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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편
중학생 은정이
강민지
맑은 물 한 양동이가 있습니다.
여기에 파란 잉크 몇 방울이 떨어지자 물 전체가 금세 파랗게 변했습니다.
이때 이 양동이를 다시 맑게 하는 방법은 무얼까요?
어떤 이는 잉크를 다시 걷어 내기 위해 애쓸지 모릅니다.
그러나 다른 이는 잉크를 없애기보다 더 많은 맑은 물을 부어 잉크를 희석합니다.
이처럼 어떤 문제를 붙잡고 문제와 씨름하기보다
문제 외에 잘해왔던 일이나 잘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더 잘하게 돕는 사회복지사의 실천이 ‘강점 사회사업’입니다.
강점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법입니다.
당사자에게서 강점을 찾거나 만들어 이로써 어려움을 이겨내게 돕습니다.
사례관리 업무 속에서 사회복지사는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강점을 바라봅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에서 강점을 찾고 이를 생동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이 강점을 활용하여 좋은 것을 이루고 누리게 돕습니다.
강민지 선생님도 이렇게 실천했습니다.
사례관리 업무로 만난 중학생 은정이의 어려움을 보지 않았습니다.
이런저런 어려움이 없지는 않았지만
은정이가 잘하고 싶어 하고 잘하는 '미술'에 마음 두고
이를 스스로 이루고 누리게 거들었습니다.
다음은 <괭이부리말 아이들> 김중미 작가가 어느 신문에 소개한
초등학교 5학년 아이의 시입니다.
우리 반에 불쌍한 친구가 한 명 있다.
그 애는 공부는 우리 반 꼴찌에서 두 번째,
체육은 꼴찌에서 3번째,
혼나는 걸로 하면 일등,
선생님한테 맞는 걸로도 일등.
따돌림당하는 것도 일등.
잘하는 게 없으니까
싸움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다.
그래서 싸움도 일등.
싸움이 재미있다고 한다.
그 아이는 싸움으로 하고 싶은 걸 다 한다.
다른 걸 느끼거나 해보지 못해서
불쌍하다.
“잘하는 게 없으니까 / 싸움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다”는 말이 다가옵니다.
싸움보다 더 재미난 일, 싸움 외에 잘해왔고 잘하고 있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는 일, 다른 걸 느낄 수 있는 일…
이런 일들을 함께 찾고 살리게 돕고 싶습니다.
우리 사회사업가라도 그렇게 합니다.
당사자의 강점을 찾을 수 없다?
결국 우리 시각과 시간문제입니다.
*시상식 함께하지 못한 어머니, 끝내 편지와 선물조차 전해주지 못한 어머니.
아쉽지요. 분명 어떤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담당 사회사업가와 둘레 사람에게 고마워하실 겁니다.
어떤 이유가 있어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셨을 겁니다.
...은정이네 가족 위해 기도합니다.
사례관리 업무 목표를 이루는 일은 당사자의 일상 그 자체다.
실무자가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간다고 잘되는 일이 아니었다.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상황, 친구와의 대화, 상담 선생님의 응원과 제안, 둘레 이웃 어른의 가르침,
사회복지사의 격려와 동기부여, 그리고 무엇보다도 본인의 의지,
이 모든 박자가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과정이었다.
이 박자가 조화를 이루지 않고 사회복지사의 통제 아래에서만 목표가 달성된다면,
사례관리 과정에서 얻고자 하는 의미는 사그라들지도 모른다.
...
사례관리 업무로 은정이의 ‘문제’를 다루는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은정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강점)’을 살리는 방식으로 이루었다.
이는 맑은 물이 잉크 얼룩을 희석하는 원리와 같다.
잉크 얼룩을 직접 건드려서 없애지 않고 맑은 물을 부어 흐려지게 하는 방식이다.
문제를 직접 건드려서 없애지 않고 강점을 살려 간접적으로 문제가 흐려지게 했다.
실은, 문제가 흐려지는지 아닌지 확인하지도 않았다.
그저 은정이의 회복탄력성이 길러지도록 성취하는 경험을 하는 것,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
문제와 상관이 없고 강점을 살리는 데에만 집중하여 돕는 사례관리 업무 방식으로
당사자의 삶이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중학생 은정이'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시즌3 함께한 선생님들 소감
김동찬
사례관리 당사자인 은정이가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로 학창시절을 누리게 도운 일,
당사자가 가족 친구 및 둘레 사람과 잘 지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묻고 의논하고 부탁한 일,
그런 강민지 선생님의 실천과 의도를 알아 주시고 응원해 주신 기관 수퍼바이저 선생님,
강 선생님의 진심을 알고 감사하는 은정이의 마지막 손편지... 모두 고맙습니다.
오동근
잘 읽었습니다. 세상사 모든 일이 의도대로 되는 건 아닌 것처럼, 사례관리 업무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이 글에 나온 은정이의 친구의 참가, 공모전 과정에서의 어려움 등, 사회사업가가 과정 속에 직접적으로 들어가 있지 않는 한 통제하기 어려운 부분이지요.
그렇기에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사자인 은정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둘레사람과의 관계에서 잘 지내길 바라며 묻고 의논하고 부탁한 일이 그것일 겁니다. 그렇게 학창시절을 잘 누릴 수 있었고 공모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다 해낼 수는 없어도 그 본질을 알고, 당사자가 스스로 해낼 수 있게 거드는 사회사업가가 될 수 있길 다시금 다짐해봅니다. 오늘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보라도리
잘 하는것을 더 잘할수 있도록 하는일..중요한것 같습니다.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것을 실천하신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김아라
1. 부모님, 위클래스 선생님, 사회복지사, 당사자와 수진이... 당사자를 감싸고 있는 주변 둘레사람과의 생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새겼습니다. 그 생동을 적극적으로 이뤄주신 강민지 선생님 감사합니다.
