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금) Daily Golf News
1. 충주 동촌골프클럽, 자선골프클래식 라운드 기금 기탁 - 충북일보
충주시 복지사업 '충주사랑·행복나눔' 후원금으로 1천500만원
한국피해자협회와 한국컴페션에 2천500만원 전달
충주시 노은면 동촌골프클럽(대표 김동철)은 24일 충주시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자선골프클래식 라운드 기금으로 마련한 1천500만원을 충주시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금은 동촌골프클럽이 2012년 개장한 이래 2013년부터 시작한 자선 릴레이 라운드를 2014년도에도 지속적으로 펼쳐 자선기금 4천만원을 조성 후 충주시에 1천500만원, 범죄피해자를 지원하는 단체인 한국피해자협회와 국제어린이 양육기구인 한국컴페션에 2천500만원을 기부했다.
동촌 자선 릴레이 라운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과 동참의 일환으로, 동촌 회원과 임직원 및 봉사활동에 뜻을 같이하는 많은 분들이 함께해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자 시작됐다.
기금 조성방법은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2팀 연중 201팀이 릴레이로 진행해 모두 804명의 골퍼가 자선 라운드에 참여하여 동촌골프클럽에서 면제 받은 골프비용을 팀 단위로 자율적으로 기부하는 방식이며, 12월초에 자선행사가 종료된다.
시는 기탁자의 뜻에 따라 충주시 민관협력 복지사업인 '충주사랑·행복 나눔' 취약계층 대상자를 위해 기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2014년 현재 민간사업 협력 기탁액은 26개소가 참여한 가운데 1억 6천500만원이 기탁됐으며, 충주시는 앞으로도 저소득 가정과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희망복지지원단을 통해 복지서비스 제공기관, 기업체 등 뜻있는 후원기관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2. 골프장 영업, 식음 종사자 모임 `지우회' - 레저신문
“골프장에 종사하며 나눔, 봉사, 희생 배웠습니다”
골프장에 근무하는 종사자 중 영업과 식음팀 부서에서 근무하는 ‘지우회(회장: 최종민)’ 모임이 올해로 30년째를 맞았다. 처음엔 친목을 위주로 모였지만 시간이 쌓여 가면서 업계와 사회를 위해 뭔가 뜻 깊은 일을 하자는 좋은 취지의 모임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지우회 회장 최종민(남촌 식음 팀장)씨는 “지우회는 이제 단순하게 월 한 번씩 만나 친목만 다지기엔 너무 많은 시간이 쌓였다. 시간이 쌓였다는 것은 그만큼 성숙해졌다는 것인데 이 힘을 좋은 일에 쓰자는 것이 모든 회원들의 뜻이기도 하다”는 설명이다.
해서 지우회는 올해도 경기도 지역 독거노인들게 연탄을 구입해 직접 배달하는 봉사를 준비중이라고 했다. 뿐만아니라 취지가 좋아 ‘쌀 한포대의 기적’에도 지우회에서 30포대(30명분)를 기증했다.
지우회 감사 이재완 씨는 “단순히 나눔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봉사에 참여해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 시간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가능한 직접 현장에 나가 봉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지우회 회원들은 골프장 휴장이 많은 1월을 택해 독거노인 분들을 위해 연탄을 구입해 직접 배달까지 하겠다고 한다.
그런가하면 총무를 맡고 있는 박성휘(블루헤런 식음팀장)씨는 “내년부터는 연말에만 봉사, 자선활동에 나서지 않고 기회가 될 때마다 시즌에도 짬을 내서 나눔, 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지우회는 30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처음엔 ‘전국지배인연합회’ 모임으로 출발해 2년 전 최종민 회장이 맡으면서 ‘지우회’로 명칭을 갈아탔다. 지우회 회원은 약100여명으로 매월 모임에는 3, 40명씩 모이고 있다고 한다. 지우회 회원은 현재 근무하는 회원만이 아닌 전직 근무자도 함께 하고 있어 관계의 폭이 넓고 깊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지우회가 회원의 친목만이 아닌 진정한 나눔, 희생, 봉사를 생각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초창기 어렵게 이끌어온 선배들의 공이 크다고 말한다.
