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학당 11월 공개 교양 강좌 : 고딕건축과 스콜라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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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인의 삶이 사회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다양한 측면을 갖듯이
한 사회의 문화 역시 다양한 측면을 갖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예술과 철학은 한 시대의 문화를 대변하는 양상이지만,
이 둘이 늘 상호 조화로운 것은 아니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고대철학자들이 당대의 비극과 신화문학을 신랄하게 비판했듯이,
어느 시대에나 당대의 예술을 비판하는 철학은 있었으며,
또한 철학자들을 조롱하고 비판하는 예술가 역시 있었습니다.
다른 한편 철학과 예술이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준 사례 역시 못지 않게 많습니다.
11월의 정암학당 교양강좌는 20세기 최고의 미술사학자 중 한 사람인
파노프스키의 저작 《고딕건축과 스콜라철학》을 번역하신 김율 선생님을 모시고
고딕건축과 스콜라철학이 보여준 내적 조화의 모습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김율선생님은 현재 대구카톨릭대학교 교양교육원 교수로서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시고,
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에서 중세철학 전공으로 학위를 하셨습니다.
저서로는 《서양고대미학사 강의》가 있고, 파노프스키의《고딕건축과 스콜라철학》,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의 일부의 번역본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미학을 공부하시고, 독일로 넘어가 중세철학을 전공하신
김율 선생님이 개인적으로 겪은 미학과 철학이 만나는 행복한 경험담을
덤으로 들을 수 있는 것 또한 이번 강좌를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 듯합니다.
바닥이 무너지고 천지가 뒤집히는 혼돈의 시간 속에서도
형형한 눈빛으로 시대의 어둠을 직시하던 선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둠의 혼돈을 버티고 이겨낼 힘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 아래에 김율 선생님의 수업 설명을 붙입니다.
1. 주 제 : 고딕건축과 스콜라철학
2. 강 사 : 김율(대구가톨릭대학교)
3. 일 시 : 2016년 11월 19일(토) 오후 3시~5시
4. 장 소 : 정암학당 서울 연구실 대강의실(서초구 동광로 65 방배빌딩 4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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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건축과 스콜라철학
스콜라철학과 고딕건축이 문화적 평행현상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상식에 가깝다.
그러나 양자의 관계를 논리적으로 입증해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제다.
미술사학자 파노프스키는 『고딕건축과 스콜라철학』에서 바로 이런 시도를 한다.
파노프스키는 토마스 아퀴나스를 읽으며,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가
철학의 전문용어로 철학사에 등재시켜놓은 ‘습성’이라는 개념을
중세문화 분석의 도구로 차용한다.
파노프스키가 이 개념적 도구를 통해 스콜라철학과 고딕건축의 관계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또한 ‘(심적) 습성’이라는 개념이 현재 우리의 삶과 사회를 이해하는데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함께 질문해보려는 것이 이번 강좌의 의도다.
정암학당 홈페이지 공지 원문 보기 http://www.jungam.or.kr/blog/69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