2. '당사자는 본인에게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강요하지 않아도 능동적으로 움직인다.' 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복지사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당사자에게 중요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 초반에는 당사자가 원하는 변화를 알아보고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 동기를 이루는 것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는 것.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3. 선한 마음이라도 방법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며 해결책을 만들어 주려고 하는 것을 경계합니다. 당사자 당신이 가지고 있는 지혜를 먼저 묻고 살피겠습니다. 사회복지사는 필요 시 부족한 만큼만 돕겠다는 강민지 선생님의 말이 와닿습니다.
상현
다 읽었습니다. 당사자의 일로써, 잘할 수 있는 일로 도우니 스스로 찾아보고, 데려오고, 도전하고, 해낸 순간이 참 감사합니다.
민경국
다 읽었습니다. 은정이가 하고 싶어하는 활동인 미술에 초점을 맞추는 일, 맞춤형 멘토를 연결해주고 공모전 과정에서 은정이를 지지해주고 응원, 격려해주는 사회복지사 선생님의 모습이 대단해보였습니다.
김정현
다 읽었습니다. 사회사업가가 돕는다고 언제나 완벽할 수 없습니다. 사례관리의 주인은 당사자임을 다시 느낍니다.
오현희
다 읽었습니다.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는 사회복지사의 착각에서 온 불안 이라는 구절이 많이 남습니다. 내가 주도해서 사례를 이끌어 가려고 하는 마음에 그 불안이 피어나는거 같습니다. 마지막에 은정이의 후기가 있으니 더욱이 함께하신 사례라는게 느껴졌습니다!
임주연
당사자를 잘 돕고 싶단 마음이 때로는 넘칠 때가 있습니다. 애써 마음을 억누르지만, 당사자에게 실망하기도 하고 때로는 밉습니다. 그때를 되돌아보며 당사자가 좋아하고 잘 하는 것으로 도왔는지 반성합니다.
황은주
아주 작은 일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잘하는 일로 이뤄낸 성공경험을 갖는 것이 얼마다 중요한지 글을 통해 더 잘 이해하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행복한복지사
[나는 아이들 공모전 도전 과정 모든 순간이 귀하게 보였다] 라는 시선과 연결,
그리고 [은정이 한마디] 표현에도 감사드립니다.
신혜선
은정이가 좋아하고 자신있는 것. 잘 하는 것으로 도우니 은정이도 날이 갈수록 의젓해지고 은정이 주변 인물들도 떳떳해집니다. 강민지선생님도 매 순간 감격과 감동의 연속이었을 듯 해요. 강민지선생님같은 사회사업가와 귀한 경험을 한 은정이와 수진이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동네이웃과 모임으로 만나기' 책 속 주민의 후속 활약을 강민지선생님 글에서 보게되어 반가웠습니다. 선생님 일하시는 지역 당사자 간 촘촘한 관계의 그물을 엮는데에 복지관이 얼마나 마음 쓰시는지 느껴집니다.
콩보리밥
은정이와 수진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 주신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류화수
🔖 124p 이러한 순간의 조각은 결코 하찮은 것이 아니다. 감수성이 예민하고, 한창 성장하는 청소년에게는 더욱 그렇다. 순간에 느낀 감정과 생각이 합쳐져 아이들의 미래를 구상한다. 어쩌면 이번 경험이 아이들 미래를 이미 바꾸었을지도 모른다. 그 아이만의 단 한사람이 아이의 삶 전체를 바꾼다고 하지 않는가! 변화는 10년 후, 20년 후 아이들의 삶에서 나타날 것이다. 지금의 나는 내가 없을 미래에 은정이와 수진이를 열렬하게 응원하는 것으로 소임을 다할 뿐이다.
맑은 물을 부어 얼룩을 희석시킨다는 말이 참 재밌습니다. 당사자의 모든 순간에 제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 당사자가 본인의 삶에 주인공이 될 수 있게 함께 의논하고,결정해야 한다는 걸 생각했습니다.
조형훈
[깨달음과 배움을 준 문장들]
1) 하기 싫은 공부에 집중하기보다는 '미술을 좋아한다'는 은정이 강점에 집중해서 도와보고자 했다.
2) 계획을 이루기 위해 은정이와 내가 각자 맡은 역할을 했다.
3) 작은 목표를 도전하고 성취하는 경험을 얻는 얻는 것이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4) 내가 느낀 고민의 본질은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 좋은 방향으로 과정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사회복지사의 착각에서 나온 불안이었다.
5) 사례관리 업무 목표를 이루는 일은 당사자의 일상 그 자체다.
6) 목표를 이루며 당사자가 자기 삶으로 이 일을 감당하는지, 좀 더 쉽게 말하면 자기가 파악, 선택, 통제하여 일을 이루어 가는지, 이 일을 통해 둘레 사람과 소통하거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어 가는지 지켜보고, 부족한 만큼만 도우면 되었다.
오름직한동산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 좋은 방향으로 과정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사회복지사의 착각에서 나온 불안이었다.”
끊임없이 성찰하는 전문가가 되겠습니다
신여진
당사자가 잘하는 것을 집중하는 것이 결국 당사자에게 효과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결국 실천은 당사자가 하는 것이고 담당자는 실천과정 속에서 스스로 해내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는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당사자의 역할, 담당자의 역할을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김세진
신여진 선생님, 주말 휴일에 밀린 글 읽고 댓글 남겨주셨네요. 고맙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읽고, 정성껏 댓글 달아주시는 모습이 도전이 됩니다.
