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하면서 단순하지 않은 질문. 누구도 답할 수 없는 나만의 숙제.
인디언 책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 인 가』에서 이런 글이 있다 `우리가 발걸음을 내딛는 매순간 마다 길은 달라지고 우리는 늘 새로운 길을 배워간다. 이 세상에서 변화하지 않는 것이란 많지 않다. 우리는 변화하기 위해 태어났으며, 변화하지 않으면 생은 멈춘다. 그러나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생을 대하는 자세다. 이 글처럼 우리는 끝없이 변화하며 그래서 어쩌면 ‘나’ 에 대한 정의도 내리지 못 하는 거 일 수도 있다. 그리고 나는 내가 좋은 쪽으로 변화되길 바란다. 그래서 내가 스스로에게 내가 누군지를 말할 수 있을 때 좋은 점을 더 많이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올 한해 철학책을 읽을 만큼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찾아보려고 한다. 분명 읽으면서는 너무 어려워서 싫어했던 책이었다. 그런대 나는 누구인가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난 책이다. 많은 철학책에서 인간이 가져야할 여러 가지 것들이 나온다. 하지만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나온 중용은 우리가 감으로만 이게 중간이지 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는 중용을 강조한다.
그 많은 중용 중 세 가지를 고르자면 용기, 온화함, 긍지가 있다.
용기는 두려움과 태연함의 중용이다. 용기가 있다는 것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다. 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만 두려워하는 것을 용기라고 한다. 또한 불리한 상황에서 태연한 것은 용기 있는 게 아니라 무모한 것이다. 진정으로 용기 있는 자는 불명예를 두러워 하고,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나 사람이 해를 당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나는 언제나 내가 용기 있기를 바랐다. 어릴 때부터 티비 나 책에 나오는 영웅들을 동경했다. 아무리 무서운 악당이 나와도 용기 있게 나아가 이기는 영웅들의 뒷모습에서는 후광이 비추는 거 같았다. 하지만 클수록 용기가 필요한 순간은 너무 어려웠고, 용기가 필요한 순간에 용기보다 두려움이 먼저 나를 눌렀다. 두려움 이란 감정은 한 번 시작하면 벌레처럼 나 자신을 갉아먹는다. 두려움에 질려 버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어 버리며, 자제력을 잃어버린다. 하지만 이상하게 용기를 내는 것 보다 무모해지는 게 더 쉽다. 대부분에 사람은 자신이 무보하게 행동할 때 자신이 무모하다는 걸 모른다. 그래서 나는 무모함으로 가지 않으려고 용기 있어 지길 바랐고 용기를 내지 못 하는 나를 태연함으로 포장했다.
온화함이 있는 사람은 쉽게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며 감정에 좌지우지 되지 않는다. 또한 화를 내더라도 화내야 할 사람에게, 적당하게, 적적할 때에 화를 낸다. 화를 내야 할 때도 화내지 않는 사람은 온화한 사람이 아니라 무감각한 사람이다.
온화함은 내개 가장 가지고 싶은 미덕 중 하나이다.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며 감저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 또 화내야 할 때를 잘 아는 사람. 온화한 사람이 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나에게도 남에게도 상처주고 싶지 않아서다. 살면서 고의로 그랬든 안 그랬든 남에게 또는 나에게 상처를 입힌다. 그리고 나는 내가 오래 상처 입은 상태로 주저앉아 있길 바라지 않는다. 그래서 예전에는 무감각함으로 나를 보호하려고 하기도 했지만 이건 방법이 아니라 비겁하게 피하는 것 일 뿐이다. 니코마코스에서 말하는 온화함이라면 가능하지 않을 까?
긍지는 명예와 관련되는 중용이다. 긍지 있는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잘 알고 서두르거나 흥분하지 않고 선을 행한다. 또한 긍지에는 위대함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긍지 있는 사람은 명예에 관심을 둔다. 때문에 작은 일에 어울리고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절제 있는 사람이지 긍지 있는 사람은 아니다. 반면에 긍지가 지나치면 거만해 지고 긍지가 부족하면 비굴해 진다.
