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보는 자들을 심판하러 오신 예수
(요한복음 9:35-41)
서 론 :
소경으로 있다가 눈이 뜨여진 청년은 "이 사람이 내 눈을 뜨게 하였으되 당신들이 그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는도다"고 생각하면서 이상하다고 여긴 것입니다. 세상 사람의 방법으로는 예수님올 하나님께로서 오신 분이신 줄을 알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그들의 눈이 감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오신 분이신 줄 알려면 그의 신령한 눈이 열려져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소경된 사람이 눈을 뜬 사건을 영적인 신령한 눈과 연관시켜 아직도 신령한 일에 소경된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책망하시면서 "보지 못하고 본다"고 하는 그들이야말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자들임을 경종 하셨습니다.
1. 네가 인자를 믿느냐?
예수님은 언제나 그를 위하여 핍박을 받거나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들을 멀리하지 아니하시고 가까이 하시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16:33). 예수님은 그 청년이 바리새인의 재판에서 출교조치를 당하였다는 말을 들으셨습니다. 그는 이제 유대인이면서도 유대교에서 쫓겨난 것입니다. 이 청년이 이런 핍박을 당하는 이유는 바리새인들 앞에서 예수를 시인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청년은 참으로 장한 일을 한 것입니다.
(1) 그의 신앙을 본받으면 하늘에서 하나님 앞에서 그의 이름이 부인 받지 않을 것입니다.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부인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10:32-33).
(2) 그의 신앙을 본받으면 이 땅위에 임할 환난에서 건짐을 받을 것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가 주님의 칭찬을 받은 것은 그의 이름을 배반치 않은데 있습니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치 아니하였도다"고 하셨습니다(계3:8). 그리고 그들에게 보장하시기를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키어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찾아오셔서 "네가 인자를 믿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이 청년은 아직 믿음이 어렸습니다. 그가 인자란 주님의 말씀에 그 인자가 누구이며 누구를 가리키고 있는지에 대하여 몰랐습니다. 예수님이 그에게 묻고 계시는 인자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하신 분을 가리키신 말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이 청년은 아직 자기의 눈을 뜨게 하신 이를 만나본 일이 없으므로 그가 예수이신 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알지는 못하고 있었지만 그 청년은 "주여 그가 누구오니이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고 말했습니다. 인자라고 말씀하신 그 분이 누구이신 지 알려만 주신다면 그에 대하여 믿을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네가 그를 보았거니와 지금 너와 말하는 자가 그이니라." 이 같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자 이 청년은 모든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이분이 자신의 눈을 뜨게 해주신 분이시며 바로 하나님으로부터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너무나도 감격스럽고 반가운 상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의 입에서 나온 대답은 "주여 내가 믿나이다"고 하는 신앙고백이었습니다.
2. 보는 자들을 심판하러 오신 예수
"내가 심판하러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소경 되게 하려 함이라"고 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사실인즉 소경들입니다. 말하자면 그들의 눈은 그리스도를 바라보지 못한 것입니다. 이들에 대하여 이미 이사야선지는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며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고 예언했던 것입니다(마13:14). 제자들이 하루는 떡 가져오기를 잊었을 때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이는 자기들에게 떡이 없음이로다고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그들을 향하여 "너희가 어찌 떡이 없음으로 의논하느냐 아직도 알지 못하느냐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둔하냐 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고 나무라셨습니다(막8:14-21).
반면에 예수님은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보지 못하는 사람이란 지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하나님의 자비를 바라는 사람을 말합니다. 자기에게는 구원의 소망이 전혀 없음을 깨닫고 오직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드리는 사람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사람들의 눈을 보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눈을 뜬 청년처럼 생명의 빛 되신 예수를 바라볼 수 있게 하심으로 그에게 소망을 주시고 그의 삶을 보람있게 하실 것입니다.
결 론 :
바리새인들의 죄는 씻음 받을 길이 없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눈이 소경이면서도 자기들만이 빛을 바라보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자기들만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눈은 앞으로도 뜨여질 가망이 없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들의 죄악 중에 해메이다가 결국은 망할 것입니다. "너희가 나를 찾다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겠고 나의 가는 곳에는 너희가 오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8:21). 우리가 소경 되지 않으려면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그 빛을 따라 우리의 인생 길을 살아나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