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삼겹살데이라죠?..구제역때문에 땅에 파묻힌 돼지를 기억하면 참 답답한 세상이네요..
아이들개학 후 정말 정신이 없네요..
이렇게 집에 와 있으면 얼굴이 딱딱한 두부처럼 굳어버리고..목소리도 까칠까칠..
1학년 아이들을 떠올려 봅니다..오늘 처음으로 후문으로 가 아이들을 기다렸어요..예솔이는 처음 만났네요..엄마와 같이..윤서, 준서도 오고..윤수도 환하게 웃어주네요..별이, 건이..나린이는 엄마와 온다고 문자를 해주셨고..그럼 준이만 오면 되는데...
날이 차 아무래도 아이들을 어른들편에 먼저 가라 합니다..
준이가 왜 안 올까..교실에도 가봐도 없고..
다른 학년의 아이들도 만났네요..애기똥풀~~부르며 달려오는 아이도 있고, 약간 시선을 피하는(쑥스러워?)아이도 있네요..학교에서 본 모습도 또 다르네요..먼저 가 있으라 하고 준이를 계속 기다립니다..
30분이 넘어서야 확인이 됬는데, 정문으로 나가(교사 인솔아래..)집으로 갔다는군요..
그렇구나..하고 가는데..아까 먼저 가라고 보냈던 선우와 예원이의 뒷모습이 가까이 보이네요..마침 예원이는 한바탕 넘어진 상태이고..
산길로 가는데 길이 미끄러워 넘어졌네요..흙이 제법 묻었네요..털어주고 안으로 들어가니 도토리 안이 들썩들썩 하네요..
요 며칠은 종이비행기 접기가 유행입니다. 날개 양쪽에 태극기나 다른 나라 국기를 세심하게 그려 넣기도 하고,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뭔가 좀 무거운 것(?)들을 첨가하여 날리기도 합니다..첨가한 것들은 제거하도록 일러줍니다..맞으면, 왠걸..아프거든요..
별이나 윤서는 그림그리기 솜씨가 아주 좋습니다..언니들이 와! 할정도이지요..오늘 보니 예솔이도 그림솜씨가..아주 세련됬네요..모델들이 경연대회를 하기도 하고, 공주님은 넓은 방에서 서성거리고 있네요..이 시기..어쩔수 없나 봅니다..
나령이는 미니케익을 맛있게 그리고 저보고 선택하라 합니다. 정연이는 식당그림을 그리고 손님을 기다립니다..아직은 열심히 그리기 할뿐 서로서로 손님이 되어 찾아 가지는 못하는 적도 있는것 같네요..
언실이는 별이와 옷을 깔아 방석삼아 앉아 넓게 펼쳐 놓고 놀이를 합니다..오후에 다른 프로그램을 들으러 갈 경우엔..서로 너무 아쉬워 하면서 내일 보자를 좀 과장하면 견우,직녀(?)처럼 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책놀이터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그 사이 나린이는 오늘 생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몸이 안좋아 먼저 갔네요...
윤수도 적응중이라, 내일은 좀 더 길게 있어 보기로 하고 먼저 가고..
만다라도 그리고 옥상에서 놀기도 하고..
그러다가 간식을 먹었어요..단비가 도우미가 되어 바하를 도와주었고요..
그리고 제주무라는 콜라비(?)를 깍아 먹기도 했어요..아주 맛있었어요..
건이는 형과 아빠의 마중을 받으며 유유히 귀가를(택견에 간거였나?)한 듯하고..
남은 1학년 준서,윤서,별, 준 저는 빙고게임을 했어요..아직 어려 9칸을 만들어 주제를 정해 단어를 쓰고(글씨는 아직 틀려도 돼..하고 별이가 준에게 말했지요..)돌아가면서 빙고를 외치다 보니..어느새 6시 30분..
동생이랑 같이 올라오신 윤서엄마는 윤서를 기다리고, 윤서는 아빠가 집에 있어야 한다고 하며 쓰러지고..그러다 내일 어디서 보기로 했지?..후문앞!! 그러고 잘 헤어졌어요..
꽃샘추위라지요...다들 잘 넘기길..
첫댓글 매일 날적이 써 주시는 애기똥풀이 존경스러워요~ 제겐 너무도 어려운 일이던데..
건이, 유유히 마중받으며 집으로 왔습니다. 택견 가기에는 체력이 좀 딸리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아무래도 학교 가는 것이 긴장되겠지요?
저녁 먹고 놀다가 자리에 눕자마자 잠들어버립니다. ^^
어른도 아이도 얼른 적응하길 바래요.
이럴 때 애기똥풀의 날적이 한 줄이 참 위안이 되구요. ^^
제주무 콜라비(?)가 얼마나 맛있남요?? 생협에서? 한서 말로는 구하기 힘든 거라고 하던데 보라색으로 생겼다는...암튼 한서가 무지 맛있었다고 얘기를 해 주었어요~~ㅋ
예솔이 걱정 많이 했는데, 저녁에 물어보니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서로 마음에 적응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꽃샘추위에 힘드시죠? 작년이 생각나네요..어찌나 추운지..30분 기다리기가 ..감사합니다. 애기똥풀..다른아이들은 후문에 있고 준이가 운동화를 갈아신으면 선생님께 인사하고 먼저 데려갈께요 전달하신 후 후문으로 가시는 거죠.. 합류!
중간에 보이는 고학년 아이들에게 먼저 온 일학년을 잘 데려가라고 부탁하는 방법도 있을 듯..안전을 위해 애써 주셔서 감사
아, 콜라비, 생협에서 보라색 양배추인줄 알고 샀다가 양배추잎 가운데 무가 떡 하니 있어서 뜨악 놀란적이 있어요. 맛은 잘 모르겠고... 어디에 쓰는 물건인줄도 모르겠고, 무는 무 같길래 파래랑 무침 만들었는데, 버렸어요. 그냥 먹는거군요! 잊어먹지 말아야지, 콜라비^^
콜라비..이거 저도 성미산어린이집 아마한테 얻어서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도토리 아이들과 함께 먹어보려고 주문한거에요. 아주 단 무랍니다. 깍아먹으면 돼요. 오늘도 남은 일학년아이들 쵸코비? 하며 콜라비를 찾네요. 채소 잘 먹는 한서도 찾고,,암튼 이번 주 콜라비는 히트!
오늘에서야 건이는 아주 달고 맛있는 콜라비에 대해서 한 껏 자랑질(!)을 했습니다.
맛있다고 말이지요... 제주 무라며 아는 척 하면서... ^^
엄마 나 콜라비 먹은 거 어떻게 알았어? 그거 쉽게 구하지 못하는 거래. 그거 생협에서 주문해야한대. 야채싫어하는 나령이도 아삭한 콜라비완전 맛있다구 난리.^^
콜라비가 대환영을 받는군요... 야채 안 좋아하는 유하도 콜라비 노래 부르고 있네요... 그거 도대체 어디서 사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