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줄 수 없나요』(전 우 작사, 장욱조 작곡)는 1978년 발매된
「조경수」의 힛트곡입니다.
1979년 KBS·TBC의 가수왕을 차지하며, 화려한 전성기를 누린 그는
'행복이란', ‘아니야’, ‘아쉬움’ 을 비롯, 디스코 풍의 번안곡 ‘징기스칸’,
‘Y.M.C.A’ 등으로 당시 대중에게 수많은 추억을 안겨준 스타 뮤지션
이었습니다. 배우 조승우의 부친으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조경수」(1948년생)는1975년 서울의 음악카페 세시봉에서 "정성조와
메신저스"의 베이스 멤버로 가요계에 첫 발을 뗐습니다.
그는 1974년에 결혼을 하고 가수 장욱조의 도움으로 솔로로 음반을
낼 수 있었는데 1979년에 발표한 번안곡 '징기스칸', 'Y.M.C.A' 등이
히트하면서 이름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같은 해에는 번안곡이 아닌 그의 첫 히트곡이 나왔는데 그 노래가 바로
'행복이란'이었습니다. 이 곡은 “당신없는 행복이란 있을 수 없다.
이 생명 다바쳐서 당신을 사랑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내용으로 빅히트
했습니다.
「조경수」는 1980년대를 넘어가면서도 인기가수로서 승승장구 하던
중에 1982년 불운(不運)이 닥쳐왔습니다. 사업을 하는 선배의 보증을
선 것이 화근(禍根)이었죠. 현재는 이런 일이 많지 않지만, 과거에는
주변인들에게 보증을 서서 낭패를 보는 일이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조경수」는 이 일로 1982년 미국행을 결정했습니다. 당시 그에게는 딸,
아들 두 자녀가 있었는데 딸 '조서연'은 여섯 살이었고 아들 '조승우'는
세 살이었습니다. 어린 자녀를 두고 떠나는 아버지의 마음은 아팠겠지만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중 아들 '조승우'가 성장하여
오늘날 영화와 뮤지컬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배우 '조승우'입니다.
아무튼 「조경수」는 미국생활을 하면서 음반제작, 보험회사 대리점,
일식집 주방장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치는 과정에서도 한국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1990년대 중반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자영업을 하면서 국내에서 생활을 시작했으나
2010년 11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는 일도 있었으며
현재에는 병(病)을 극복하고 방송을 통해 종종 근황을 비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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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생각날까 떠난 줄을 알면서도
사랑했던 이 마음을 돌려 줄 수 없나요
처음 만난 그날처럼 당신의 고운 얼굴이
날이면 날마다 꽃처럼 피어나서
아~~오늘도 눈동자에 이슬이 맺혀지네
왜 이렇게 생각날까 떠난 줄을 알면서도
사랑했던 이 마음을 돌려 줄 수 없나요
처음 만난 그날처럼 당신의 고운 얼굴이
날이면 날마다 꽃처럼 피어나서
아~~오늘도 눈동자에 이슬이 맺혀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