초대 회장을 맡았던 이태경씨를 비롯해 현 오펠GC에 근무하는 김일중 부사장 등 선배들의 자양분으로 성장해 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현 최종민 회장은 2년. 21대 임기를 마치고 22대 회장직을 연임하기로 해 2년 더 활동한다.
“사회봉사, 나눔 정신을 실현하려는 저희 취지를 알고 여주CC 이완재 사장님을 비롯해 뉴서울 임낙규 사장님등 많은 분들께서 저희 일에 동참해주시고 계십니다. 이같은 나눔, 봉사 정신을 배우게 된 것도 바로 전국 골프장들이 앞장서서 실천하고 있는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깨닫게 해 준 것 같습니다”
최종민 회장은 주위를 돌아보면 골프장과 골프계 단체 및 직원들까지 사회봉사 참여는 가장 많이 하고 열심히 하고 있는데 차가운 눈초리를 받는 것이 안타깝다고 한다.
특히 골프 관련 단체와 종사자들의 자선은 너무도 자발적이고 오랜 기간 동안 배워온 성숙한 자선 실천 문화의식을 갖고 있어 함께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한다.
지우회는 보다 나은 고객 서비스를 위해 상호 다양한 정보교환과 워크숍, 친선골프대회, 체육대회, 송년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는 모임 때 ‘지적장해 골퍼’를 비롯해 다양한 취지의 만남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한다.
본인들 역시 고객이 만족해야 골프장도 운영되고 또 다른 좋은 일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최우선은 맡은바 골프장에서 열심히 근무하는 것이라고 한다.
최종민 회장은 “잘 이끌고 발전시켜 선배들이 한 것처럼 향후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물려주고 싶다. 특히 단순히 친목 모임이 아니라 지우회라는 울타리를 통해 함께 나눌 수 있는 봉사 정신을 좀 더 확대해 실현해 나가려 한다”며 신년 계획을 밝혔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3. 감성 서비스 (2) 생각해 봅시다 -포토에세이 - 레저신문
커피 잔에 테이프 하나 붙여 줬을 뿐인데
이번 두 번째 감성서비스 테마는 ‘커피’에 대한 생각이다.
국내 골프장은 서비스의 일환으로 테이크아웃으로 커피를 구입하면 18홀 내내 리필을 해준다. 이 역시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덤 문화이다. 하지만 리필만으로 서비스가 이뤄졌다고 생각하면 잘못된 생각이다.
지난 17일 소래에 위치한 솔트레이크 골프장과 드림파크 골프장을 다녀왔다.
오전에 솔트레이크 골프장을 먼저 찾아 K 임원을 만났다. K임원은 마침 점심 약속이 있다며 점심을 함께 할 수 없음을 밝혀 드림파크 골프장으로 향했다.
점심때가 지나 간단히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롯데리아 패스트푸드 점(인천 계양)에서 햄버거 세트를 주문했다. 콜라 대신 커피를 부탁했다. 쾌히 커피로 메뉴를 바꿔 줬다. 주문된 햄버거와 커피를 들고 차로 향하다 순간 커피 잔에 빨간 테이프가 정성스럽게 감겨 있는 것을 발견 했다. 다시 프런트로 향해 테이프를 붙여준 이유를 물었다.
“고객님의 옷이나 신체에 뜨거운 커피를 쏟으면 옷을 버리거나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따듯한 배려의 답이 왔다. 자동차 안에서 이렇게 안정되게 커피를 마시는 것은 처음이다. 이 작은 배려가 고객에게 감동과 편안함을 제공한 것이다.
그랬다. 골프장에서 주는 커피를 들고 가다 쏟기 일쑤고, 카트에 올려놓은 커피가 흔들려 쏟아지는 적도 많다. 이들 대부분 뚜껑이 맞지 않거나 열려서이다. 골퍼라면 한두 번쯤은 경험했을 것이다. 생각해본다. 18홀 내내 리필만 해준다고 서비스가 완성되는 것인지.
커피 잔에 빨간 테이프 하나 둘렀을 뿐인데 이렇게 편히 마실 수 있음에 절로 미소 짓게 된다. 아주 작지만 세심한 배려의 감성 서비스가 마음을 움직인다.