'달라진 시선', '성숙한 태도'란 보상이 따라올 거라 믿습니다. 응원합니다.
임은정
모든과정을 통제, 선택 하는 것은 '당사자'가. 꼭 기억하고, 거들어야 겠습니다.
없앨 수 없었을 것 같았던 약점에 초점 맞추지 않고 '강점' 에 집중할 수 있게. 감사합니다^^
장동석
강민지 선생님 '중학생 은정이' 잘 읽었습니다. 사례관리 과정에서 사회복지사가 주목 해야할 점은 '사례관리 목표' 그 자체가 아닌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당사자가 자기 삶으로 이 일을 감당하는지' 라는 내용이 인상 깊습니다. 자신의 강점과 자원을 알고 스스로 활용하는 은정이의 모습이 멋집니다.
문제에 대한 언급을 최소화하고 은정이의 강점중심으로 기록하신 선생님의 글이 좋은 기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달가든
문제와 상관없이 강점을 살려 돕는
사례관리. 깊이 생각하게합니다.
박정완
'사례관리 업무 목표를 이루는 일은 당사자의 일상 그 자체다.'
선생님의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당사자의 문제가 아닌 강점을 살리는 일을 하신다는 단언도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귀중한 나눔 고맙습니다.
조혜진(궁동)
은정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사례관리자가 모든 것을 다 이끌어줘야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당사자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을 직접 실천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주고 응원과 지지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은정
글을 읽으면서 중학생 은정이의 어려움은 무엇이었을까? '사례관리'를 할 만큼 어려움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민지 선생님이 표현하신 은정이는 참 멋진 아이 같았어요.
은정이와 함께 의논하고 길을 찾아주신 강민지 선생님, 감사합니다.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잘 하고, 하고 싶어하는 일을 통해 아이를 만나는게 참 중요한데, 그게 뭔지 찾는 게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황세연
변화와 회복 탄력성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당사자를 위해 어디까지 개입하고 책임져줄 수 있을까', '성공의 사례를 만들어 주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시즌2 함께한 선생님들 소감
서동미
사회복지사가 실천의 비주도성을 갖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선생님의 글을 통해 다시금 당사자 중심을 깨닫습니다. 끈기 있게, 따듯하게 관여하신 글, 잘 읽었습니다.
최은지
당사자의 강점을 바라보며 차근차근 이루어 나간 사례 잘 읽었습니다!
최장열
어머니의 편지와 선물이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김혜지
“출품비가 있네. 이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금전적인 부분은 담당자가 미리 겁먹고 미리 어떤 안을 기관과 논의해갔습니다. 당사자와 의논하기보다는 먼저 제안했습니다. 당사자가 부담을 느낄까 봐. 이만큼 실행한 것도 힘들게 하고 있는데 금액적인 부분에서 부담을 느껴 앞에 일들도 어그러질까 봐. 하지만 이렇게 물어보니 방법이 나옵니다. 방법이 안 나오면 그때 다시 상의해도 되는데. 이런 저의 태도로 우리가 만나는 분들이 자발성을 발휘할 일도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내가 예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고 사례관리 목표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사회복지사의 착각에서 나온 불안이었다.
일희일비 제가 사례관리를 맡을 때 매일 느낀 감정입니다. 그 분의 인생이기에 모든 것을 통제하고 알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분의 상황이 바뀜에 따라 저의 감정도 널을 뛰었습니다. 그래서 감정소모도 컸습니다. 저런 통찰이 있으셨다니 공감이 되면서도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고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그런데 이 글 너무 재미있어서 왜 그런지 생각해보니. 강민지 선생님의 속마음이 아주 세세히 적혀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이주영
은정이의 한마디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내 자신 정말 수고했다" 이 말을 자신에게 해주는 은정이는 너무너무 행복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만나는 분들도 자신에게 이런 말을 하며 힘을 내어 보기를 꿈꿔봅니다.
곽수진
수진, 은정이가 마주한 상황을 잘 견뎌내고 외력만큼의 응력을 가진 아이들이라는 강민지 선생님의 글에 정말 공감합니다.
아이들이 누린 순간의 조각 안에 강민지 선생님도 함께 있을 겁니다.
수진, 은정이가 참 기특합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글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라윤정
따뜻한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선미
글을 읽는 동안 따뜻하고 소소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왈칵 눈물이 쏟아지거나, '어떻게 이런 생각을?' 이런 느낌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이렇게 잔잔해서 더 좋았습니다. 우리 주변에 이렇게 잔잔한 일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민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청소년 당사자들은 이 글을 통해 응력과 경험이 중요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또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변화하는 습을 보는 것이 청소년 사례관리사로서 행복한 순간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은진
은정이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수상 장면에서는 괜히 저도 같이 떨리는 느낌이었네요... 둘레 관계 안에서 당사자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가는 과정을 세세히 읽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귀한 기록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홍성호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 좋은 방향으로 과정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사회복지사의 착각에서 나온 불안이었다."
사례관리를 진행할 때 누구나 느낄법한 감정인 것 같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주목할 것은 목표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당사자가 자기 삶으로 이 일을 해결해 나가는지를 확인하고 당사자가 현안에 대해 선택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잘 거들어야 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최하나
다 읽었습니다. 강민지 선생님이 사례관리 목표를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느꼈던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는 것,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한다는 착각에서 나온 불안에 대해 공감해요.. 당사자가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켜보고 부족한 만큼만 도우도록 해야겠습니다.
