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교육방송 에서는 추억 속으로 안내하는 좋은 옛 영화를 상영한다.
케서린 헵번의 지적인 매력에 끌렸던 영화 "황금연못" ..... 괴팍하면서도 깊이 있는 내면 연기를 보여주는
헨리폰다... 그의 진짜 딸이면서도 영화속 외동딸로 나오는 제인폰다.....
특별할 것 없는 차분한 클래식 같은 영화이지만 그래서 또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해마다 뉴잉글랜드에 황금연못이라 불리는 호숫가 별장에서 여름을 보내는 노부부 헨리폰다와 케서린 헵번
오랜만에 그들의 외동딸인 제인폰다가 부모를 만나러오는데... 그녀는 남자 친구와 유럽 여행을 떠나면서 남자친구의 아들
빌리 라는 소년을 부모에게 맡기고간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햇던 이들은 아버지와 딸과의 불화로 결별하시다시피 살아왔었다.
헨리폰다는 빌리라는 소년에게 다이빙 이나 낚시를 가르치면서 할아버지와 손자처럼 친해진다
제인폰다는 아버지 헨리폰다의 엄격함에대한 슬픈 추억을 가지고 있고 어린 자기에게 뒤로 다이빙을 하라고 계속
시켰기 때문에 무서워서 실패했던 기억을 가지고있다.
제인폰다는 엄마 케서린 헵번의 충고를 받아들이고 아버지에대한 마음의 문을 열게된다.
호숫가 물처럼 잔잔한 영화... 특별한 긴장감이 없는 어찌보면 좀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영화지만....
노부부 모두70대 중반 실제 나이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이다...
고요한 호숫가의 물 흐름처럼 자연스러운 우리들의 노화...
예전에 좀더 어렸을때는 케서린 헵번이 입고 나온 옷에 마음을 빼앗겼던 기억이난다..... 이번에는 케서린 헵번의 옷 보다는 다정한 넉넉한 그 마음에 마음이 빼앗겼다...언젠가는 헨리폰다의 괴팍함이 이해가 되는 시간이 우리에게 올 것이다...그때는 지금보다 더 많은 세월이 흘러야겠지만.....^^
첫댓글 몇장의 영상이지만 헨리폰다와 제인폰다, 케서린헵번의 얼굴을 보니 황금연못의 추억! 되살아납니다. 영화평~감사합니다~
네.... 노부부 모두 고인이 된 터라 더 애틋한 마음으로 봤습니다~