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리면 다시 나타나겠거니 하면서 도덕산의 풀,식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걸었다. 중간쯤.. 도덕산과
구름산 다리 건너기전 토마스님이 이정표를 가르키며 이젠 다왔네하며 환하게 웃는다...
숲이야기협동조합 거의 다 와서 영회원 가기 직전 사오백년전 느티나무가 떡 버티고 있다. 누가 보아도 든든한 마을 수호신같다. 수명이 사백여년 정도 된 것으로 보아 소현세자 강빈의 영욕을 다 보았을듯 싶지만 지금도 말없이 지나는 길손이나 어린아이들에게 쉼터를 제공한다.
느티나무 아래서..(다른 카페서 퍼온사진임) 노목과 노란옷의 어린이가 잘 어울리네요.
◈ 광명(光明) 영회원(光明 永懷園)
-종 목 사적 제357호
-지 정 일 1991.10.25
-소 재 지 경기 광명시 노온사동 산141-20
소현세자의 부인 민회빈 강씨의 무덤이다. 민회빈 강씨는 강감찬의 19대 손녀이기도 하며, 병자호란 때 소현세자와 함께 청나라로 끌려가 많은 고생을 하기도 했다. 귀국 후 소현세자가 죽자 인조의 후궁 조씨 등이 민회빈이 소현세자를 독살하고 왕실을 저주한다는 모함을 하여, 페빈이 되어(인조25년) 궁궐에서 쫓겨나 다음해 (1646년) 사약을 받고 죽었다. 숙종 44년(1718)에 죄가 없음이 밝혀져 다시 복위되고, 고종 7년(1903)에는 무덤을 영회원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 능원의 시설은 봉분(封墳)·혼유석(魂遊石)·장명등(長明燈)·문인석(文人石)·석마(石馬)·석양(石羊)·석호(石虎) 등이 있으나 비석(碑石)과 정자각(丁字閣)은 남아 있지 않다.
이 묘소는 조선조 제16대 인조(仁祖)의 원자(元子)인 소현세자(昭顯世子)의 빈(嬪) 강씨(姜氏)가 잠든 능원이다. 아버지로부터 큰아들 며느리가 죽임을 당한 꼴이다..권력투쟁으로 떠밀려 왕이 된 무기력한 인조의비참한 가계의 모습이다. 역사는 현재를 뒤집어 돌아보게 하는데 현재는 어떤한 꼴일까?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되면서 문화재관리청이 직접 관리를 하므로 출입시 미리 연락을 취하여야한다
▶영회원(永懷園)-디지털광명문화대전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에 있는 조선 후기 소현세자의 빈 강씨의 묘소.영회원(永懷園)은 인조와 인열왕후 한씨 사이에서 태어난 제1왕자인 소현세자의 빈 강씨의 묘소이다. 강씨의 본관은 금천이고, 시호는 민회빈(愍懷嬪)이다. 경기도 광명시에서 우의정 강석기(姜碩期)와 고령신씨(高靈申氏) 사이에서 5남 3녀 중 둘째 딸로 태어났다. 1627년(인조 5) 9월에 세자빈으로 간택되어, 12월에 가례를 올렸다. 1636년(인조 14) 원손인 이석철(李石鐵)을 낳았고, 이어서 별손인 이석린(李石麟)과 군주(君主)[딸] 세 명을 낳았다.
강빈(姜嬪)은 병자호란 뒤인 1637년(인조 15) 소현세자와 함께 청나라 심양에 볼모로 갔다가 잡혀간 지 9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왔다. 이후 강빈과 반목하던 인조의 총비(寵妃) 조소용(趙昭容)에 의해 “강빈이 인조를 저주하였다”는 무고와 수라상에 독을 넣었다는 혐의를 받아 후원 별당에 유치(幽置)되었다가 조정 대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646년 3월 사사(賜死)되었다. 이어 강빈의 친정어머니와 4형제는 모두 처형 또는 장살(杖殺)되었고, 어린 세 명의 아들도 모두 귀양을 갔다. 효종 때 황해도관찰사 김홍욱(金弘郁)이 신원을 건의했으나 묵살되었고, 1718년(숙종 44) 비로소 복위되었다.