어렸을 때에는 나에 대한 긍지는 넘쳐흐른다. 자신을 정말 사랑하며 내가 커서 큰 사람이 될 거라는 것에 한 치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 나는 초등학교 때 커서 위인전에 나오는 것에 나오는 사람이 되겠다고 엄마에게 당찬 포부를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 긍지는 너무 크다. 살면서 작은 일을 좋아하게 되었고 그런 나에게 만족했을 한다. 작아졌다고 볼 수는 있지만 크게 보이지 않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읽으면서 긍지에 대해서 다시 한 본 생각해 보는 중이다. 내가 너무 작은 것에만 만족하고 자신에 대한 긍지 없이 살고 있는 건 아닌지 말이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의 중용 중 용기, 온화함과 긍지 세 가지 덕목을 골랐다. 내가 정말로 용기 있고, 온화하며 긍지를 가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노력해 볼 참이다. 진짜로 그런 사람이 될 거라고 장담하진 못 한다. 하지만 플라톤이 쓴 국가에서 소크라테스가 이런 말을 한다. 지금까지 말한 이상 국가가 실제로 실현 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이상을 향해서 노력하게 시작하면 이상의 가까운 현실이 되지 않게냐고 말이다. 나도 장담은 못 하지만 이상을 향해서 가다 보면 이상에 가까운 내가 되지 않을까?
나는 누구인가? 나는 김도윤이다. 하지만 이렇게 쓰면 안 된다. 아 책 속에서 날 찾는다니 어렵다. 그래도 써야 하니까 일단은 책에 나온 등장인물을 써 보자
---------------------<오즈의 마법사>------------------------------
.토토 : 도로시만 있으면 행복하다.
.허수아비 : 머리까지 밀짚이어서 뇌가 없어 생각을 못한다. 하지만 언제나 좋은 생각을 해낸다.
.양철 나무꾼 : 마녀의 마법으로 심장이 없어진 나무꾼이다. 하지만 생명을 소중히 한다.
.겁쟁이 사자 : 이름만 사자고 겁쟁이다. 하지만 용기를 낸다.
,오즈 : 위대한 마법사. 하지만 인간이다.
.날개달리 원숭이들 : 장난기 때문에 마법에 걸려 황금모자를 쓴 사람이 주문을 외우면 소원 세 개를 들어준다.
.들쥐 여왕 : 양철나무꾼에게서 목숨을 건져 도로시 일행에게 도움을 준다.
이 중 모두 착하지만 가장 찬한 사람은 양철나무꾼이다. 양철나무꾼은 개미 한 마리도 밟지 않으려고 하고, 개미 한 마리를 밟고 눈물을 흘렸다. 생명을 소중히 생각해서 양철나무꾼이 가장 멋지고 착하다.
가장 불쌍한 인물은 날개 달리 원숭이들이다. 이 원숭이들은 자신들의 잘못에 벌을 받는 것이지만 한 번의 장난으로 영원히 벌 받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엔 나랑 비슷한 인물을 찾아보자. 나는 오즈라고 생각한다. 오즈도 도로시처럼 갑자기 ‘오즈’로 왔지만 그는 마법사가 되었다. 그 것도 ‘OZ의 나라’를 다스리는 마법사가 되었다.
내가 그와 닮은 건 오즈는 자신이 멋져보이고 싶어한다. 나도 그런게 있다. 멋져보이고 싶다. 이런 점이 나와 오즈가 닮았다.
그리고 도로시와 닮은 게 하나 있다. 도로시는 이 아름다운 ‘oz의 나라’보다 집에 가고 싶어한다. 내 지금 심정도 그렇다. 지금 이 글을 처음 쓰는 시간 2018년 10월 23일 상강1일째 7시 49분 30초, 나는 집에 가고 싶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나는 여름학기 때만해도 학교가 좋고 학교에 오고 싶었다. 하지만 가을학기가 들어서니 학교오기가 너무 귀찮다.
또 나는 겁쟁이 사자와 닮았다. 그렇다. 난 겁쟁이다. 정말 겁쟁이다. 전에 준호형 집에서 승주와 준호형과 함께 ‘인시디어스’라는 공포영화를 봤다. 나는 무서워서 영화 절반을 눈감고 보았다. 그런데 지금은 다음화가 궁금해진다. 사자처럼 용기가 생겼다.
이번에는 내가 본받고 싶은 가장 최고의 인물을 찾아보자 나는 들쥐여왕을 닮고 싶다. 들쥐여왕은 은혜를 갚을 줄 안다. 물론 나도 은혜를 갚은 적은 있지만 나 스스로 자랑스러울만큼 은혜를 갚은 적은 없다. 그래서 들쥐여왕을 닮고 싶다.
