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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및 에세이 생명탈핵 실크로드 방문기 27 - 터키의 국부 아타튀르크
무심거사 추천 0 조회 139 19.12.09 08:12 댓글 2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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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9.12.11 13:08

    첫댓글 무심거사님이 소개한 터키의 국부 아타튀르크가 예외없이 모든 터키 지폐 앞면에 새겨진 모습은 내게 매우 인상적이었다. 아직도 이슬람 전통이 뿌리깊게 남아 있지만 근대국가로서의 터키가 무엇을 지향하는 지를 대변하는 것처럼 보였다.

  • 19.12.11 13:39

    터키의 국부 아타튀르크는 종이돈 속의 인물이 될 수 있었지만 한국의 ‘국부’(?)로 삼아야 한다는 이승만대통령은 왜 지폐 속 인물로 선정되지 못하는가 하는 의문도 뒤따랐다.

  • 19.12.11 13:09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이란, 사우디 그리고 터키는 모두 천 년 이상 이슬람교에 바탕을 두고 존속해왔고 현재에도 종교적 전통이 강하게 살아있는 국가들이다. 이 5개국의 종이돈에 투영된 모습을 찾아가 보았다.

  • 19.12.11 13:11

    오늘날까지 군주제를 유지하고 있는 사우디 ‘리알’화의 도안에는 자연스럽게 재위 중인 국왕의 초상과 이슬람 종교가 중심주제이다.
    새 국왕이 즉위하면 지폐 속 옛 국왕의 초상도 사라져야 하나보다.

  • 19.12.11 13:15

    지폐 속 인물; 옛국왕

  • 19.12.11 13:19

    지폐 속 인물; 국왕 Fahad (1984–2007)

  • 19.12.11 13:20

    지폐 속 인물; 국왕 Abdullah (2007–2016)

  • 19.12.11 13:21

    이란에서는 팔레비왕이 사우디처럼 자국의 ‘리알’화 지폐 속에 건재하고 있다가 호메이니의 혁명 후 사라졌다.

  • 19.12.11 13:25

    일종의 신정(神政)체제가 수립되면서 이슬람혁명과 종교, 종교지도자 이맘의 묘당 등이 이란 ‘리알’화 지폐도안의 중심소재가 되었다.

    1000 리알화 앞면: 이맘 레자 묘당

  • 19.12.11 13:25

    2000 리알화 뒷면: 이슬람성지 카바

  • 19.12.11 13:26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우즈베키스탄은 ‘쏨’화 지폐에 민족국가 융성시기의 인물과 문화유적을 채워 넣었다.

  • 19.12.11 13:28

    500 쏨 앞면: 우즈벡 국가문장

  • 19.12.11 13:29

    500 쏨 뒷면: 티무르왕 동상

  • 19.12.11 13:30

    100000 쏨 뒷면: 울루벡 천문대

  • 19.12.11 13:30

    현재 터키 ‘릴라’화 지폐 앞면에 예외 없이 국부인 아타튀르크를 뒷면에는 근대국가 형성에 공헌한 정치지도자와 인물들을 담아, 앞뒤면 모두 사람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20 ‘리라’ 지폐 뒷면에는 20세기 초 근대국가 형성기 활약한 건축가도 등장한다.

  • 19.12.11 13:33

    아제르바이잔 ‘마나트’화 지폐에서는 인물과 이슬람 종교색채가 배제되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근대 독립국가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전근대적 봉건주의, 소련 사회주의 그리고 이슬람 종교 전통으로부터 해방되어 현 시대정신에 맞는 국가체제를 정립하겠다는 의자가 역력하다.

    5 마나트 지폐 뒷면: 영토와 고부스탄 암각화

  • 19.12.11 13:35

    자국영토에서 생성된 문화 예술 유산과 평화와 공존의 가치, 과학기술과 경제 발전을 추구하는 미래지향적인 내용이 ‘마나트’화 지폐의 주제이다.

    20 마나트 지폐 앞면: 권력 상징. 뒷면은 평화 문양

  • 19.12.11 13:36

    50 마나트 지폐 앞면: 미래세대와 과학기술, 변영발전

  • 19.12.11 13:36

    이제 한국 사회가 매일 품고 다니며 주고받는 지폐는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 본다.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세종대왕, 신사임당, 이 네 분은 분명 우리 역사에서 모두 위인으로 불리는 인물임에 틀림없다.

  • 19.12.11 13:37

    위에서 언급한 5 개국 지폐를 감상하면서 설정한 관점에 비추어 보면 앞면은 조선시대 인물, 뒷면은 과학기기라 할 수 있는 혼천의를 제외하고 옛 그림 일색이다.
    지폐 3장의 뒷면에는 1점의 산수화(계상정거도)와 신사임당이 그린 ‘월매도’와 ‘조충도’이다. 군주제와 유교이념의 틀이 짓게 배어있다.

  • 19.12.11 13:43

    반만년 역사를 자랑하면서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인물과 문화유산이 조선왕조 시기의 것으로만 충분한 것인지 모르겠다. 또한 대한‘제국’이 아닌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오늘날 근대 민주독립국가 형성에 공헌한 인물들이 배제된 종이돈의 모습과 우리 사회의 현실이 서로 어울리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돈 속의 숫자만 맞고 돈이 잘 돌면 아무 상관없는 것인가?

  • 작성자 19.12.12 06:04

    단풍나무님의 흥미로운 사진 자료에 감사합니다.
    케말 파샤 아타튀르크가 죽은 지 8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국부로서 존경받고 있다는 사실이 부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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