민회빈 강씨가 사사되고 선산인 경기도 광명시에 묻힌 지 73년이 흐른 1718년(숙종 44) 4월 민회빈 강씨의 무고함이 판명되어 위호를 복위시키고, 시호는 민회빈이라고 정하여 신원(伸寃)시켰다. 또한 숙종은 민회빈 강씨의 총명함과 덕을 칭송하면서, 손수 제문을 지어 민회빈 강씨의 원혼을 위로하는 한편, 묘소를 개봉하는 대규모의 역사를 진행시켜 소현세자의 신주를 함께 묻게 하였다. 민회빈 강씨의 묘는 처음에 민회원으로 추존되었다가 1903년(고종 40)에 다시 영회원으로 개칭되었다. 일명 애기릉, 아왕릉(兒王陵)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영회원에서 돌아 내려와서 철훈님을 찾아오니 텃밭에 가을배추를 심고 있었다. 긴 고랑같은 텃밭에는 45,46,47...근 오십여개의 번호가 붙은 팻말이 있었고 그끝 부분에 하우스와 유치원건물이 있었다. 거의 이삼십명의 유치원어린이들이 숲속교육을 한다고 하네요. 인근의 다른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수시로 하루짜리 교육을 온다고한다. 숲교육은 곧 자연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숲과 대화할 수 있는 그야말로 소풍이었으리라 생각한다. ㅎㅎ 인가받은 유치원에 비해 비인가로 운영되어서 원비는 약간 비싸다고 하지만 광명시청부근에 사무실이 별도로 있고 이곳에는 교사 두분이 운영한다고합니다
긴 텃밭중간의 하우스는 두꺼비산들학교...라고나 할까? 식사도하고 쉬기도하고 숲.강좌도하는 넓직한 공간이네요.
두꺼비산들학교, 숲이야기협동조합, 유치원이 서로 어떻게 결합되어있는 지는 잘 모르지만, 협동조합원20여세대, 텃밭 50여세대,유치원이삽십세대... 근 백여세대가 숲과 교육,자연과 함께 꾸려가는 공동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에는 거의 상주하시는 아방이란 분이 있어서 일상활동을 안정되어있고 또한 중요한것은 과거 십년 가까이 청계산부근에서 이런 활동을 하다가 이곳에 땅을 구입하여 항구적인 기반에 근거하여 현재에 이르렀다고 하네요.
아방난실에는 난과 조류,물고기까지 다양한 생명이 어울려 살고 있다.
중앙하우스에서 자리를 잡고 조원장님이 내온 막걸리, 가져간 막걸리 다른분이 내온 맥주등 여러가지 음료와 나물, 버섯, 고기등을 안주로 십여명이 둘러앉아 농업,통일,교육,협동세상,세월호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벌꿀을 키우는 분, 주말마다 텃밭에서 사는 여러분들과 서로 발전을 위해 돕고 협력할것을 약속하였고....전철역까지 차를 태워주기까지한 철훈 내외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사실 글이 어수선하네요...아직 뭔가 정리 잘 안되어서리..ㅎㅎ 다음 방문후에는 좀더 갚이있는 내용을 담아보렵니다. 토마스여생,장래여생님 포함하여 삼명이 참여했습니다. 토마스님의 무주방문 제안도 있었네요. 넒은 임야와 아늑한 집이 준비되어있답니다. 다음번에는 수원의 칠보산 숲어린이집으로 갈 것 같은데...제안올리시기 바랍니다. 종혁여생님
첫댓글 꼭 함께하고 싶었는데 올려주신 사진으로 대리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