이렇게 나와 닮은 인물을 찾아보았다. 이렇게 책을 통해 나를 찾아보니 매우 재미있었다.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는 그냥 아무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나와 닮은 인물, 내가 닮고 싶은 인물을 찾아보니 책을 통해 나를 찾을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책을 많이 보며 나를 찾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학교에서 책숲에 있는 인물중에서 자신과 닮은 인물,
닮고 싶은 인물,닮고 싶지 않은 인물을 쓰라고 해서 쓰게 된다.
나는 나와 닮은 인물이 피노키오라고 생각한다.
피노키오는 아버지가 추운 겨울 날 자신의 외투를 팔아서 겨우 마련한
책을 인형극을 보려고 팔고 만다
그래서 톰소여 또한 나와 닮았다고 생각한다
살인범을 지목할 때나 위급할 때 진지해진다.
나도 평소에는 장난스럽지만 진지할 때도 있어서 비슷하다고 생각햇다.
내가 닮고 싶지 않은 인물은 노인과 바다의 ‘노인’을 닮고 싶다.
나는 노인의 인내심과 끈기를 닮고 싶다.
노인이 낚시를 계속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는 게 보기 좋았다
계속 물고기에게 노인이 끌려가도 힘이 빠질 때 까지 기다리고
결국 끝까지 인내하여 물고기를 잡는데 성공한다.
나도 그 부분을 닮고 싶다.
이유는 돈키호테의 행동이나 정신 때문이다.
돈키호테가 양떼를 보고 군대라고 생각해서 양 대 여섯 마리를 죽였을 때와
풍차를 거인이라 생각해서 공격했을 때가 있어서 이다.
뭐든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스스로 결정하여 행동해서 닮고 싶지 않다.
이 글을 쓰면서 그 책의 등장인물과 나의 성격, 생각 등을 돌아볼 수 있었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는 좀 더 발전한
모습으로 답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누구인가?‘말은 쉽지만 대답하기 어려운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를 고전문학에서 찾아 본다
난 파리대왕의 랄프를 닮고 싶었다. 랄프는 추락한 비행기
사고 때문에 혼돈에 쌓인 사람들을 진정시키는 모습이 좋았다
나는 셜록홈즈를 좋아했다. 홈즈는 사건사건이 일러나면 다른 사람은
알 수 없는 미세한 것들을 빠짐없이 보는게 인상 깊었다.
그리고 허클베리 핀도 닮고 싶었다. 나는 수줍음이 많지만 허클베리 핀은
자신 있게 말하는 모습이 좋았다
동물농장의 메이저 영감의 ’동물끼리 싸우면 안된다‘ 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
문학 책 중에서도 닮고 싶지 않은 인물도 있었다.
파리대왕의 잭은 폭력을 사용하는 이기적인 아이였다.
동물농자의 스노우 볼은 같이 일할 때 혼자 노는 이기적인 동물이었다.
나는 이 글을 쓸 때 ’왜 이글을 쓰지?‘하면서 딴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이 글은 나를 찾는데 도움이 되었다.
나는 이 질문을 생각 안 해봤다. 지금은 내가 누군지 딱! 정하고 싶지 않다. 나는 내가 앞으로 살면서 그 질문에 천천히 답해가며 살고 싶다. 그렇지만 내가 그 많은 고전을 읽으며 닮고 싶은 인물은 있었다.
첫 번째는 ‘80일간의 세계일주’의 ‘포그’다. 포그는 아주 규칙적이게 1분1초도 헛되이 보내지 않으 려고 하는 것이 나와 아주 비교 됬다.그리고 일상을 벗어나 하는 일이 세계일주라는 것이 특별했다. 정말 재미있게 사는 것 같아 멋졌다.
두 번째는 ‘어린왕자’다. 이거는 가능할지 모르겠다. 그 이유는 나의 깨진 동심이 다시 돌아오진 않을 것 같다. 그리고 흔한 것, 자신을 별로 안 좋아 하는 것을 사랑하는 것은 나는 못할 것 같다.
하지만 닮고 싶은 사람이 있듯 닮고 싶지 않은 인물도 있다. 바로 ‘돈키호테 라 만차’다. 나는 인물이 싫은게 아니라 내가 이 인물처럼 살면 아무리 돈이 맣고 지위가 있어서 편하게 살 수 있어도 이상한 취급 받고 정신 병원에 갇힐 것 같아서 싫다.