안진영
은정이와 수진이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겠어요. 어머니께서 편지와 선물도 주셨으면 더 좋아했을 텐데 사정이 있으셨으려나요 개인적으로 궁금하긴 합니다.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분야가 있고 초롱초롱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어 다행이네요
정소희
어제 사례관리 개념 읽기 후 연결된 사례를 읽으며 당사자가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곁에서 돕는 사회복지사의 진심을 봅니다
사회복지사가 쓴 글을 당사자가 직접 읽고 뿌듯하고 자신이 성장했다는 편지글도 인상적입니다
당사자의 강점과 장점으로 문제 중심이 아닌 당사자가 좋아하고 열심을 낼 수 있는 것을 찾아 힘과 용기 지지 격려 위로를 주셨던 사회복지사님의 열심을 또 배워갑니다
아이의 삶의 희망이라는 가능성이라는 씨앗을 심어 주셨고 그 씨앗이 힘차게 움트고 자라나 열매 맺기를 함께 바랍니다
천화현
"사회복지사 착각에서 나오는 불안이었다."
우리가 다 해주려는 과도한 친절이 당사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뺏거나 당사자의 일로 여기지 않게 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감수성 예민한 중학생에게 잘 묻고 의논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소 강민지 선생님께서 당사자를 귀하게 여기며 하나하나 차근차근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시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나의 문제보다 나의 잘하는 점을 바라봐 주는 사람, 나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도와주는 사람에게 조금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대화 나누며 순간 반짝하며 눈이 초롱 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을 잘 알아주고 그때 그 이야기부터 풀어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때를 살펴 도와야 합니다.
글 속에서 강민지 선생님이 떠오릅니다. 밝고 긍정적인 강민지 선생님. 아이들에게 좋은 기운 전달하는 강민지 선생님을 만나 은정이가 자신의 삶 속 노력, 집중, 긴장, 기쁨, 재미.. 많은 감정을 느끼며 '아! 이렇게 살아야 되는구나.' 느꼈을 겁니다.
김보경
당사자 '문제'가 아닌 '강점'에 주목하여 도운 일.
그래서 은정이가 더욱 성장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나의 강점을 알아차려 주는 둘레 사람, 어른이 강민지 선생님이라 은정이가 더욱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요?
모든 실천 과정에 당사자를 존중하는 마음이 보여요.
한 가지도 허투루 하지 않고 은정이와 묻고 의논하고 제안해 주었기에 은정이도 노력했을 것 같아요.
선생님 덕분에 수진이는 미래에 대한 기대, 고민, 노력을 하게 되고 좋은 둘레 사람이 생겼을 겁니다.
은정이와 함께 한 수 일의 과정을 놓치지 않고 잘 기록해 주고,
공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윤외숙
각자의 삶에 무게가 있는 아이들, 은정이와 수진이의 강점을 알아봐 주고 자신의 삶을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 강민지 선생님,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면서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며 이끌어 가는 강민지 선생님, 오늘도 또 하나를 배워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채란
“돌아보니 내가 모두 파악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게 당연했다.”
저는 파악하거나 통제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로서의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당사자고 하고 싶은 방향, 하고자 하는 모습을 그저 지켜만 봤습니다.
어른으로서, 사회사업가로서 어느 정도의 기준을 세우면서 당사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어야 했지만,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중간을 찾는 것이 저에겐 아직 너무 어렵습니다. 공부가 부족해서 또는 처음 해보는 일이어서 그럴 수 있습니다. 좌절하지 않겠습니다. 슈퍼바이저께 배우고 공부도 하겠습니다.
송지우
종종 아이들이 공부하는 목적보다도 아이들의 지능 수준과 학업 수준에 관심을 두게 됩니다.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는 일을 먼저 해야겠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주목할 것은 목표를 이루는 것, 그 자체가 아니었다.
목표를 이루며 당사자가 자기 삶으로 이 일을 감당하는지,
좀 더 쉽게 말하면 자기가 파악, 선택, 통제하여 일을 이루어 가는지,
이 일을 통해 둘레 사람과 소통하거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어 가는지 지켜보고, 부족한 만큼만 도우면 되었다'
당사자의 일을 사회사업가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은 당연지사, 내 뜻대로 따라와 주길 바라지 말아야겠습니다.
사회사업가는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게 돕는 사람이지, 해주는 사람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런데 고민되는 지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당사자의 욕구를 이루는데 돕는 과정에서 '관계'를 생각하는 사회사업가입니다.
사회사업 뜻 없이 당사자의 욕구에만 초점을 둔다면, 그때 그 일에서만 돕는 것이지 이어지는 삶에 복지 바탕을 세울 순 없을 겁니다.
당사자의 욕구가 관계가 아니라면, 혼자 있기를 즐겨하는 사람이라면, 사회사업가는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고민됩니다.
김아름
'나는 아이들 공모전 도전 과정 모든 순간이 귀하게 보였다'며 기술해 주신 순간순간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아이들의 순간순간을 귀하게 바라본 강민지 선생님의 마음도 참 예쁘게 느껴집니다.
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chanokssam
잘 읽었습니다. 학생의 강점 관점에서 접근하신 실천 너무 공감합니다.
김은진
은정이 뿐만 아니라 수진이까지 알게 되고 두 친구의 강점을 살리도록 도와준 강민지 선생님.
아이들 공모전 준비부터 시상까지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웠을까 상상해 봅니다.
아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찾고 해 볼 만한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이 진정 사회복지사의 일이 아닐까 다시 한번 생각했습니다.
이은영
변화를 통제할 수 없는 게 당연했다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진수연
“이번 공모전이 이 아이의 인생을 바꿀 것 같아요”라는 대목에서 은정이에 대한 믿음과 희망, 확신을 가지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은정이, 수진이에게 좋은 결과 또한 따라주어 기분 좋게 읽었습니다.
박채은
은정이의 강점을 살려 잘하는 것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선생님의 모습이
대단합니다. 마지막 은정이의 한마디까지 아주 기분 좋은 이야기였습니다.
