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써니 킴입니다.
편히 주무셨는지요...^^
출조 조행기를 어제 마무리 졌어야 하는데, 본의 아니게 오늘 마무리 하게 되었읍니다.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그동안 제가 왜 숭어 훌치기를 했다하면 꽝,꽝쳤는지, 채비법과 준비물등을 재 점검 하는
차원으로 글을 올리겠읍니다.
그곳 부사호 수문은, 이곳 인천의 연안부두 같이 높은 곳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며 숭어의
유영을 확인한후 훌치기를 이루어 지게 되어 있었읍니다.....
저는 일단 청색줄이 감겨있는 중간 크기 스피닝 릴을 선택, 중간크기 바늘을 3단채비로
해서 ,수문 가까이 다가오는 숭어의 주변에 던졌죠.....결과는 바늘 떨어지는 소리와 동시에
숭어는 방향을 틀어버리고....쩝!!
이렇게 한시간 동안 허탕만 치고 있는 가운데 , 아래쪽에서 훌치기 하는 그 "탓짜"는 멀리서
오는 숭어도 백발백중....아주 기가 막힙디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배울건 배우자...."는 마음으로 릴을 한켠에 놓고 그 사람 주변에서
하는 행동하나 하나를 뚫어지게 쳐다 봤습쪼.....
1,스피닝 릴 ...전 2000번릴 사용......( 탓짜.....4000번이상 되는듯 제것보다 큼)
2,낚싯 줄.......전 청색 계열 사용 ..........(탓짜.......노랑색 낚싯줄 )
3, 케스팅.......전 거의 숭어 주변이다 싶을정도 거리....(탓짜...한참멀리 던진후 숭어주변
까지 빠른 속도로 감아들임..릴이 커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음)
4,훌치는 시기...물속에 가라앉은 바늘이 어디있나 알아야 훌칠게 아닙니까....탓짜는 노랑색
낚싯줄이 끝나고 바늘달린 백색 줄이 보일때 그때 훌치 더이다.....
흠 , 그래 좋다 일단 오늘은 완존히 꽝 쳤으니 , 다음 물때인 내일 새벽에 보쟈..하고
차로 돌아와서리, 일단 "릴 큰것" 먼저 찾고...
예비로 가지고 다니는 식인성이 뛰어난 "노랑색 낚싯줄"을 있는데로 감아놓고,
다음은 낚싯줄과 바늘 줄 연결부위에서 20cm위에 학꽁치 낚시바늘에 달린 "형광색 부레"를
묶었습니다 ....
준비 완료......오늘은 터지는 속 달래려고 소주 한병 라면에 후딱 해치우고 , 다시 한번 수문에 올라 가봤죠.....
멀리 홍원항이 보이더군요.....출조하신 분들 지금쯤 돌아올 시간이지, 많이 잡았을꺼야....
저놈의 검문만 아니면 홍원항을 한걸음에 달려가서 소주 안주라도 얻어올건데 하며, 쓰린
속을 달랬습니다....
수문 아래의 그 탓짜는 숭어 손질이 한참 입디다....숭어의 등쪽 머리위에서 꼬리부분까지 한칼에 쫙--펼쳐 쌓아 놓은것만 해도 40여마리는 충분히 되 보였읍니다...
다음날 아침 5시30분......
너무 늦었다 싶을정도로 물이 많이 들어왔더군요....
어제 밤낚시 한듯한 한사람이 열심히 숭어를 훌치는데, 내가 어제 저랬을 거야...계속해서
허탕, 또 허탕.....ㅋㅋ
전 그 옆에서 준비한 채비를 어제 그 탓짜와 똑같이 바늘을 멀리 던지고,
신속하게 숭어곁까지 낚싯줄을 감아들였죠.
표식 해논 부래가 보일때... 아주 세게 있는 힘껏 훜--킹.........."걸 었 다"!!
드디어 첫수....그리고 연이은 훜킹 성공......여섯마리째 걸었을때, 옆에서 하던 사람도
계속해서 잡아내는 내 이 기술을 배우려고 낚싯대 내려 놓읍디다.....
ㅋㅋ....나랑 똑같이 채비를 갖추겠끔 조언도 곁들여가며, 서로 주변에 다가오는 숭어도 갈켜
주기도 하고...
잠시후 구경나온 사람들이 내게 이럽디다.....저사람 완전히 "탓짜"야....ㅋㅋ.
그럴수 밖에 없는것이 보였다 하면 걸어내니 그런 말이 나올수 밖에요......ㅎㅎ
졸지에 오늘은 제가 탓짜 됬읍니다......아주 기분 째집니다.....
오늘의 채비로 영종도 숭어.......ㅎㅎ.
"영종도 숭어들아...기둘려라 , 내가 간다.."
첫댓글 ㅋㅋㅋ역시 서니킴님이십니다.찐한 손맛보신 서니킴님 축하드립니다...
그실력 어디갑니까? 한번보고 터득하여 탓짜로 돌변 !!! 나같으면 한 열번은 해야지 될성 싶네요.. 고생 하셨구여 담에 함 알켜주요~~~ ^^
장하십니다 ! 서니킴님......역시탓자군요 그래맞아요 배울건 배워야죠 수고하셨읍니다
언제 영종도 숭어하러 가실겁니까? 가실때 이놈도 꼭 낑가줘야해유?
노력하는 모습이 무척 좋네요..결과가 바로 나오셨고요..부럽습니다..차후 저도 한후 부탁드립니다..
우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즐겁게 읽었구요..한수지도 부탁 드리고 싶은 마음 간절 하네요. 그런데 좀체로 얼굴을 들어 내시지 않으니..안타깝군요.
자이언트님 영종에 삼치뜨면 그때 뵙도록 하겠읍니다...^^
서니킴님.........멋지게 해내셨군요...그래요 사람은 평생을 배우면 산다잔아요...하물며 낚시는 죽을때 까지도!!!
네 그러게요...항상 내 방법이 옳다고 우기지 말며.....남의 가르침도 옳게 받아들일줄도 알아야 된다는것을 새삼 깨닷습니다
서키님 한수부탁혀유 가실때 손전화 해줘유 ~꾸~~우~`~뻑~~
배우는데는 나이도 경력도 버리고 빨리 판단하는게 상책이죠?^^ㅎㅎㅎ수고혔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