당 사목구 주임들 또는 다른 교회 권위들이 레지오 단원들에게 적합하다고 여기는 다양한 봉사를 수행함으로써 그들의 처분에 놓여 있다. 레지오 마리애는 영혼들 안에서의 영적이고 도덕적인 선익에 초점을 두고 있기에, 물질적 조력을 제공하는 것은 레지오 마리에의 목적이 아니며, 이러한 활동은 다른 사도직에게 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