이렇게 닮고 싶은 사람과 닮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다. 하지만 내가 누군지는 내가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사는지에 따라 ‘나’라는 존재가 누군지 결정되고 내가 누군지는 앞으로도 자꾸 바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앞으로도‘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을 언제나 가지고 살고 싶다.
난 지금 너무 혼란스럽고 어떻게 글을 써야하나 걱정이 된다. 내 글은 몇 번 시도해도 아직 제자리인데 옆 사람들은 손쉽게 잘 써 내려가고 있으니 심장에 산소가 모자란 듯 복잡하다. 난 분명 헤매고 있다. 정말 난 누구일까 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럴줄 알았으면 고민도 좀 해가면서 살지 그랬냐 정민아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하지만 집에가기 위해선 어떻게든 글을 써야만 한다.
그렇게 글을 쓰기위해 논어를 다시 찾았다. 다른 책보다 논어는 나를 좀 더 돌아보게 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방법을 제시해 준다고 생각했다. 갈피를 잡을 수 있을 거란 믿음을 가지고 천천히 읽어나갔다. 읽어보니 유독 내게 갂쌉게 다가와 나를 돌아보게 하는 글들이 있었는데 그것들이 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 글들을 모아 공통적인 내용을 정리해보니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흔들림 없이 작은 일부터 게을리 하지않고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돌아보니 작고 큰 일들에 쉽게 흔들리고 해야 할 작은 일도 잘 하지 못하고 있는 내가 생각났다. 나는 영어를 잘하길 원하지만 책상 치우기를 미루며, 글을 써야하지만 책상 앞에 앉는걸 두려워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글을 다 쓰고나면 조금 더 대범한 내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마치기 전에 글을 한 번 더 읽고 책상을 치우러 가야겠다.
군자는 말에 앞서 실천한 뒤에 그 말을 한다. 군자는 덕을 생각하지만 소인은 편한 거처를 생각하며, 군자는 법을 생각하지만 소인은 은혜입는 것을 생각한다. 이익에 따라 행동하면 원망 사는 일이 만아진다. 군자는 의로써 깨우치고, 소인은 이익으로써 깨우친다. 스스로를 절제하고 단속하며 사는 사람은 실수가 드물다. 어진자는 말하는데 신중한 사람이다. 게으르지 않아야 한다. 천하를 다스리려면 자신부터 닦아야 한다.
대개 사람들은 본인을 소개할 때 ‘나는 누구입니다’라며 이름에 나이와 취미 따위를 덧붙여 설명한다. 이에 관하여 예전에 마음공부를 하면서 들었던 이야기가 어렴풋이 기억난다. ‘나는 누구입니다’라는 말로는 나를 설명할 수 없다고. 세상에 똑같은 이름, 똑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은 수도 없이 많지만 ‘나’는 그들과 분명히 다르고 나만의 특별한 점을 지니고 있다. 이런 특별한 존재인 ‘나’를 단순히 취미 같은 것으로 다른 이들과 같이 일반화시켜버리기엔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다. 그렇다면, 나는 누구인가?
‘나’는 내가 제일 잘 알고 또 그래야만 한다. 그렇지만 나를 설명하라고 하면 왠지 어색한 기류가 흐를 뿐이다. 마찬가지로 그것을 글로 나열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일임이 분명하다.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아보기 위해 희동샘의 조언에 따라 고전 속 인상적인 인물을 찾아보기로 한다.
동물농장의 벤저민은 내게 굉장히 인상적인 인물로 남아있다. 동물의 자유를 위한 반란 뒤에 이어진 돼지의 독재정권 가운데, 멍청하게 돼지를 찬양하는 동물들과 달리 벤저민은 이 부정부패를 꿰뚫어 보고 있다. 하지만 그는 결코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본인이 나서더라도 바뀌는 건 없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나는 그런 벤저민에게서 스스로에게 굴복하는 무력함을 보았다. 닮은 이를 좋아한다고 했던가, 내게도 그 무력함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래서인지 모르게 벤저민이라는 인물에게 더 애착이 간다.