김지윤
109p. 은정이의 강점을 살리는 경험을 한다는 것이었다.
은정이의 강점을 살리는 경험을 하며 은정이 가족과의 시간이 생기고, 멘토와 친구가 생겼습니다. 또 담임선생님과 상담선생님과의 교류도 잦아졌습니다. 둘레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함께 나아가는 과정을 민지 선생님께서 잘 담아주신 것 같습니다. 은정이에게 좋은 어른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아이들의 문제보다 강점을 바라보고 강점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조력자의 역할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달빛천사
당사자가 할 수 있는 부분과 사례관리 업무지원자의 역할을 나눔으로써 당사자가 자신의 강점을 찾아내고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해 준 부분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사회복지현장에서 당사자들을 만날 때 당사자들이 자신들의 삶을 둘레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켜봐 주고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주는 사회복지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박지원
공모전 모든 과정에서 자신의 진로, 꿈에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가 있는 성숙한 은정이에게 감사합니다.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알고 있고, 약속한 일들을 차근차근 수행하는 것이 큰 강점이 되었습니다. 아이의 강점을 알아보고 당사자 입장에서 욕구를 파악해 주신 강민지선생님 감사합니다.
김소희
청소년 때 어떤 경험을 했는지가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나아가는지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과의 은정이의 만남을 바라보며 아마도 은정이 인생은 자신감으로 가득 찬 인생이 될 것이라 확신이 듭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허순강
당사자의 문제보다 당사자가 잘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시고 잘 도우셨습니다. 기록에서 당사자의 문제조차 거의 언급되지 않아 사례관리 기록보다는 그저 청소년의 꿈을 도운 이야기로 읽혔습니다. 그래서 좋은 기록이라 느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한윤정
사례관리 담당자가 의도 한대로 움직이도록 하지 않고, 당사자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함이 좋았습니다.
이번 경험이 아이에게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 당사자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사례관리자로서 가장 큰 역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서영석
p114 중간쯤에
사회복지사가 주목할 것은 목표를 이루는 것, 그 자체가 아니었다. 목표를 이루며 당사자가 자기 삶으로 이 일을 감당하는지,
좀 더 쉽게 말하며 자기가 파악, 선택, 통제하여 일을 이루어 가는지, 이 일을 통해 둘레 사람과 소통하거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어
가는지 지켜보고, 부족한 만큼만 도우면 된다.
이 글을 읽고 "사례관리 개념 정의"를 다시 한번 읽으며 마음 깊이 새겨 봅니다.
정세진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많은 변수가 있었다. 처음에는 다 알고 통제하지 못하는 성황에서.. 막막했다.. 돌아보니 내가 모두 파악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게 당연했다.. 당사자인 은정이의 일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 사회복지사의 착각에서 나온 불안이었다.'
'사회복지사가 주목할 것은 목표를 이루는 것, 그 자체가 아니었다... 도우면 되었다.
'모르는 내용에 집중하지 않고 어머니가 들려주신 마음에 집중했다.'
선생님 글을 읽으며 밑줄 친 문장들입니다.
그렇다고 당사자분을 그저 멀리서 방관하고만 있어서는 안 되겠지요? 당사자에 대해서, 당사자의 상황과 처지에 대해서 사회사업가로서 얼마쯤, 잘 알고 있어야겠지요.
글을 통해 선생님의 통찰과 감정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읽는 선생님 글은 또 다르겠지요, 그곳에서 다시 읽어보고 싶습니다.
박원희
두 친구가 참 기특하네요! 꿈을 향한 멋진 도전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응원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송주연
잘 읽었습니다!^^ 은정이와 수진이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
김민선
강민지 선생님께서 당사자의 강점에 집중하며 만나니, 그 기록을 읽은 당사자도 힘이 날 것 같습니다.
최선용
은정이의 강점을 중심으로 스스로 해결전략을 찾고 노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이 의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보물을 찾으러 이 섬 저 섬을 여행하는 어느 여행자...
모험 중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다. 배가 돌부리에 부딪히거나, 식량이 떨어지거나, 폭풍을 만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모험자는 더 강해지고, 용감해지고, 성숙해진다".
당사자가 제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는 선생님과 둘레사람들을 응원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이찬구
은정이의 문제보다 강점에 집중한 모습이 좋았습니다.
유채영
은정이가 학습 멘토링에서는 소극적으로 참여했지만, 좋아하는 미술에 대해서 활동 계획하자 은정이는 미술 공모전을 스스로 찾아볼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 강점’에 집중해서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김민주
은정이의 문제를 다루기보다 은정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살리는 데에만 집중하여 돕는 사례관리 업무 방식, 저도 꼭 실천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 읽었습니다!
심선진
- 상의 : 그동안 어떤 마음으로 참여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하고 싶은지
- 강점에 집중해서, 부담 가지 않게 물어보기
- 계획을 이루기 위해 각자 맡은 역할
- 한 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않기
- 고민이 들었을 때마다 물어보거나, 슈퍼바이저에게 상의하거나, 아니면 답을 알게 될 때까지 기다리기
(내가 예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고 사례관리 목표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었다...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 좋은 방향으로 과정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사회복지사의 착각에서 나온 불안이었다.)
두 번째 읽으니 좀 더 선생님의 마음이 더 뜨겁게 다가옵니다.