만약 K 임원의 식사 약속이 없었다면 빨간 테이프의 감동 서비스를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종현 기자 huskylee12@naver.com
4. 땅콩회항 사건 골프장도 예외는 아니다 - 레저신문
항룡유회(亢龍有悔), 거안사위(居安思危)란 고사성어가 있다. 하늘 끝까지 올라간 용이 내려갈 길밖에 없음을 후회한다는 뜻과 항상 잘 나갈 때 위기를 생각하라는 말이다.
얼마 전 아주 작은 땅콩하나가 전 국민을 분노케 하는 나비효과를 경험했다. 이른바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사건으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맏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이젠 지주사 체제 전환까지 속도가 붙었다고 한다. 성난 시민들은 대한(KOREA)이란 이름까지도 못쓰게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아주 작은 땅콩하나로 불거진 문제이지만 이젠 기업의 운명도, 개인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게 됐다. 그만큼 국가와 국민의 의식 수준이 높아 진 것이다.
`중구삭금(衆口찱金) 적훼쇄골(積毁鎖骨)'이라는 말을 인용해본다. 여러 사람의 입은 쇠도 녹이고 헐뜯음이 쌓이면 뼈도 깎는다는 뜻이다.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보여 준다.
그런데 골프장도 예외는 아닌 듯싶다. 골프장을 경영하는 오너와 오너 2세들의 경영이 늘어나면서 적잖은 잡음이 들려온다. 아직도 직원들을 발로 차고, 손찌검을 하는가하면 심한 욕설까지 하는 오너가 있다고 한다. 또한 골프장 경영이 젊은 오너 2세들로 넘어가면서 한진그룹의 조현아 전 부사장과 유사한 문제들로 충돌하는 골프장도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디 그뿐인가. 골프장 CEO를 비롯해 임직원들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바로 해고 시키는 일도 비일비재 하다. 그런가하면 골프장 직원들을 오너 사모님이라고 해서 사적인 일을 시키는 일도 많다고 한다. 물론 한국적 정서로 볼 때 사적인 일을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직원이 부당하게 생각할 때는 강제성을 띠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국가 경제가 발전하고 소득이 늘어나면서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고용자라고 해서 내 방식대로 내 맘대로 하는 것은 이제 국가와 국민이 용서하지 않는다. 의식 수준이 1980년대에 머물러 있으면 곤란하다는 뜻이다. 노사는 함께 같은 방향으로 가는 동반자 이다. 노동자는 사측에 의해 따라가면 되는 전근대적 사고방식은 이제 버려야 한다. 특히 최첨단의 서비스 문화가 도입돼 있는 골프장은 더욱 그렇다.
A골프장 CEO는 “땅콩회항 사건 만큼 폭발력이나 위험성이 높은 곳이 바로 골프장이라”고 말한다. 물론 대부분의 골프장들은 건전하게 운영을 하고 있지만 일부 골프장에서 상식이하의 행동을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는 설명이다.
가뜩이나 골프장과 관련된 곳에서 문제가 되면 언론과 여론은 과잉보도와 관심을 보인다. 그러니 골프장, 특히 오너와 오너 2세의 잘못된 행동이 불거지기라도 한다면 ‘제 2의 땅콩 회항’ 사건이 나올 수 있다. 항간에 떠돌고 있는 오너와 오너 2세들의 손찌검, 언어폭력 등의 일들은 반면교사 삼아 사라져야 할 것이다.
맹자는 “백성은 물이요, 군주는 나룻배다. 물은 배를 실어 띄울 수 있지만 배를 전복시킬 수도 있다”고 했다. 이젠 나룻배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시대가 아니다. 그 배를 전복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애플 회장 존 스컬리는 “기업들은 이제 시장의 힘이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넘어갔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의 모든 결정과 성패는 더 이상 오너가 아니라 소비자의 몫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우리 골프계도 땅콩회항 사건은 반면교사 삼아 노사, 회사와 소비자가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업문화 수준을 오너의 올바른 경영문화 수준을 높여야 할 것이다. 다시는 땅콩회항 사건과 같은 전근대적인 사건이 골프장에서는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해본다.
이종현 편집국장 huskylee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