이 동물농장은 마치 동방의 어느 한 작은 나라의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 반란으로 잡은 정권, 그리고 이어지는 독재. 동물들의 의식 수준은 현저히 낮아서 부정부패가 판을 쳐도 알 턱이 없다. 나는 여기서 벤저민의 역할이 가장 중요했다고 본다. 하지만 벤저민은 이 판을 바꿀 생각이 없던 것일까, 아니면 용기가 부족했던 것일까? 그는 이의를 제기하지도, 동물들을 일깨우려 하지도 않았다. 그저 묵묵히 명령에 따를 뿐이었다. 결국 그들은 영원에 가까운 독재 앞에 서게 되었다. 안타깝지만 벤저민의 수준은 거기까지였다. 알면서도 눈 감아버리는. 물론 이러한 상황을 관조하며 통찰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힘이다. 하지만 그 힘이 깨달음이 되지 못하고 방관으로 변질돼버리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대개의 상황에서의 방관은 무지보다도 못하기 때문이다.
변화와 방관의 갈림길에서 나는 종종 그릇된 선택을 하곤 한다. 순간의 죄책감은 무척이나 크게 다가오지만 인간은 스스로 합리화하며 점차 그릇된 선택을 망각한다. ‘괜찮겠지’, ‘어쩔 수 없지’, ‘내가 나서지 않아도’...
논어에서 공자는 말씀하신다. “잘못이 있어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잘못이다.” 방관은 결국 잘못을 낳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관, 즉 잘못을 극복하기 위해선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는 두려움에도 떳떳하고 순리에 따라 명예롭게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갇혀있는 틀을 부순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용기는 언제나 고통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피하거나 모른 척 하고 싶은 마음이 자꾸 들 수 있다. 그러나 용기의 목적은 고귀한 것이다. 무서운 것을 참고 견디며 고귀함에 한 발자국씩 나아간다. 두려움에 용기로 맞서는 것은 ‘좋음’을 향한 첫 발자국일 것이다.
동물농장의 세계에서는 벤저민 이전에 스노볼이라는 인물이 있었다. 독재 무리에 반하는 스노볼이 추방됐을 때 벤저민은 가만히 있었다. 만일 깨어있는 벤저민이 용기를 내어 목소리를 냈다면 어땠을까? 그는 동물들을 일깨워 스노볼을 복귀시킨 뒤 독재자들에 맞서 그들의 진짜 자유를 찾아 싸웠을 것이다. 사람들이 말하길, 용기 있는 행동은 첫 번째보다 두 번째로 하는 것이 더 쉽지 않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협력의 힘은 언제나 2명 이상의 시너지를 내며 더욱 큰 효과를 만든다. 큰 뜻은 혼자만이 아닌 여럿의 힘으로 바꾸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참고 도서
『동물 농장』 - 조지 오웰
『논어』 - 공자
『니코마코스 윤리학』 - 아리스토 텔레스 -최준호
“나는 누구인가? 고전 책에서 나와 닮은 등장인물 찾기”라는 주제를 듣자 마자는 물론이요, 1시간이 지나고 하루가 지나도, 나와 닮은 등장인물은 떠오르지 않았다. 정말 그냥 나는 김하리다!!! 라고 써서 내고 싶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나는 인물이 있었던가? 정말 모르겠다. 그리고 내겐 인물보단 특정상황의 글귀들이 더 마음에 남았다.
내가 닮고 싶은, 멋진 인물들은 꽤 많이 있었다. 주로 헤르만 헤세의 책 속에서였다. 그들은 사회의 이방인이었지만, 자기 길을 가는, 힘 있는 사람들이었다. 자기 안의 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알고, 자기 자신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대표적으로는 크눌프1) 가 그렇다. 나에겐 그가 너무 대단하고 멀리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차마 내가 그처럼 살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고, 그저 그를 동경했다. 내 인생도 조금은 그의 결이 들어가길 바라면서.
헤르만 헤세의 ‘잠 못 이루는 밤’이라는 책에서 “너의 영혼에 해를 끼친다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그것이 네게 무슨 소용이겠는가?” 라는 말을 본 적이 있다. 그때 내가, ‘선한 것, 내 영혼이 상처 받지 않는 것, 그 기준으로 인생의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라고 독서록에 써 놓았었다.