어떤 마음으로 아이를 돕고 싶어 하셨는지, 그래서 어떻게 하고자 하셨는지 열심히 밑줄 그으며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예담
저는 어릴 적, 책의 사례학생과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자신의 삶에서 도움을 준 미술 교사를 비롯한 주변 어른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이렇듯 사례학생의 힘든 시기에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사례학생이 필요로 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확인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조력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더불어 책에서는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상황, 친구와의 대화, 상담교사의 응원과 제안, 둘레 이웃 어른의 가르침, 사회복지사의 격려와 동기부여, 그리고 무엇보다도 본인의 의지, 이 모든 박자가 조화를 이루어야 사례관리 업무 목표를 이루는데 필요한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저도 사례학생의 바람직한 사례관리를 이끌어내기 위하여 세심하게 모든 상황들을 면밀히 파악하고 지원해 줄 능력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박혜민
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다 보면 아이들이 가진 '강점'이 참 많습니다. 웹툰을 좋아해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 자신의 의견을 내기보단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친구, 선생님들의 의견을 항상 물으며 잘 돕는 친구, 큰 목소리로 다른 사람을 집중시킬 수 있는 친구. 따로 만나다보면 아이들이 가진 특별한 점이 너무 많아 마냥 예쁘게만 보입니다. 하지만 학교라는 집단에 들어가게 되면, 아이들이 가진 그런 강점은 튀는 모습이 되고, 다른 학생들에게 방해가 되는 문제로 보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강점을 살려 둘레 사람과 관계 맺고 지내게끔 돕고 싶은데, 학교 현장에서 들리는 온갖 소리는 전부 문제 중심입니다. 아이의 강점을 살려 돕고 싶어도, 당장 눈에 보이는 문제(=다른 학생들과 다르게 튀는 부분)를 해결해서 평온한 학교 환경을 만들어나가고 싶은 사람들의 요구에 중심을 잡기 어려울 때도 많습니다.
은정이와 수진이, 미술 공모전을 구실로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들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게끔 도운 강민지 선생님. 선생님의 실천 방식에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으로 둘레 사람들과 관계 맺을 수 있도록 거든 점 멋있습니다. 잘할 수 있는 것을 제안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가며 둘레 사람과 관계 맺을 수 있기를, 저도 제 실천에서 적용하고 싶습니다.
박수연
저는 사례학생의 가정, 상황 등을 파악하고 의뢰자의 의견과 함께 ‘사례 상정 면담기록지’를 작성해 보면서 문제 중심적으로 작성하게 되는 서식으로 인하여 사례학생을 직선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책의 사례에서는 대상학생의 강점, 좋아하는 것을 바탕으로 사례관리를 하는 것을 통해 강점 관점으로 (곡선의 시선에 맞게) 사례상 정지를 작성할 수 있는 예시가 있는지 궁금하였습니다. 더불어 사례학생의 강점을 살리는 강점관점으로 사례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책을 통하여 계속해서 연습하고 실무자가 사례학생의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깊이 하기보다 도움을 줄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이상민
가장 민감한 시기, 그리고 중요한 시기, 관심이 없는 것에 무기력하다.. 어찌 보면 당연한 건가? 싫은 것도 참고 해내야 하는 세상을 경험하는 것이 꼭 복지사를 통해서 해야 할까? 그렇지 않다 우리는 사람의 강점을 살리는 곡선의 시선을 가져야 하는 사람들, 사람은 다 다르다 지구에 단 한 사람도 똑같은 사람은 없다 그런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할 때 어떤 마음으로? 각각 개성에 맞게 우리의 마음과 태도와 방법도 달라지는 것이다. 은정이와 같은 경우는 본인의 관심사만큼은 적극적이고 열정적임을 파악하고 그 마음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그리고 사람대 사람으로 관계를 형성!
둘레자원의 중요성은 언제나 강조되지만 이것은 먼저 관계가 형성될 때 나올 수 있음을 본다.
2022년 모임 함께한 선생님들 소감
안연빈
“자신의 진로, 꿈에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성숙한 예비 고등학생의 모습이었다.
학습 멘토링에 불성실하게 참여하는 모습만 보고 은정이를 판단하기에는 일렀다.”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 보느냐에 따라
사람은 달리 보이는 듯합니다.
“내가 모두 파악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게 당연했다.”
“내가 고민이 들었을 때마다 은정이에게 물어보거나,
슈퍼바이저에게 상의하거나, 아니면 답을 알게 될 때까지 그냥 기다리면 됐다.”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경험하지 않으면 깨닫기 어려운 지혜를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부가 됩니다.
“모르는 내용에 집중하지 않고 어머니가 들려주신 마음에 집중했다.”
“변화는 10년 후, 20년 후 아이들의 삶에서 나타날 것이다.
지금의 나는 내가 없을 미래에 은정이와 수진이를 열렬하게 응원하는 것으로 소임을 다할 뿐이다.”
맞아요. 청소년기 빛났던 삶의 조각들은 꼭 어른이 되어 나타납니다. 저도 그렇게 성장한 사람 중 하나니까요.
조은정
제 이름과 같아서인지 은정이가 옆집 아이처럼 친근합니다.
'모르는 것이 아닌 아는 것'에 집중한 강민지 선생님의 판단이 옳습니다.
섣부르게 때론 과하게 상관하는 일을 하곤 해요...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오늘 만난 당사자 가정에 제가 그런 실수를 하진 않았는지 돌아봤습니다.
백 편 읽기 사례를 읽으면 자세와 태도를 바르게 고치게 됩니다.
고진실
시상식에 가지 못하는 어머니를 사회복지사가 대신하더라도 마음 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 것,
과정을 함께한 선생님께 축하 편지를 부탁한 것을 보며 관계를 생동하는 사회사업가 역할을 생각합니다.
어른들의 아낌없는 칭찬과 응원을 받은 은정이와 수진이는 이전보다 쉽게 다른 도전에 나서겠죠?
공모전을 준비하며 겪었을 다양한 일,
많은 감정을 느끼며 한 뼘 더 성장했을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민경재
삶의 무게가 있는 두 아이가 마주한 현실에서
아이들의 강점을 보고 강점으로 돕는 실천을 배웁니다.
