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니' 문근영, 천정명 앞에서 오열 "나랑 같이 도망쳐줘!"

[*유림*]

[티브이데일리=하수나 기자] 문근영이 천정명 앞에서 냉철한 얼굴을 벗고 펑펑 울음을 터트렸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TV '신데렐라 언니‘(김영조·김원석 연출, 김규완 극본)는 엄마 강숙(이미숙)의 모진 태도에 몸서리치는 은조(문근영)의 분노어린 오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선 의붓아버지 대성(김갑수)이 죽은 후 의붓딸 효선(서우)을 심하게 구박하는 엄마 강숙의 모습과 함께 그런 의붓어머니의 모습조차도 좋아한다는 효선의 가슴 아픈 고백이 전파를 탔다. 효선의 진심어린 마음을 알고 엄마 강숙에게 효선을 구박하지 말 것을 부탁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유산이나 제대로 챙기라는 엄마 강숙의 싸늘한 태도뿐이었다.

의붓아버지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 동생 효선의 처지에 대한 안쓰러움과 애증의 마음으로 혼란스러웠던 은조는 엄마 강숙의 독선적인 태도에 진저리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오열하며 방을 뛰쳐나간 은조는 기훈(천정명)과 마주쳤다.

기훈앞에서 은조는 “나 좀 데리고 어디 멀리 도망가 주면 안 돼?”라고 물으며 “용서 같은 거 못 받아도 좋아. 아니, 용서 절대 못 받아...그러니깐 도망치자. 나랑 같이 도망쳐줘!”라고 외치며 터질 것 같은 속내를 내비쳤다.

앞서 기훈과 이별의 말을 나누었던 은조는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을 펑펑 쏟으며 그에게 다시 ‘함께 도망가자’는 말을 건네며 이들의 러브라인이 다시 힘을 받을지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그러나 의붓아버지 대성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장본인인 기훈과의 사랑이 어떤 폭풍갈등을 불러올지 역시 촉각을 곤두서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상처와 아픔, 애증으로 점철된 세 주인공들의 엇갈린 애정행보가 앞으로 어떤 국면을 맞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하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방송화면 캡처]

http://news.nate.com/view/20100506n0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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