그러고 보면 헤세의 책에서는 악역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헤세가 자신의 책을 ‘영혼의 전기, 독백’이라 표현했듯이, 그의 책 속 주인공들은 자신의 삶을 자기 자신으로 가득 채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의 인생에서 다른 사람에게 악역만큼의 역할도 주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 악역이란 무엇일까? 단편적으로는 나쁜 역할을 맡아 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의 주인공인 도리언 그레이2) 는 악역일까? 그는 처음에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소년이었다. 하지만 점점 심하게 타락하며 아편을 피우고, 사창가를 드나들고, 심지어 사람을 죽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아무도 그를 악역이라고 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악역은 ‘주인공에게’ 나쁘게 여겨지는 역할인 것이고, 자신의 이야기에서 스스로가 악역일 경우는 매우 적을 것이다. 악역이 아니라면 악인일까? 같은 경우로 아르센뤼팽3) 이 있다. 그는 사실상 도둑질 하는 악당이지만, 우리가 그를 악인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왜일까? 우리가 주인공에게 ‘악인이다, 악인이 아니다’라고 분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리고 특정 상황에서 특정 인물에게 악역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상황성과 입장의 다양성으로 보면, 그 사람의 전체를 항상 해를 끼치는 ‘악한 존재’라고 판단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다시 주제로 들어가 보면 내가 악인이라는 건가? 그건 아니고. 내가 과거의 누군가에게 혹은 현재의 누군가에겐 악역일 수도 있다. 하지만 방금 말했듯, 그 일로 내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곤란하다. 그건 마치 내가 동생을 구박할 때의 모습만을 본 사람이 나를 나쁜 사람으로 정의해 버리는 것과 같으니까!
그러니까 나와 비슷한 인물을 찾지는 못하더라도 나의 한 부분, 어떤 때의 내가 보이는 상황들은 있지 않을까?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의 바질 홀워드라는 인물이 있다. 그는 예술가이고, 그가 영혼을 담아 그린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화는 그의 최고 작품이 되었다. 바질은 도리언 그레이의 순수함, 그의 미모, 그의 영혼을 숭배하였고 사랑하였다. [나는 비밀을 점점 좋아하게 됐어. 그게 우리 삶을 신비롭고 놀랄 만하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인 듯해. 아무리 흔한 것도 감춰버리면 굉장히 멋있어진단 말이야. 런던을 떠난다고 하면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행선지를 말하지 않아. 그것을 말해버리면 여행의 즐거움이 사라지거든. 그것을 바보 같은 습관이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그게 내 삶에 많은 로맨스를 가져다주는 것 같아.] 이 구절은 내가 바질을 기억하게 만들었다. 나도 비밀에 대해 이런 비슷한 느낌을 가졌던 때가 있었기 때문이다.
책 속 인물의 또 다른 한 분류로는 주로 순수감성 책들에 등장하는, 순수하고 따뜻한 아이들이 있다. 비밀의 화원의 메리4) , 하이디5) , 소공녀의 세라6) , 작은아씨들의 등장인물이나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의 제제7) 같은 아이들이다. 솔직히 나는 그런 류도 아니다. 따뜻한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순수하고 착하기엔 이미 많이 커버렸다. 그리고 이 아이들은 자연과 아주 친밀한 관계인데, 난 도시의 평범한 아파트에 살고 있음으로 그것도 아니다. 나는 이런 책을 읽으며 아이들의 영혼을 만나면 무언가 다시 삶에 대한 초심을 찾는 기분이 든다. 자연과의 교감, 치유의 힘이 있는 따뜻한 마음, 이웃을 돕고 부모님을 사랑하는 것, 착하게 살기,기분 좋은 상상력, 넘치는 꿈들 같은 것들 말이다.
이성과 감성8) 의 엘레너와 메리엔, 나르치스와 골드문트9) (지와 사랑)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각각 이성과 감성으로 뚜렷이 나뉘어 표현되고 있다. 하지만 나는 나를 감성이며 이성이고, 이성이며 감성이라고 생각한다. 전에는 항상 내가 완전 감성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내게 있는 ‘이성’의 모습을 많이 발견했다. 사실, 사람을 이성적, 감성적으로 분류 하는 것이 가능한지는 의문이다.
지금까지도 나와 닮은 등장인물은 찾지 못했다. 왜일까? 이게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책의 등장인물은 멈춰있으며 죽어있는 것이고 나는 계속하여 변화하는 사람이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나는 누구도 될 수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나는 크눌프가 되겠다. 어느 것도 소유하지 않지만 모든 곳에서 숨쉬는, 함께하는 사람은 없지만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받는 그가 되고 싶다. 하이디도 좋다. 드넓은 알프스 산맥에서 마신 그 맑음과 따뜻함으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여러 명을 치유하는 그 아이가 되고 싶다. 또, 모모10) 도 있다. 모모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마음을 다해 들어준다. 꽁꽁 닫혀있는 마음의 벽도, 어떤 갈등이나 아픔도 모모의 앞에서 이야기하면 자연스럽게 편안해진다. 모모는 자신을 지켜나가며 친구들에게 고향 같은 존재가 되어주는데,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하지만, 머리 아픈 탐정도, 무뚝뚝한 포그11) 씨도, 현명하지만 순종하며 일만하는 오란12) 도 되고 싶지 않다.