삶의 무게를 요목조목을 알아도 어찌할지 모릅니다.
그저 우리가 만나는 장면에서 당사자의 강점 보고
둘레를 살펴 조금의 힘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경화
당사자의 좋아하고 잘하는 것에 동행하는 모습을 배웁니다.
곁에 있는 사람들의 응원과 에너지를 받으며 더 나아갈 은정이를 응원합니다.
김혜량
은정이가 하고 싶은 것을 계기로 하나둘씩 이루어가는 모습이 참 마음에 와닿습니다.
학습 멘토링을 싫어하는 은정이가 아닌 자신의 꿈을 위해 공모전을 도전하는 열정적인 은정이가 눈에 보입니다.
사회사업가의 시선이 이런 거구나 싶습니다.
자신의 자원과 강점을 잘 알고 있는 은정이. 친구가 더 높은 상을 받아도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은정이.
그 마음이 귀합니다. 귀한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신현환
“목표를 이루며 당사자가 자기 삶으로 이 일을 감당하는지,
좀 더 쉽게 말하면 자기가 파악, 선택, 통제하여 일을 이루어 가는지,
이 일을 통해 둘레 사람과 소통하거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어 가는지 지켜보고, 부족한 만큼만 도우면 되었다.”
강점으로 돕고, 하고 싶은 것으로 돕는 것이 수월하지요.
당사자의 자존심이 살고, 희망이 생기지요.
기분 좋게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승철
멘토링 사업으로 만났던 은정이가 어려움을 느낄 때,
그 문제를 돌아가서 은정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했습니다.
그것을 매개로 은정이와 만나서 대화하니, 스스로 행동하는 주도성을 보여줬습니다.
자연스럽게 문제는 뒤로 가고, 은정이의 매력과 노력이 보였습니다.
우리 복지관 수채화 모임 강사로 활동하신 Y선생님과 은정이가 만날 수 있게 한 것이 인상 깊습니다.
미술이라는 강점을 매개로 청소년과 어른이 만났고,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세대 간 교류도 만들어졌고,
여기에 은정이가 친구 수진이와 같이 공모전을 준비하며 당사자 쪽 관계도 좋아질 수 있었다고 봅니다.
바쁜 일이 있어 수상식 참여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부모님과 위클래스 선생님이 두 청소년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 것도 인상 깊습니다.
(우리 복지관에서 비전으로 세운 '관계로 이루는 복지'에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복지관 사례관리 과정을 사회사업답게 풀어내고 실천과정을 공유하며
'강점에 주안점을 둔 사례관리 실천은 당사자를 힘 있게 하는 일'임을 증명한
강민지 선생님에게 감사하며,
이야기에 등장하는 은정, 수진이가
오늘도 자신들의 놀라운 매력을 뽐내며 즐겁게 지내길 소망합니다. :)
신혜선
읽는 내내 감탄과 성찰이 동시에 드는 글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 좋은 방향으로 과정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사회복지사의 착각에서 나온 불안"
맞아요. 왠지 모르게 마음 한편에 불안하고.. 함께 사례관리를 하고 있다곤 하는데 어깨가 무거운 마음..
선생님께서 성찰하며 쓰신 글 부분이지만 읽으며 저 역시도 같이 깨닫고 성찰하게 됩니다.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에 주목하는 과정이 앞으로도 은정이가 삶을 대하는 방식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에게 새롭고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이연신
잘 읽었습니다. 문제를 붙잡지 않고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붙잡고
아이의 속도에 맞춰서 사례관리 업무하는 과정에 저도 푹 빠져들어 즐겁게 읽었습니다.
아이들을 만나면 해야 하는 것들, 했으면 좋겠는 것들 많이 보이는데 어른의 욕심이겠지요.
어른의 욕심대로 따라와 주는 아이들이 몇이나 될까요.
그리고 얼마나 재미없어할까요.
은정이를 보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니 이렇게 보는 이도 즐겁게 하네요.
옆에서 함께한 선생님의 실천 귀합니다. 귀한 글 고맙습니다.
#사례관리 #사례관리업무 #멘토링 #과정기록 #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구슬꿰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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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기력했던 은정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 강점에 초점을 맞춘 활동들이 이루어질 때에 삶에 보다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나아가는 것을 보며 ‘강점중심’의 사례관리에 대해 깊이 생각해봅니다.
곧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과의 지속적인 사례관리 과정이 이루어질 예정인데, 그 가운데 학생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발견하고, 학생의 삶에 ‘왜’가 아닌 ‘어떻게’에 집중하며 강점관점의 시선을 길러 사례관리를 실천하고자 노력해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인상깊은 문장: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 좋은 방향으로 과정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사회복지사의 착각에서 나온 불안이었다.'
당사자를 만나면서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제는 좋은 순간에 좋은 이야기를 만나게 된 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너무 감동적인 이야기네요
읽는 내내 가슴이 따뜻해졌어요
좋아하는것을 꿈으로 품게 하고
그걸 위해 스스로 노력할수 있도록 지지하고 함께하는 그 과정이 참 아름답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은정이의 욕구 파악과 적극적으로 외부자원을 조사하고 연계하며
무엇보다 은정이 자신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선생님의
노력을 통해 또 배웁니다.
