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를 켜놓고 자면 죽는다는 말은 괴담입니다. 하지만 선풍기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면 괴담이 아닌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행정안전부의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년) 선풍기로 인한 화재는 705건, 더울 때 주로 사용하는 특성상 6월부터 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선풍기와 함께 대표적인 냉방기기인 에어컨 화재도 여름에 많이 발생합니다. 최근 5년 사이 발생한 951건의 화재 중 694건이 6월과 9월 사이에 일어났지요.
최근 5년간 이들 냉방기기 화재로 다친 사람은 75명(선풍기 45명, 에어컨 30명), 사망자는 10명(선풍기 6명, 에어컨 4명)이었습니다.
화재의 원인은 주로 전기적인 것과 기계적인 것으로 나뉘는데요. 전기적인 원인이 65%, 기계적인 요인이 21% 비율로 발생합니다.
이는 대부분 사용자들이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원인들입니다. 따라서 지난여름 이후 방치해놨던 냉방기기는 반드시 사전에 이상 유무를 점검한 뒤 사용할 필요가 있는데요.
사용 전 선풍기는 송풍구와 날개 등의 먼지를 제거하고, 에어컨은 실외기와 필터 등이 먼지나 낙엽 등으로 막히지 않았는지 확인하도록 합니다.
사용할 때에도 과열 방지를 위해 선풍기 모터 위에 수건이나 옷 등을 올려두거나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 물건을 쌓아두는 것은 금물.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에어컨은 전용 콘센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0℃를 웃도는 더위가 벌써 시작됐습니다. 사고는 대부분 작은 부주의에서 시작됩니다. 시원한 여름을 위해 냉방기기 점검과 올바른 사용법 잊지 마세요.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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