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크랭크가 덜그덕 거렸습니다. 성가셔서 미적미적
동네샵가면 손봐줄 생각은 않고 밥먹자고 술먹자고 덤빕니다. 에긍~
결국 몇천원짜리 전용툴 하나 사서 직접 손봐야 하는군요. 쩝~
미벨 가지고 이렇게 콩콩 뛰니 아무래도 무리가 갔겠지요.
크랭크가 좀 덜그럭 거리는 것으로 보아 비비 베어링이 나간듯 합니다.
* 필자는 이런 소소한 자전거 테크닉 숙련자로, 기본기 없이 미니벨로등 생활차를
용도에 맞지 않게 무리하게 탈 경우, 부서져 크게 다칠 수 있으니 주의 하세요.
생활차 비비는 그 구조가 간단해서 연장만 있으면 쉽게 손볼 수 있습니다.
크랭크를 고정시키는 안쪽 너트를 풀러낸 후 이런 크랭크툴을 이용해서 크랭크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저야 이것 탄지 오래되었고 비비구리싱도 해야겠는데다 베어링이 깨진것을 느꼈기에
전부 분해손질 했지만, 비비 간격조절만 해도 될 정도라면 좌측 크랭크암만 분리하고
전용툴을 사용해서 좌측 아우터 링을 반시계방향으로 살짝 풀어준 후
안쪽 비비캡 겸 베어링콘너트 역할을 하는 것을
시계방향으로 적절히 조여 간격을 맞추고 다시 아우터 링을 잘 조여주면 됩니다.
저는 다 분해하기로 했으니, 분해 개시~
예상대로 베어링 하우징도 우그러지고 볼도 한개 깨졌습니다. (가운데 깨져 닳은 볼)
아래는 교체할 새 베어링, 이 베어링이 몇년전 3만이상 택비면제라서 3만 채울려고
천원짜리 추가 구매한 것인데 이제와서 아주 잘 써먹습니다. ^*^
생활차 비비 부품 배열, 가운데 액슬은 베어링이 구르는 부위 부터 끝부위까지의 길이가
조금 다르며, 약간 긴쪽이 크랭크쪽입니다.
체인점검해보니 교체할 때가 넘었나봅니다. 아닌게 아니라 6단에서 가끔 튀긴 하더군요.
6단체인 사놓은게 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오늘은 그냥 패스~ ^*^
십년넘게 수퍼갈때 쓰던 신문자전거, 신문보면 선물로 주던 철티비
저렴한 분무식 오일 하나로만 관리해오던 것인데 사용빈도가 작아서 그런지
이것 체인상태가 미벨보다 더 좋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