동물농장13) 에서는 벤자민이 가장 애정이 간다. 당나귀 벤자민은 오래 살고, 유일하게 자신의 일생을 기억하는 동물이다. 그는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하는 동물혁명이 어떻게 되고 어떻게 끝날지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선택은 방관이었다. 최대한 그 일에 개입하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방관을 한다고 그가 동물농장과 친구들에게 애정이 없는 건 아니었기에, 난 그런 그의 모습이 안쓰럽고 슬퍼 보였다. 나 같아도 그런 선택을 할 것 같아서 그가 이해됐다. 모든 것이 의미 없다 생각할 테니.
걸리버14) 에게는 배우고 싶은 점이 많다. 걸리버는 기행을 통해 얻게 되는 것들을 정말 잘 받아들이고, 잘 배운다. 어느 나라에 가서도 그들과 소통하고, 언어 까지 다 익힌다. 심지어 말(horse)의 언어까지 익히는 걸리버는 정말 놀라웠다. 나는 걸리버에게 새로운 모험과 경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떠나는 용기와 그의 대단한 언어 습득력을 배우고 싶다.
돈키호테15) 는 내게 오로지 자신의 길을 가는 인생을 보여 주었다. 모두가 그를 미쳤다고 했지만 그는 그의 세계에서 자유롭고 행복했다. 미쳤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튀지 않으려고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이 사회의 틀 속에 자신을 꾸역꾸역 넣으며 사는 것보다, 미쳤다는 소리를 조금 듣더라도 나의 길을 가는 게 훨씬 더 행복할 것 같다. 다만, 몸이 많이 고생할 수 있겠다. 비록 소설이지만, 돈키호테를 보며 ‘이렇게 막무가내로도 살아지기는 하는 구나’를 느꼈다. 우리의 작은 탈선(시도)이 아무것도 아닌 게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글을 쓰다 보니 어느새 너무 길어졌다. 이렇게 긴 길을 쓰고도 나와 닮은 인물이 나오지는 않는 것 보니 이 너무 굉장한 과제였나 보다. 한 50년 더 살고 책 500권정도 더 읽으면 답이 나올까? 글을 쓰면서 ‘내가 읽은 책들이 사라진 게 아니라 어딘가 내 안에 스며들어 있었구나’를 느꼈다. 이렇게 나는 많은 인물들을 계속해서 만나고 있고, 나는 누구인가의 고민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1) 헤르만 헤세의 ‘크눌프’의 주인공. 민음사, 6/12일 읽음
2)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의 주인공. 더 클래식, 10/8일 읽음
3) 모리스 르블랑의 ‘아르센 뤼팽’. 코너스톤 전집 중 1권,3권 9/18일 읽음
4) 프랜시스 버넷의 ‘비밀의 화원’주인공 여자아이. 시공주니어, 9/4일 읽음
5) 요한나 슈피리의 ‘하이디’ 주인공. 시공주니어, 4/9일 읽음
6)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소공녀’ 주인공 여자아이. 펭귄클래식코리아, 1/24일읽음
7) J.M. 데 바스콘셀로스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주인공 남자아이. 혜원출판사,10/16일 읽음
8) 제인 오스틴의 ‘이성과 감성’ 주인공 두 자매 엘레너와 메리앤. 민음사, 3/15일 읽음
9) 헤르만 헤세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두 주인공. 민음사, 7/18일 읽음
10) 미하엘 엔데의 ‘모모’. 비룡소, 9/11일 읽음
11)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일주’ 주인공. 시공 주니어, 5/8일 읽음
12) 펄 벅의 ‘대지’ 주인공 왕룽의 부인. 문예출판사, 5/1일 읽음
13)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민음사, 3/26일 읽음
14) 조너던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문학수첩, 6/5일 읽음
15)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돈키호테1,2’ 열린책들. 10~11월 읽음
이 질문에 정답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나의 성격과 좋아하는 것 등을 잘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 들은 스포츠, 여행, 게임, 친구와 놀기 등 대부분 활동적인 것들이다. 성격은 활발하고 승부욕이 좀 강한 편이며 가끔 쓸데없이 진지할 때가 있다.
