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화 시인 /수상 소감
<시의 길에서 마음을 다잡으며>
제13회 청향 문학상 대상이라는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참으로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에게 문학이란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자, 내일을 향해 걸어가게 하는 등불이었습니다. 사진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시로 그 안에 담긴 마음을 읽으며, 낭송으로 그 마음을 다른 이들과 나누는 동안 제 삶은 더욱 깊고 풍요로울 수 있었습니다.
시를 쓴다는 것은 세상의 작은 것들에게 마음을 기울이고,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도 의미를 발견하며,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삶의 속살을 언어로 길어 올리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때로는 한 편의 시를 앞에 두고 오래 머뭇거리기도 했고, 마음속에 맴도는 생각을 한 줄의 문장으로 옮기기까지 수없이 고쳐 쓰기도 했습니다. 그 모든 시간이 오늘의 기쁨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하니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번 수상은 저의 문학에 대한 격려를 넘어, 더 겸손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더 진실한 마음으로 글을 쓰라는 당부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과 시간 속에 깃든 이야기를 부지런히 발견하며 시를 쓰겠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마음은 더욱 깊어지고, 문장은 더욱 맑아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문학의 길을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걸어가겠습니다.
귀한 상을 마련해 주신 청향 문학회와 심사위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문학의 길을 함께 걸어온 문우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제 글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 잠시나마 자신과 세상을 돌아보는 여백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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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