사회사업가의 사례관리가 이렇게 가슴 뛰게 하는 설렘과 감동을 줄 수 있다니 너무 놀랍습니다. 낮은 자존감으로 매사 의욕없이 지내던 은정이가 열정을 갖고 몰입할 수 있는 공모전 도전을 찾아 내신 선생님의 지혜에 탄성과 박수가 저절로 나옵니다. 은정이의 사례관리를 업무 목표를 이루어가는 과정이 아니라 은정이의 일상 그 자체로 바라보며 은정이가 자기 삶으로 이 일 감당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실천하신 선생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본인의 의지를 포함해서 모든 박자가 조화를 이루어야 사례관리에서 진정한 의미를 얻을 수 있다는 선생님의 통찰력에 감탄하며, 그 하나하나를 마음에 새겨봅니다. 마지막 은정이 말에는 둘레 사람들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본인에 대한 칭찬과 긍정의 마음이 듬뿍 들어 있네요. 선생님이 은정이를 보며 ‘참 잘했다’ 칭찬하신 마음, 은정이가 ‘내 자신 정말 수고했어’라고 본인을 칭찬한 그 마음, 선생님도 스스로도 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신나고 가슴 뿌듯한 사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험 중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다. 배가 돌부리에 부딪히거나, 식량이 떨어지거나, 폭풍을 만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모험자는 더 강해지고, 용감해지고, 성숙해진다.’라는 구절이 인상 깊습니다.
여러 모험을 거쳐 성숙해진 은정이처럼 저 역시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싶습니다.
모든 것을 통제해야 한다는 생각, 사회복지사의 착각으로부터 나온 불안이라는 부분이 현재 제 생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안 당사자가 잘하는 것으로 변화를 이루어내는 노력을 사례를 통해 배우게 되어 감사합니다.
은정이의 강점을 살려주신 선생님 감사합니다.
또한, 사회복지사가 모든것을 알아야한다는 착각을 저 역시 일상에서 하는 사람이라 반성을 하게 됩니다. 당사자의 주변에서 변화할 수 있는 많은 자원들을 스스로 찾아 사용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심에 강점을 살리는 진정한 사례관리를 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무기력한 은정이가 작은 목표를 이룰수 있게 본인 스스로 한발 한발 나아가게끔 돕고
은정이의 둘레 사람들과 그 여정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부족한 부분을 살펴 돕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어요..
시상식 가는 길의 은정이와 수진이의 웃음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들리는 듯 합니다.
문제가 아닌 '좋아하고 잘하는 것=강점'을 살펴 볼 것!
잘 읽었습니다.
당사자가 사례관리자임을, 당사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당사자의 삶이 변화될 수 있도록 하는 사례관리! 오늘의 인상 깊은 부분을 정리해봅니다.
사례관리는 몬가 큰일이 일어나야지 시작하는 거라고 생각한 나에게 큰 관점의 전환을 가져다 준 글.
어머니가 시상식 못온다고 했을때 속으로 어머니를 핀잔하였는데 글 속의 담당자는 이또한 이해하고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글을 읽으면서 '어머님이 왜 편지와 선물을 준비하시지 못했을까', '이사가 끝난 이후 어머님의 카톡이 왔을까', '은정이에게 칭찬을 해주셨을까', '어머님에게 은정이의 수상이 어떤 의미일까' 등의 생각이 끊임없이 떠올랐습니다.
글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선생님도 순간 순간 저와 같은 떠오름이 있었겠지만, 지금 할 수 있는 일인 은정이에게 집중하는 것을 참 잘 해내주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례관리에서 문제가 아닌, 사례관리자(당사자)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데, 선생님의 사례를 보니 용기를 얻습니다. 우리도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사례관리 과정 속 작고 큰 성공의 경험들이 성장에 귀한 밑거름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거들어주셔서,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무기력했던 은정이가 어느새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도전하는 이야기를 들으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당사자의 문제에 집중하기보다 당사자의 강점에 집중하는 것이 문제에 집중하는 것보다 중요함을 배웠습니다. 더불어 당사자의 둘레사람이 함께 당사자를 응원하고 지지할 수 있게 뒤에서 거들어주신 강민지 선생님 덕분에 더욱 풍성한 관계 속에서 은정이가 성장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좋은 글 공유해주신 강민지 선생님 감사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강점에 기반해 접근한 실천과정을 보며 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수상의 기쁨까지 얻었던 사례라 아동의 성취감이 느껴져 더욱 기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상담 내용에 대한 글을 쓰면서 당사자에게도 보여줄 수 있는 글인지 항상 고민하며 적곤 합니다. 사실 그대로, 담당자의 의견을 기록했기 때문에 당사자에게 보이기에는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당사자에게 편안하게 보여줄 수 있는 글이 무엇인지 또 고민하게 됩니다.
'내가 예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고 사례관리 목표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었다. 내가 느낀 고민의 본질은 이것이었다.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 좋은 방향으로 과정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사회복지사의 착각에서 나온 불안이었다.
사례관리 업무 목표를 이루는 일은 당사자의 일상 그 자체다. 실무자가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간다고 잘되는 일이 아니었다.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상황, 친구와의 대화, 상담 선생님의 응원과 제안, 둘레 이웃 어른의 가르침, 사회복지사의 격려와 동기부여, 그리고 무엇보다도 본인의 의지, 이 모든 박자가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과정이었다. 이 박자가 조화를 이루지 않고 사회복지사의 통제 아래에서만 목표가 달성된다면, 사례관리 과정에서 얻고자 하는 의미는 사그라들지도 모른다.
사회복지사가 주목할 것은 목표를 이루는 것, 그 자체가 아니었다. 목표를 이루며 당사자가 자기 삶으로 이 일을 감당하는지, 좀 더 쉽게 말하면 자기가 파악, 선택, 통제하여 일을 이루어 가는지, 이 일을 통해 둘레 사람과 소통하거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어 가는지 지켜보고, 부족한 만큼만 도우면 되었다. 그런 점에서 은정이는 참 잘했다.'
별표 치며 읽은 문장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