이제 나와 닮았다고 생각되는 고전 속 인물을 알아보자
. 나와 닮았다고 생각되는 인물은 피노키오이다
. 피노키오는 제페토할아버지가 말하는 나무로 만든 인형으로 나중에는 진짜 사람이 된다. 피노키오는 활발한 성격으로 장난치는 것과 놀러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많이 한다. 나도 거짓말을 많이 한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피노키오를 나와 닮은 인물로 선정했다.
나는 나의 행동이나 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면에서는 15소년 표류기에 브리앙이 내가 닮고 싶은 인물이다. 브리앙은 조난당한 소년들에게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고 나이어린 하급생들을 잘 보살펴 주었다..
계획을 세우는 능력이나 리더쉽이 뛰어나고 늘 먼저 행동하는 모습 때문에 많은 학생들에게 많은 지지를 얻었다. 그래서 닮고 싶은 인물로 브리앙을 선정했다.
이번에는 내가 닮고 싶지 않은 인물이다.
바로 <동물농장>에서 스노볼을 무력으로 쫒아내고 지도자가 된 돼지 나폴레옹이다. 나폴레옹은 동물농장에 지도자가 되었지만 동물농장에 법인 7계명을 없에거나 바꾸는 등 자신만을 생각하는 독재자가 되었다.그런 후 자신을 반대하는 세력을 제거하고 돼지를 제와한 다른 동물들의 권리를 빼앗았다. 결국 완전히 타락하여서 `반 인간` `반 돼지` 가 된다. 그래서 나는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나폴레옹의 이기심과 탐욕을 닮고싶지 않다.
이 글을 쓰는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생각의 생각을 반복해서 쓴 글이다. 그래도 이 글을 쓰면서 내가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다.
나는 누구인가? 이런 주제는 힘들기도 하고 어렵다. 그리고 당연할 수도 있지만 아직은 이번생의 나 밖에 모를 것 이다. 하지만 지금도 내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다. 가볍게 말 한다면...지금은 책숲에 다니고 있는 13살 여학생 이름은 이효정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조금더 나이를 먹는다면 더 깊게, 깊숙이 생각하고 들여다 볼 수는 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13살의 나는 깊게 생각하기에는 어렵다.
<내가 닮고 싶고 본받고 싶은 책 속의 등장인물>
1.소공녀의 ‘사라’ 어린나이 답지 않게 민친 선생님께 혼나고 구박 받을 때, 사라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걸 들었을 때도 침착하게 말하고 행동 하였다. 그리고 사라는 자신이 얻은 것이나 가지고 있는 좋은 것은 남에게 아낌없이 베풀었다. 그런 모습에서 사라의 어른스런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톰 소여의 모험의 ‘톰’(이라고도 불리는) 나도 가끔 장난도 치고 말도 잘 안 들을 때도 있지만 금방 소심해 져서 다시 걱정거리가 한 가득 쌓인다. 하지만 톰은 쉽게 장난을 치고 말도 잘 듣지 않는데 그것이 가끔은 부러웠다.
3.삐삐롱 스타킹의 ‘삐삐’ (원래 이름에서 아주 짧게 줄인 별명) 삐삐는 말 한 마리를 맨손으로 그냥 들 정도로 힘이 아주 세다. 삐삐처럼 강한 힘을 가지면 일상, 생활에서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될 것 같다. 힘이 세면 잘 열리지 않는 뚜껑, 무거운 짐, 밤길이나 혼자일 때 무섭지 않을 것 같다.
<책속에 등장인물 중 나와 닮은 인물>
1.삐삐롱 스타킹에 등장하는 ‘아니카’의 모습이다 아니카는 삐비롱 스타킹 등장 때 불안감이 꽤 있었다. 그런 모습이 나와 꽤 닮았던 것 같다. 그렇지만 아니카 보다 내가 불안감이 확실히 더 많다. 아니카는 불안할 만할 때 불안해 하지만 나는 거의 시도 때도 없이 불안해했다.
<마무리 글>
처음에 ‘나는 누구인가’를 쓸 때 막막하고 고민도 엄청 많이 했다. 하지만 이렇게 쓰고, 고민을 하며 내가 누구인지를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 이 되었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